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을 마중가는 사람들
《지방도시들과 농촌마을들을 꾸리는데서는 매 지방의 특성이 살아나고 자기 얼굴이 나타나게 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얼마전 당의 은정속에 문명개화된 사회주의문화농촌으로 자기 면모를 일신한 형제산구역 형산리를 찾았다.나지막한 둔덕에 독특한 형태의 단층, 소층살림집들이 들어앉은 리소재지는 주변환경과 건축물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있었다.
우리와 만난 리사무소의 한 일군은 당의 새시대 농촌혁명강령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이 힘있게 벌어지는 속에 우리 리에도 수백세대의 살림집들이 짧은 기간에 일떠섰다고 자랑스럽게 말하였다.
그는 나라에서 안겨준 훌륭한 새집들에 꽃향기가 넘치고 록음이 우거지게 하려는것이 농장원들의 한결같은 심정이라며 우리를 마을길로 이끌었다.길옆에는 평양단풍나무, 느티나무, 은행나무를 비롯한 나무들이 줄지어 서있었고 단층살림집뜨락에는 갖가지 과일나무들이 있었다.
나무밑둥마다를 벼짚으로 알뜰하게 감싼 모양이 자기가 사는 마을을 아름답게 꾸려가려는 이곳 농장원들의 주인다운 일솜씨를 그대로 엿보게 하였다.
그뿐이 아니였다.살림집주변의 곳곳에 심은 사철나무들의 푸른 잎새들은 우리의 가슴에 봄의 훈향을 풍겨주는것만 같았다.
우리는 이어 5인민반에서 사는 김명옥녀성의 집을 찾았다.
많은 화분들에서는 갖가지 식물들이 싱싱한 잎새를 펼치고있었다.특히 실하게 자란 제라니움의 빨간 꽃송이들이 우리의 눈길을 끌었다.
그는 년로보장을 받고 터밭농사를 짓던 자기가 이제는 새 살림집에서 살면서 꽃을 피우는데 재미를 붙이게 되였다고 웃음속에 말하였다.
사무소의 일군은 마을의 많은 가정들에서 화분을 키우고있으며 이제 봄이 오면 화단을 조성하고 그 꽃을 옮겨심는다고 우리에게 말하였다.
계절의 봄은 어김없이 찾아온다.그러나 행복의 보금자리의 주인들은 당의 사랑과 은정속에 자신들의 성실한 땀과 노력으로 보다 문명해질 사회주의농촌의 봄, 지방중흥의 새봄을 앞당기고있었다.
우리는 이런 뜨거운 마음들에 의하여 형산리의 선경마을에 봄과 함께 꽃향기가 차넘치고 《황금나무 능금나무 산에 심었소》의 노래소리가 높이 울려퍼지리라는것을 확신하며 이곳을 떠났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