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포의 새 풍경
《사회의 모든 성원들이 사회주의문화의 창조자, 향유자로 되게 하며 문화건설의 모든 부문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켜 건강하고 문명한 생활을 누리려는 우리 인민들의 념원이 현실로 꽃피게 하여야 합니다.》
지난 3월 6일이였다.
휴양소의 전망대에 오르신
온천치료가 인민들의 건강증진과 문명향유에 이바지될수 있도록 봉사조건과 치료환경수준을 더욱 개선할데 대한 문제, 경치좋은 산간지역이라는 지대적특성을 적극 활용하여 다양한 문화생활령역과 공간을 확대조성할데 대한 문제, 공사가 끝나는 동시에 봉사를 시작할수 있도록 운영준비를 빈틈없이 갖출데 대한 문제…
그이의 가르치심에는 우리 인민들에게 사소한 결점도 없는 가장 완벽한 문화휴식기지, 치료봉사기지를 안겨주시려는 불같은 열망이 비껴있었다.
이어 한폭의 그림과도 같은 휴양소의 아름다운 전경을 바라보시는
수려한 산천경개를 자랑하는 온포지구의 곳곳에는 그때까지만 해도 흰눈이 쌓여있어 마치 한겨울의 설경을 련상케 하고있었다.
높고낮은 산발들을 배경으로 각이한 모양새를 갖추고 들어앉은 휴양각들과 휴양소지구를 감돌아흐르는 온포천은 또 얼마나 유정한 정서를 불러주는것인가.
그 모든것을 기쁨속에 부감하시던
《산보구획에 숲을 이룬 소나무들이 보기 좋습니다.나무껍질이 시뻘겋고 줄기가 장대처럼 길게 올라가다가 끝부분이 버섯갓처럼 생긴것이 바로 금강홍송입니다.》
난생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여서 일군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해하며 서로 얼굴만 마주보았다.
그중에서도 휴양소에서 오래동안 일해온 녀성일군의 충격은 더욱 컸다.
산보구획에 울창한 숲을 이루며 키높이 자란 소나무들을 늘쌍 보아온 그였지만 그 나무가 금강홍송이라는것을 감감 모르고있었던것이다.이 고장에 태를 묻고 살아온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금강홍송!
일군들은 이 부름을 뇌이며 푸르청청한 금강홍송의 모습에서 이윽토록 눈길을 떼지 못하였다.
그 시각은 이 땅의 나무 한그루, 풀 한포기도 귀중히 여기시는
계속하시여
《산보구획을 공원식으로 꾸리지 말고 자연상태로 놔두어야 합니다.거기에 평평한 판돌을 깔아 걸음길만 만들어주면 됩니다.》
그이의 말씀에는 휴양소산보구획만이 아닌 온포지구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보존하는 원칙에서 휴양소를 꾸려야 한다는 뜻이 담겨져있었다.
일군들은 자신들을 심각히 돌이켜보았다.
지난 시기 휴양지를 꾸린다고 하면 여기저기에 동물조각 같은것을 만들어놓군 하였는데 이것은 자연풍치를 돋구는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의 결과를 초래하였던것이다.
자연환경을 그대로 보존하는 원칙에서!
이것은 우리 일군들만이 아닌 설계가들이 휴양지건설에서 철칙으로 삼아야 할 절대의 기준이였다.
이어 그이께서는 일군들에게 온포근로자휴양소는 나라의 또 하나의 귀중한 재부이라고 하시면서 앞으로 온포근로자휴양소가 완공되면 아마 여기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것이라고 정깊은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의 눈앞에는 희한하게 전변된 온포근로자휴양소에서 행복의 웃음꽃을 피우는 휴양생들의 모습이 삼삼히 안겨왔다.
그럴수록 일군들의 생각은 깊어만 갔다.
돌이켜보면
나라가 해방된 이듬해 새 조국건설의 그처럼 바쁘신 속에서도 온포온천에 찾아오신
인민을 위하시는 우리
휴양소옆에 어느한 중요단위에서 메기공장을 건설하고 온천물을 리용하여 메기를 생산한다는 사실을 아신
후날 휴양소를 찾으신
한여름의 길고긴 하루해가 지고 인민들모두가 단잠에 들고있던 그 시각 현지지도의 길에서 쌓인 피로도 푸시지 못하고 달려오셨건만 그이앞에 마주하고있는 건물은 너무도 자신의 기대와 어긋났다.
이날 휴양소의 관리운영실태를 두고 못내 가슴아파하신
그날이 어제런듯 숭엄한 감정에 휩싸여있는 일군들의 귀전에
《온포근로자휴양소는 양덕온천문화휴양지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있습니다.우리 인민들은 멀지 않아 여기에서 또 다른 특색의 온천문화를 향유하게 될것입니다.》
또 다른 특색의 온천문화!
일군들의 가슴속에서는 격정과 환희의 파도가 세차게 일렁이고있었다.
진정 마음속 첫자리에 인민을 놓으시고 인민의 행복을 위해 천만심혈을 기울이시는
이제 머지않아 온포지구에 세상에 자랑할만한 종합적인 산간지역 문화휴식 및 료양치료봉사기지가 훌륭히 일떠서는 날 인민은 격정의 목소리를 터치고 또 터치리라.
본사기자 김일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