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3월 29일 금요일  
로동신문
인민의 마음속에 간직된 못잊을 이야기

2023.5.10. 《로동신문》 2면



몸소 달아주신 이름

 

언제인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평양기초식품공장에서 생산한 제품들을 보아주실 때의 일이다.

이날 공장에서 생산한 여러가지 용기에 포장한 갖가지 기초식품들을 기쁨속에 돌아보시던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어느한 제품 하나를 고르시였다.

그이께서는 그것을 유심히 보시다가 한 일군에게 이 공장 상표 상호가 무엇인가고 물으시였다.

일군의 대답을 들으신 그이께서는 평양기초식품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의 상표이름을 다시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고 따뜻이 이르시였다.

일군들은 자책되는바가 컸다.

사실 공장제품의 이름은 독특한 의미가 없이 특색있게 짓지 못한것으로 하여 그저 불러보면 마치 다른 지방의 지명과 비슷하기도 하였던것이다.

그후 공장에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가르치심을 받들고 상표이름을 다시 짓기 위한 사업을 조직하였으나 신통한 이름이 나오지 않아 누구나 고심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이 공장에 《봄맞이》라는 공장의 상호가 새겨진 마크도안을 보내주시고 그후에도 여러가지 상표도안을 지도하여주시였다.

《봄맞이》,

일군들은 그 이름을 조용히 부르고 또 불러보았다.그럴수록 당의 품속에서 우리 인민들이 끝없이 맞이할 따스한 봄의 정취가 느껴지는것만 같았고 제힘으로 행복의 새봄을 마중해가는 우리 조국의 벅찬 숨결이 가슴뿌듯이 안겨오는것만 같았다.

우리 인민에게 행복의 새봄을 안겨주시려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숭고한 뜻을 가슴깊이 새기며 일군들은 인민생활향상에 이바지하게 될 우리의 제품들을 더 많이, 더 훌륭하게 만들어낼 굳은 결의를 다지였다.

 

늘어난 좌석수

 

몇해전 11월 어느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준공을 앞둔 양덕온천문화휴양지건설장을 찾아주시였다.

현지에 도착하시여 현대적인 건축미를 자랑하며 일떠선 양덕온천문화휴양지의 여러곳을 돌아보시던 경애하는 그이께서 어느한 호동의 대중식사실에 들리시였을 때였다. 대중식사실을 돌아보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문득 걸음을 멈추시고 식사실안을 둘러보시였다.

(무엇때문에 그러실가?)

일군들의 머리속에서는 이런 생각이 떠날줄 몰랐다.

이곳을 현대적이고 문명한 온천문화휴양지에 걸맞게 특색있고도 세련되게 꾸렸다고 자부하고있던 일군들은 영문을 알수 없었다.

잠시후 그이께서는 식탁들사이의 공간이 너무 넓다보니 식탁을 몇개밖에 놓지 못하였다고 나직이 말씀하시고나서 대중식사실의 좌석수를 호동의 수용능력에 맞게 늘여야 한다는데 대하여 세심히 일깨워주시였다.

일군들은 대중식사실을 다시금 둘러보았다.그럴수록 대중이 모여서 함께 식사하기에는 모자랄 좌석수가 확연히 안겨들었고 건축물의 미를 살리는데만 치중하였던 자기들의 사업태도가 되새겨졌다.

이윽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앞으로 양덕온천문화휴양지가 운영을 시작하면 공장, 기업소들에서 집체적으로 휴양을 올수도 있다고, 그런 경우까지 타산하여 식사실의 좌석수를 늘여야 한다고 하시면서 큰 식탁과 작은 식탁을 배합하여 합리적으로 배치할데 대한 명안도 밝혀주시였다.

그이의 가르치심을 하나하나 적어넣으며 일군들은 심장깊이 간직하였다.

무엇을 하나 설계하고 실천하여도 인민들의 편의와 리익을 먼저 생각할 때 인민의 참된 복무자가 될수 있다는 자애로운 어버이의 숭고한 뜻을.

황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