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제도가 꽃피운 아름다운 이야기
영웅의 어머니가 받은 감동
며칠전 함흥시에 대한 취재길을 이어가던 우리는 동흥산구역 신상동에 사는 정춘옥녀성으로부터 감동깊은 이야기를 전해듣게 되였다.그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했다.
《몇해전 어느날 저의 집으로 한 녀인이 찾아왔습니다.
그는 얼마전 이웃으로부터 군사임무수행중 영웅적위훈을 세우고 장렬하게 희생된 저의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공화국영웅의 어머니는 응당 우리 녀성들이 따라배워야 할 본보기라고 하면서 이제부터는 한집안식솔처럼 지내자고 이야기하는것이였습니다.그후 그 녀인은 때없이 찾아와 우리 가정에 웃음꽃을 피워주고 생활상애로가 있을세라 각근히 돌보아주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좀처럼 그의 이름과 주소를 알수 없었습니다.그가 우리 가정을 자주 찾는 속에서도 그에 대한 이야기만은 피하기때문이였습니다.퍽 시일이 지나서야 저는 그가 같은 구역의 만영동에 살고있는 김철옥녀성이라는것을 알게 되였습니다.
저의 남편까지 병환으로 세상을 떠난 후 그의 발걸음은 더 잦아졌고 방학때에는
그만이 아니라 구역일군들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저를 위해 친혈육의 정을 기울이고있습니다.
이처럼 고마운 사람들의 따뜻한 사랑과 정이 있어 저는 외로움을 모르고 오히려 식솔많은 가정으로 불리우며 행복하게 살고있습니다.》
영웅의 어머니가 들려준 이야기, 여기에는 모두가 서로 돕고 위해주며 친형제, 친혈육으로 사는 우리 사회의 참모습이 그대로 비껴있었다.
랑림의 산지합숙에서 있은 일
얼마전 랑림림산사업소 삼포림산작업소의 산지합숙마당에서는 산판이 떠나갈듯한 응원소리와 함께 즐거운 유희오락경기가 진행되였다.경기가 끝나자 곧 오락회가 시작되였다.
벌목공의 긍지를 담은 독창 《끝없는 기쁨아》의 노래가락이 산판에 울려가는 속에 2중창, 3중창으로 이어진 오락회는 흥겨운 춤판으로 번져졌다.
이날 즐거운 분위기가 고조를 이룰수록 벌목공들의 가슴은 뜨겁게 젖어들었다.사업소의 일군들이 휴식일도 마다하고 수십리 먼길을 달려와 통나무생산에 떨쳐나선 자기들과 함께 즐겁고 유쾌한 하루를 보냈던것이다.
지난 시기 외진 작업현장에까지 찾아와 통나무생산계획을 수행하느라 수고한다며 불편한 점은 없는가, 아픈데는 없는가 등 친혈육의 심정으로 생활의 구석구석을 살펴보군 하던 일군들이였다.
또 언제인가는 팔소매를 걷어올리고 벌목공들의 식탁을 풍성하게 하기 위해 애쓰기도 하였다.
그런데 오늘은 또 휴식의 하루마저 바쳐가며 벌목공들모두가 랑만에 넘쳐 생활하도록 고무해주니 어찌 그들의 마음이 뜨겁게 달아오르지 않으랴.
이날 벌목공들은 친혈육의 정을 다하는 일군들의 그 마음까지 합쳐 통나무생산에서 더 큰 성과를 이룩할 결의를 굳게 다졌다.
고마운 사람들
며칠전 구성시 성안동에서 사는 특류영예군인 홍금철동무는 덕과 정이 차넘치는 우리 사회의 고상한 륜리에 대하여 다시금 절감하였다.
그날 영예군인은
여러 사람이 지하철도와 무궤도전차를 탄 그를 성의껏 도와주었으며 이름모를 한 녀성과 로인은 차에서 내린 후에도 그와 함께 목적지까지 동행하였다.홍금철동무가 거듭 미안해하자 그 녀성과 로인은 자기들도 그쪽으로 가는 길이라고 하며 굳이 그와 함께 길을 걷는것이였다.하지만 얼마후 그들의 손전화대화를 통해 그 녀성과 로인의 목적지가 전혀 다른 방향이라는것을 영예군인은 알게 되였다.
그뿐이 아니였다.
그 녀성과 로인은 영예군인의 딸이 며칠후이면 돌생일을 맞는다는것을 알고 진심으로 축복해주었다.하지만 그 녀성과 로인은 끝내 자기들의 주소성명을 밝히지 않고 헤여졌다.
그날 영예군인은 누구나 한가정이 되여 화목하게 사는 사회주의제도가 세상에서 제일이라는것을 다시금 가슴깊이 절감하였다.
박춘근
기숙사생들을 친부모의 심정으로 돌봐주고있다.
-차광수신의주사범대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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