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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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29일 화요일 1면 [사진있음]

새집들이경사로 들썩이는 화성지구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당에 모든것을 의탁하고 당과 함께 온갖 시련과 난관을 헤쳐온 우리 인민들에게 하루빨리 세상에 부럼없는 유족하고 행복한 생활을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온갖 꽃이 만발하고 봄기운이 완연한 4월의 새집들이계절과 더불어 수도 평양의 화성지구가 련일 들썩이고있다.

인민의 리상거리, 사회주의번화가가 해마다 일떠서는 화성지구에 올해에는 어떤 사람들이 새집의 주인이 되여 들어서고있고 새 거리에서는 날마다 어떤 감동깊은 화폭이 펼쳐지고있는가를 전하고싶어 우리는 취재길에 올랐다.


눈물속에 받아든 새집의 열쇠


말그대로 황홀경을 이룬 새 거리를 돌아보던 우리가 16구획에 이르렀을 때였다.

4호동앞에 이르니 이사짐을 싣고 방금 도착한 한 주민을 현관에서 반갑게 맞아준 일군들과 건설자들이 살림집리용허가증에 적혀있는 집주소를 보고 그에게 열쇠를 넘겨주고있었다.

그런데 열쇠를 받아든 집주인이 좀처럼 움직일념을 하지 않는것이였다.이윽고 그의 눈가에서 뜨거운것이 흘러내렸다.

사실 평범한 제대군관인 그는 어머니당의 은정속에 일떠선 황홀한 새 거리에 자기 가정이 남먼저 보금자리를 펴게 된 사실이 좀처럼 믿어지지 않아 이곳으로 오는 동안에도 몇번씩이나 다리를 꼬집어보았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현관에 도착하여 새집의 열쇠를 받아드는 순간 가슴속에 쌓이고쌓였던 격정이 북받치는것을 어쩔수 없었던것이다.

한동안 받아든 열쇠를 내려다보며 흐르는 눈물을 걷잡지 못해하던 그는 둘러선 사람들에게 자기의 두 아들이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공부를 하는것만도 꿈같은 일인데 오늘은 이렇게 온 가족이 멋들어진 새집의 주인으로 되였으니 그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하고 그 사랑에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목메여 말했다.

이것은 그의 심정만이 아니다.

행복의 열쇠, 사랑의 열쇠를 무겁게 받아들며 새 거리의 주인들 누구나 눈굽을 뜨겁게 적시고 우리 당, 우리 제도가 세상에서 제일이라고 마음속진정을 터놓고있다.


로동자부부의 격정


이번에 일떠선 새 거리의 주인들도 역시 평범한 근로자들이였다.

뜻깊은 명절날 새 거리에 처음 입사한 사람들가운데는 15구획 4호동에 보금자리를 편 로동자부부도 있다.

김종태전기기관차련합기업소 로동자인 세대주는 격정에 넘쳐 말하였다.

《나라에서는 우리같이 부부가 다 로동자로 일하는 평범한 가정에 이런 희한한 새집을 무상으로 안겨주었습니다.》

그는 TV화면으로 새 거리들에 입사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늘 부러움을 금치 못해하였는데 우리 부부도 이제는 새집의 주인이 되였다고, 이게 다 우리 당의 은덕이고 우리 제도가 안겨준 혜택이 아니겠는가고 또다시 격정을 토로하였다.

피복공장로동자인 그의 안해도 옹근 한나절동안 이사짐을 풀 생각도 하지 못하고 집안의 여기저기를 돌아보고 또 보느라니 우리 당에 대한 고마움이 더욱 가슴에 사무쳐왔다고 뜨거움에 젖어 이야기했다.

그들부부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맹세다졌다고 한다.

하늘같은 나라의 은덕에 천만분의 일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힘이면 힘, 땀이면 땀을 깡그리 바쳐가리라.


새 거리의 곳곳에 펼쳐진 흥겨운 춤판


련일 새집들이가 진행되고있는 새 거리의 곳곳에서는 때없이 흥겨운 춤판이 펼쳐지군 한다.

어머니당의 은덕속에 덩실한 새집을 받아안은 격정과 흥분을 안고 주민들이 펼친것이다.

흥겨운 민요가락에 맞추어 덩실덩실 춤을 추는 사람들속에는 로인들과 젊은이들도 있고 어른들의 사이를 오가며 재롱스러운 춤동작을 펼쳐보이는 어린이들도 있다.

나이며 직업, 생김새도 모두가 각각이지만 가슴속에 넘쳐나는 격정과 기쁨은 한결같이 열렬한것이니 이들이 펼쳐놓은 춤판이 어찌 흥에 겹지 않으랴.

이채로운 춤판은 호동들에서만 펼쳐지는것이 아니다.

중앙예술단체 배우들의 야외공연이 성황리에 진행되는 조선민속박물관 앞마당에서도, 특색있는 봉사기지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거리의 곳곳에서도 명절옷차림으로 단장한 수많은 사람들이 흥겨운 장단에 맞추어 춤판을 펼쳐놓아 새집들이가 진행되는 온 화성지구가 매일같이 들썩이고있다.

글 본사기자 안성일

사진 본사기자 리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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