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3월 29일 금요일  
로동신문
사회주의근로자로 떳떳이 살자!
집단의 사랑속에 나는 다시 태여났다

2023.5.26. 《로동신문》 4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애국의 마음은 조국과 인민을 위한 실천활동에서 나타나야 합니다.》

꿈많은 청춘시절에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사회와 집단을 위하여 더 많은 일을 하겠다고 결심한 나는 지금 무슨 일을 하든 남보다 훨씬 앞서지 않으면 잠을 이루지 못한다.

허나 몇해전까지만 하여도 나는 지금처럼 살며 일하지 못했다.오직 저 하나의 리익을 위해 돌아치다나니 본의아니게 과오를 범하고 법적제재까지 받았었다.

그후 잘못을 뉘우치고 이제부터는 남보다 더 많은 땀을 흘리며 참되게 살리라 결심한 나는 모란봉구역건설려단의 로동자로 인생의 새 출발을 하였다.하지만 남들이 불미스러운 경력을 가지고있는 나를 어떻게 볼가 하는 위구심으로 혼자 속을 썩이는 때가 드문하였다.

그러나 동지들은 나를 친혈육처럼 대해주며 은근히 이모저모로 왼심을 썼다.려단의 일군들도, 우리 중대의 모든 지휘관들과 대원들도 나를 중대의 막냉이로 사랑해주었다.

차별없이 대해주는 그 마음에 이끌려 나는 점차 집단과 일터에 정을 붙이게 되였다.

내가 맡은 작업과제를 원만히 해낼수 있게 차근차근 요령을 배워준 중대장동지는 집을 떠나 외지에 나갔을 때면 밤에도 친형처럼 내옆에 누워 추울세라 이불깃을 여며주었으며 색다른 음식이 생겨도 언제나 나에게 자기 몫까지 주군 했다.

내가 솜씨있게 일을 해제낄 때마다 미소를 지으며 우리 막내가 제일이라고 엄지손가락을 내흔들던 중대장동지의 모습은 어찌 보면 친형같기도 했고 아버지같기도 했다.

하여 나는 미장공일을 숙련하면서 동시에 용접공일과 목수일도 배우고 철근가공묘리도 배웠다.꽁다리철근을 절약함에 모아둘 때마다, 남보다 작업과제를 몇배로 넘쳐 수행할 때마다 온 집단이 나를 칭찬해주었다.정말 일할수록 성수가 났다.나를 그처럼 위해주는 고마운 집단을 위해서라면 정말이지 못해낼 일이 없을것같았다.

그러던 어느날 나는 려단속보판에 내 이름이 큼직하게 나붙어있는것을 보게 되였다.그때의 흥분된 마음을 지금도 나는 잊을수 없다.이 세상에 완전히 새로 태여난 기분이였고 온 집단이 높이 추어올려 하늘에 둥둥 떠오른듯한 심정이였다.사람이란 이런 멋에 사는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이처럼 훌륭한 집단과 동지들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하겠다는 결심이 굳어졌다.

하여 얼마전 보통강주변의 작업현장에서 식당근무성원을 도와주려고 짬시간에 내 손으로 만든 가마받치개 두개를 슬그머니 가져다놓았다.그런데 그 자그마한 소행을 어느새 알았는지 려단지휘관은 무슨 큰일처럼 소개하며 굉장히 칭찬해주었다.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정다운 동지들을 바라보며 나는 다시금 맹세다졌다.나를 위해 그처럼 마음써온 고마운 사람들을 위해 기어이 무슨 일에서나 막힘없는 기능공이 되고 언제나 남보다 열배, 스무배로 일하겠다고.

그 맹세를 지켜 나는 지금도 보람찬 로동의 하루하루를 값있게 보내고있다.친혈육처럼 따뜻이 보살펴주는 고마운 동지들과 집단이 있어 생의 크나큰 희열과 보람속에 사는 나는 세상에 대고 이렇게 소리높이 웨치고싶다.

집단의 사랑속에 나는 다시 태여났다!

모란봉구역건설려단 로동자 전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