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세월 변함없이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서로 돕고 이끌며 단합된 힘으로 전진하는 우리 사회의 본태와 대풍모를 적극 살려나가야 합니다.》
한장의 사진이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하여준다.
한창나이에 하반신마비가 온것으로 하여 거의나 생을 포기했던 처녀, 그런 그의 얼굴에 10여년세월이 지난 오늘까지 변함없이 피여있은 꾸밈없는 웃음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는것인가.
선교구역 남신1동에 살고있는 김진주동무는 13년전까지만 해도 인민대학습당 종업원이였다.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며 여러가지 악기는 물론 체육에도 막힘이 없는 그를 누구나 집단의 보배로 떠받들고 위해주었다.그러던 그가 뜻하지 않은 일로 심하게 몸을 다쳐 침상에 매인 몸이 될줄 어찌 알았으랴.
김진주동무의 소식을 듣고 제일먼저 달려온것은 인민대학습당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이였다.그들은 그의 손을 꼭 잡고 말했다.
동무는 절대 혼자가 아니라고, 항상 집단과 동지들이 곁에 있으니 치료를 열심히 하여 꼭 대오에 다시 서야 한다고.
그후 그의 집으로는 인민대학습당 일군, 종업원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았다.
그가 적적해할세라 여러가지 문화용품을 마련해주고 국가망으로 자료열람도 하면서 이전에 하던 일을 계속할수 있는 조건을 지어준 일군들도 있었고 치료받으러 갈 때에는 그를 늘 등에 업군 했다는 실장도 있었다.새책이 나오거나 귀한 약재가 생기면 집이 전혀 다른 방향이였지만 퇴근길을 돌려 어김없이 찾아오군 하는 종업원들도 많았다.
그때마다 김진주동무는 동지들이 고마왔지만 시간의 흐름과 더불어 함께 일한 정도 자연히 식어질것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그에 대한 동지들의 진정은 변함없었다.
그를 잘 알고있는 종업원들은 물론 함께 일한적도 없지만 뜨거운 동지애를 안고 사심없는 진정을 바쳐가는 초급당일군과 종업원들이며 그의 생일과 명절날은 물론 보통날에도 때없이 찾아오군 하는 새세대 청년동맹원들의 마음은 얼마나 아름다운것인가.하기에 오늘 그가 살고있는 마을주민들은 누구나 말하고있다.정말 진주는 훌륭한 동지들속에서 산다고.
이런 뜨거운 진정속에 김진주동무는 지난 10여년세월 사회와 집단을 위한 좋은 일을 적극 찾아하며 보람있는 삶을 누릴수 있었다.
흐르는 세월은 모든것을 망각의 이끼속에 덮어버린다고 했다.하지만 인간에 대한 따뜻한 정, 동지에 대한 무한한 헌신은 날이 갈수록 더 진실하고 뜨거워만졌다.
지난 건군절 김진주동무의 가정에 펼쳐진 뜻깊은 화폭을 담은 아래의 사진이 이것을 그대로 실증해주고있다.
정녕 우리 사는 이 땅, 우리 안겨사는 사회주의제도는 얼마나 좋은가.
글 본사기자 백광명
사진 본사기자 주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