2023.4.29. 《로동신문》 3면
《조선로동당의 진모습은 당이 꾸려놓은 조국의 모습에 있고 언제나 행복에 겨워있는 인민의 모습에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새집들이경사로 들썩이는 화성지구의 새 거리를 걷고있다.
다양하고 독특한 건축미를 자랑하는 초고층, 고층살림집들과 공공건물, 봉사망들과 시설물들이 편리하고 조화롭게 배치된 새 거리를 따라 이사짐을 실은 자동차들이 줄지어 달리고 명절옷차림을 한 사람들이 새 보금자리를 찾아 물결쳐흐른다.이미 이사를 끝낸 집들의 창가에서 새 거리의 웅장함과 화려함을 더해주며 람홍색기발이 펄펄 휘날리고있다.
발목이 시도록 걷고만싶은 인민의 새 거리, 하나같이 기쁨에 넘쳐있고 하나같이 행복에 겨워있는 선경거리의 새 주인들,
꿈세계마냥 펼쳐진 환희로운 이 화폭에서 우리는 무엇을 보고 무엇을 새겨안게 되는가.
사회주의문명을 노래하는 행복의 리상향
우리의 발걸음은 제일먼저 화성구역 화성2동 1-16호동으로 향하였다.한것은 그 건물이 화성지구의 상징건물이기도 하거니와 이 멋쟁이건물에는 과연 어떤 사람들이 보금자리를 폈을가 하는 호기심이 부쩍 들었기때문이였다.
승강기를 타고오른 우리가 34층 3호집문을 두드렸을 때였다.우리를 반갑게 맞이한 장문천로인은 살림방들과 부엌, 세면장을 차례로 보여주며 집자랑을 하던 끝에 방안도 희한하지만 이 집의 진짜멋은 따로 있다면서 우리를 베란다로 이끄는것이였다.그곳에 나서니 시원한 바람에 가슴이 확 열리는듯하였다.저 멀리 대성산과 석박산 그리고 주체사상탑과 창전거리, 려명거리를 비롯한 로동당시대의 기념비적건축물들과 함께 새 거리의 자태가 한눈에 안겨왔던것이다.
그와 함께 눈앞에 비껴드는 화성지구 2단계 1만세대 살림집건설장과 서포지구 새 거리건설장의 정경을 바라보느라니 지금 이 순간도 우리 조국의 수도는 나날이 희한하게 변모되는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뭉클해왔다.
《여기서는 우리 평양의 모습이 다 보이지요.정말 자리도 명당자리요, 건물들도 하나같이 멋쟁이여서 하루종일 보아도 싫지 않지요.크나큰 이 은덕을 어떻게 다 갚겠는지…》
이렇게 말하는 로인의 눈가는 축축히 젖어있었다.
왜 그렇지 않겠는가.올해 68살인 그는 두해전 년로보장을 받기 전까지 혁명사적지관리원으로 일해왔고 그의 아들도 평범한 로동자였다.사실 이전에 새 거리들이 일떠선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우리는 언제면 그런 집에서 살게 될가 하고 부러움을 금치 못했다는 그들이였다.이런 그들이 당의 은정속에 금수산태양궁전가까이에 일떠선 화성지구, 그것도 새 거리의 상징건물에 보금자리를 펴게 되였으니 평범한 로동자가정을 행복의 절정에 세워준 그 고마움을 무슨 말로 다 표현할수 있으랴.
화성구역 화성2동 1-10호동에 입사한 홍현철동무의 가족들도 다를바 없었다.홍현철동무는 이 지구에 새로 세워진 고급중학교교원이였고 그의 장모인 오만복녀성도 어제날 교육자였다.그들은 우리에게 이사온 날에 있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날이 저물무렵 이사짐을 다 풀어놓은 그들은 새집들이기쁨을 나누기 위해 찾아온 친척들과 함께 거리구경을 나갔다.밖에 나서는 순간 그들은 눈앞의 광경앞에 모두가 입을 다물지 못하였다.자기들을 축하해주려고 하늘의 별들이 모두 내려앉은듯 거리에는 화려한 불야경이 펼쳐져있었던것이다.낮에 보아도 멋있지만 밤에는 더더욱 희한한 그 모습에 취해 그들은 새 거리의 한끝에서 다른 끝까지 걷고 또 걷다가 그만 다음날 새벽 2시가 지나서야 집에 돌아왔다.
그러고도 또 보고싶어 날이 밝기 바쁘게 거리로 나갔는데 그때 그들은 가슴뜨거운 광경을 목격하였다.군인건설자들이 공원에서 꽃관목들을 가꾸고있었던것이다.군인건설자들을 도우려고 하자 그들은 이것은 자기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하면서 이 경사로운 날에 마음껏 기쁨을 즐기라고 하는것이였다.
자기들의 힘과 지혜, 열정 그리고 깨끗한 량심을 다 바쳐 이런 훌륭한 새 거리를 일떠세우고도 그 거리에 마지막 한사람까지 즐거운 마음으로 보금자리를 펼수 있게 하는것을 자기들의 본분으로 여기며 이른아침부터 땀을 흘리는 병사들의 마음이 비껴서인지 맑고 청신한 공기가 흐르는 아침풍경이 더더욱 아름다왔다고 하면서 오만복녀성은 말하였다.
《사람마다 한결같이 말하고있습니다.지난해 일떠선 송화거리도 아름답지만 화성지구의 새 거리는 그야말로 장관중의 장관이라고 말입니다.솔직히 이전에는 송화거리에 입사한 사람들을 은근히 부러워했었는데 오늘은 〈사람들이여, 화성거리의 새 주인인 우리를 부러워하라!〉고 소리높이 웨치고싶습니다.》
이것이 어찌 그만의 심정이겠는가.
나도 이 거리건설에 참가하였다, 그때에는 내가 이곳에서 살게 될줄 꿈에도 생각지 못했는데 나와 함께 사업소에서 수십명의 종업원들이 한날한시에 새 살림집리용허가증을 받았다, 정작 새 거리의 주인이 되고보니 볼수록 희한한 이 거리에 나의 땀도 깃들어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뿌듯해진다고 한 중앙난방건설사업소 로동자 허봉철동무며 새 거리에 와보니 곳곳에 뻐스정류소들이 있어 출퇴근도 편리하고 어딜 가나 공원이 있고 문화후생시설도 많아 젊은 사람들은 물론 늙은이들의 건강과 아이들의 성장에도 좋은 그야말로 만점짜리거리에서 살게 되였다고, 우리 조국의 또 하나의 자랑인 새 거리와 살림집을 잘 거두고 자식들에게 물려주어 대해같은 그 은정을 대대손손 전해가게 하겠다고 한 화성구역 화성1동 6-6호동의 전성희녀성…
화성구역 금릉1동 5-13호동에 입사한 김광성동무는 말하였다.
《보면 볼수록 희한하다, 황홀하다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습니다.행복의 리상향이라는 말뜻을, 사회주의문명이 어떤것인지 절감하게 됩니다.다음해에 일떠서게 될 새 살림집들은 또 얼마나 멋있겠는지 정말 상상해볼수록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생각해보면 최근년간 우리 수도에는 인민을 위한 새 거리들이 얼마나 많이 일떠섰는가.
미래과학자거리, 은하과학자거리, 려명거리, 송화거리 그리고 오늘은 화성거리,
그 모습을 하나하나 그려볼수록 날로 높아지는 사회주의리상이 비껴있어 인민의 새 거리들은 더더욱 황홀해지고있다는 생각이 또다시 갈마들었다.그와 함께 우리 인민에게 가장 문명하고 행복한 생활조건을 안겨주려는 어머니당의 사랑에 떠받들려 더욱 아름다와지고 더욱 젊어지는 우리 수도 평양의 모습이 눈앞에 또다시 어려왔다.
화성구역 화성2동 1-9호동에 입사한 서성승강기운영분사업소 로동자 장순금동무는 며칠째 밤잠을 이루지 못하였다.꿈만 같은 현실을 대할수록 그의 눈앞에는 살림집리용허가증을 받아안던 날이 선히 떠올랐다.
그날 오전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다가 련락을 받고나서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하지 못하던 일이며 구역책임일군이 안겨주는 살림집리용허가증을 선듯 받기 어려워했던 일…
작업반원들이 등을 떠밀어 한달음에 새 거리로 달려왔으나 아빠트의 모습을 보고서는 믿어지지 않아 현관에 들어설념을 못하는 그에게로 한 군인건설자가 다가왔다.그의 친절한 안내를 받으며 집안을 돌아본 장순금동무의 입에서는 《고맙습니다.》라는 말이 끊길줄 모르고 흘러나왔다.
살림집리용허가증, 그것은 크지 않은것이였다.허나 그는 살림집리용허가증을 몇번이고 무겁게 펼쳐보았다.근 20년세월 승강기운전공으로 일한것밖에 없는 자기에게도 이런 살림집을 안겨주는 어머니당의 하늘같은 은덕이 실려있는데 어찌 그것을 가볍다 할수 있으랴.
그렇듯 귀중한 사랑의 증서가 가슴에 안겨진 그날 송신건설기동려단 로동자 최순철동무의 가정에서 꽃펴난 이야기도 우리의 심금을 울려주었다.
최순철동무의 안해는 그 기쁜 소식을 제일먼저 친정어머니에게 알리고싶어 전화를 걸었다.전화를 받은 사람은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남동생이였다.화성지구의 새 살림집을 받았다고, 주소는 화성구역 청화1동 2-4호동 11층 3호라고 기쁨에 넘쳐 말하는 그에게 남동생은 젖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누이, 우리도 오늘 살림집리용허가증을 받았어요.화성3동에 있는 집이랍니다.》
화성구역 금릉1동 5-4호동에 입사한 박춘남동무의 마음속에는 또 어떤 사연이 간직되여있는가.
새집에 들어선 순간부터 그의 집으로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았다.그들은 살림집건설자들과 화성구역당위원회와 구역인민위원회, 동사무소 일군들, 진료소 의료일군들과 학교선생님들이였다.
건설자들은 이사짐에 조금이라도 손상이 갈세라 정히 날라다주고도 부족한것이 있는듯 수도물은 잘 나오는가, 전등에는 이상이 없는가를 몇번이나 확인하였고 일군들은 식량과 부식물이 넉넉한가를 알아보기 위해 찾아왔다.의료일군들은 가족들중에 혹 앓는 사람이 없는가 하는 생각에, 학교선생님들은 학교에 다녀야 할 자식이 있는가를 료해하기 위해 왔으며 지어 가스공급소에서도 찾아와 땔감이 충분한가를 묻는가 하면 사회안전원이 찾아와 자기가 도울 일은 없는가고 각근히 물어보았다.
새 주인들이 사소한 불편도 없이 보금자리를 펼수 있게 혈육들보다 더 극진히 마음쓰며 뜨거운 정을 기울이는 그들의 모습은 친부모, 친형제의 모습으로 박춘남동무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졌다.하기에 그는 서포지구 새 거리건설장에서 야간지원돌격대활동에 참가하고있는 아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너는 어서 건설장으로 나가거라.한삽이라도 더 뜨고 한채의 살림집이라도 더 훌륭히 일떠세워
화성구역 화성2동 1-9호동에 보금자리를 편 태을옥전쟁로병은 말하였다.
《해방전에 우리 어머니는 지주집머슴살이를 하였습니다.외양간에서 송아지와 같이 자지 않으면 안되였던 그 시절에 나의 가장 큰 소원은 내 집에서 어머니의 품에 안겨 자는것이였습니다.그 소원은 나라가 해방되여서야 풀리게 되였습니다.전쟁로병이였던 남편이 한생 군관으로 복무하다보니 우린 이사를 많이 했지요.이번이 스물세번째 이사인데 그 모든 집들은 다 나라에서 무상으로 준것입니다.그런데 오늘
《화성지구 새 살림집을 받아안고 환희에 넘쳐있는 저들의 모습을 보니 려명거리에 보금자리를 펴던 6년전의 그날이 선히 떠오릅니다.어제는 우리 교육자, 과학자들에게 문명의 별천지를 통채로 안겨주시고 평범한 근로자들을 위해 해마다 황홀한 새 거리를 일떠세워주시니 인민을 제일로 사랑하시는
은천군 마두농장의 한 농장원도 자기의 심정을 이렇게 터놓았다.
《며칠전 우리 마을에서도 새집들이경사가 났습니다.당의 은정속에 솟아난 그림처럼 아름다운 문화주택에 우리 농장원들이 보금자리를 폈습니다.평양에서도 새집들이, 농촌에서도 새집들이, 정말 화창한 봄계절에 온 나라에 행복이 꽃폈습니다.》
지금 이 시각도 화성지구에서는 새집들이가 계속되고있다.
우리 당이 펼친 새시대의 사회주의번화가에 들어서는 복받은 주인들, 살던 곳도 일터도 서로 다르지만 그들모두의 심장의 목소리는
정녕 그렇다.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은 사랑과 은정을 베풀어주시는
그 품에서 우리 인민은 길이길이 끝없는 행복을 누리며 충성의 한길, 애국의 한길만을 대를 이어 굳건히 걸어갈것이다.
글 본사기자 김송이
사진 리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