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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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8일 월요일 4면

사회주의애국공로자들의 인생관을 따라배우자!

스스로, 여기에 애국의 참모습이 있다


누구에게나 맡은 초소가 있고 직분이 있다.

하지만 그를 초월하여 나라에 보탬을 주는 일을 한가지라도 더 찾아하는 그런 사람들도 있다.

사실 자기 초소에서 맡은 일만 책임적으로 하자고 해도 헐치는 않다.그런데 누구보다 직분에 충실하면서도 당에서 어떤 문제를 중시하는가, 어떤것이 나라의 걱정을 더는 일인가를 늘 생각하며 스스로 일감을 찾고 무거운 짐을 기꺼이 걸머지며 거기에서 남다른 생의 희열을 느끼는 사회주의애국공로자들이야말로 얼마나 아름다운 인생관을 지닌 사람들인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전체 인민이 부강조국을 떠받드는 성돌이 되고 뿌리가 될 높은 도덕적책임감을 지니고 국가와 사회를 위한 좋은 일을 한가지라도 찾아하기 위하여 애써 노력하여야 합니다.》

안주시 남흥농장 제3작업반에 가본 사람들은 누구나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어제날 뒤떨어졌던 단위가 올해에 들어와 3대혁명붉은기쟁취운동에 궐기해나섰는데 작업반은 이전의 모습을 찾아볼수 없이 구석구석 번듯하게 꾸려지고 지력이 개선된 포전들에서는 정보당 평균 1.5t씩 알곡을 증수하였으며 농장원들은 작업이 끝나면 목욕탕에서 싸우나도 하고 농업과학기술선전실과 운동장에서 학습과 군중문화예술활동, 체육활동을 벌리며 작업반에 애착을 가지고 생활하고있기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에 한 사회주의애국공로자의 사심없는 진정이 깃들어있다는것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그가 바로 안주시만병초물자보장사업소 소장 김경란동무이다.

사실 남달리 조건이 불리한 이 작업반은 토대가 약하고 농사가 잘 안되여 농장적으로도 시적으로도 늘 뒤자리를 차지하고있었다.

김경란동무가 처음 이곳을 찾아가 함께 손잡고 작업반을 추켜세우자고 할 때까지도 농장원들은 그의 마음속에 얼마나 뜨거운 진정이 간직되여있는가를 다 알수 없었다.그저 부족되는 거름만 도와주어도 고맙겠다고 생각했을뿐이다.

하지만 그는 사업소의 종업원들과 함께 제일 척박한 5정보의 포전을 맡아 농사를 지었으며 한편으로는 작업반의 낡은 건물들을 모두 헐고 농업과학기술선전실과 청년학교, 축사, 온실, 농기계보관고, 목욕탕을 비롯하여 번듯한 새 건물들을 하나하나 일떠세워나갔다.그러면서도 작업반에 자그마한 부담이라도 지워질세라 마음쓰며 TV와 직관물, 악기, 생활용품들을 일식으로 갖추어주고 축사에 새끼돼지도 넣어주었으며 주변에 과일나무들까지 심어주면서 농장원들이 농사에 전념하면서 문화적으로 생활하도록 지성을 다하였다.뿐만아니라 농장원가정들에 일일이 찾아가 살림살이형편을 알아보고 생활상애로도 적지 않게 풀어주었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것은 그가 이와 같이 스스로 무거운 짐을 걸머진것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미전에 김경란동무는 3중3대혁명붉은기를 쟁취하기 위한 사업이 활발히 벌어지고있는 사업소에 할 일이 그처럼 많은 속에서도 농촌살림집건설에 보탬을 주고 원군사업을 비롯하여 사회와 집단을 위한 좋은 일을 수없이 찾아하였으며 얼마전에 3대혁명붉은기를 쟁취한 평안남도농촌경리위원회 영천과수농장 제1작업반도 그렇게 진심으로 도와주었던것이다.

우리가 김경란동무에게 그처럼 많은 일을 맡아안고 힘들지 않았는가고 물었을 때 그는 이렇게 말했다.

하고싶어 스스로 하는 일은 열백밤을 패도 힘들지 않고 도리여 성수가 나는 법이라고, 나라의 걱정을 한가지라도 덜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할뿐이라고.

그의 말에서 우리가 생각하게 되는것이 있다.애국이란 누가 시켜서 하는것이 아니라 하고싶어서 스스로 맡아안는 진심이라는것이다.

스스로!

항상 공화국의 공민임을 자각하며 어렵고 힘든 일을 스스로 찾아하며 그것을 마땅한 본분으로, 보람으로 여기는 이 남다른 인생관이야말로 애국자의 진모습이다.스스로 하는 일, 하고싶어 하는 일이여서 사회주의애국공로자들은 한가지 일을 맡아해도 형식이나 차리고 얼굴을 내려고 대충 해놓는것이 아니라 품을 들이고 정성을 쏟는것이다.

김경란동무는 한개 단위를 책임진 일군이며 도인민회의 대의원, 사회주의애국공로자, 인민참심원, 모범학습강사, 학위소유자이다.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가 지닌 직무나 직분, 명예칭호보다도 당에서 중시하는 일, 나라에 필요한 일을 놓고 항상 걱정하며 한가지라도 스스로 맡아나서는 고결한 인생관에 공감하며 진심으로 존경하고있다.

우리 주위에는 이런 훌륭한 사람들이 많다.

비록 자기 소관이 아니여도 나라에 필요한 일이라면 남먼저 걱정하고 솔선 맡아나서는 사람들중에는 가금연구원의 어느한 연구소 소장 전만식동무도 있다.

지금으로부터 두해전 연구소가 새로 이설되다보니 사무청사와 오리호동들, 종업원살림집건설을 비롯하여 전만식동무에게는 할 일이 너무도 많았다.바로 그러한 때 그는 연구소가 위치한 지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개건하여야 할 자그마한 분교가 하나 있다는것을 알게 되였다.문덕군 운천고급중학교 밤골분교였다.

사실 그에게 분교를 맡아 번듯하게 꾸려달라고 요구한 사람은 없었다.

단지 군의 책임일군을 만났을 때 그가 분교건설문제로 왼심을 쓰는것을 목격했을뿐이였다.

책임일군을 만난 후 분교를 찾았던 전만식동무는 그날 밤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고 한다.

지금 당의 뜻을 받들고 학생들에게 훌륭한 교육조건과 환경을 마련해주기 위한 사업에 온 나라가 관심을 돌리고있는데 우리 단위의 일이 바쁘다고 분교일을 어떻게 적당히 도와주겠는가.힘들어도 분교건설부터 우리가 맡아나서야 한다.

이렇게 그는 연구소를 꾸리기에 앞서 분교부터 건설해주기로 결심했다.

그때부터 전만식동무는 학교의 일군들과 함께 평안남도적으로 멋있다고 하는 학교들과 전문기관들을 발이 닳도록 찾아다니며 새로 건설할 분교의 설계를 완성했고 연구소의 종업원들을 불러일으켜 낡은 건물을 헐고 새 교사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사실 그는 나이도 많고 중병을 앓고있는 몸이였다.하지만 그는 분교건설을 앞에 놓고 자기 한몸을 먼저 생각하지 않았다.

언제인가 그의 안해가 다문 얼마만이라도 입원치료를 받자고 이야기한적이 있었다.

그때 전만식동무는 아이들이 지금 새 교사에서 공부할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하고싶고 할수 있을 때 한가지라도 더 일을 하는것이 자기가 원하는것이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그런 마음을 지녔기에 그는 비가 억수로 내려 화물자동차가 건설장까지 들어가지 못할 때면 건설자재들을 등에 지고 앞장서 진창길을 헤쳤고 질좋고 색갈고운 외장재를 구하기 위해 출장길에 때식도 건느며 차안에서 밤을 새우면서도 거기에서 기쁨을 찾았던것이다.

낮에 밤을 이어 고심한 끝에 새 교사가 훌륭히 일떠섰을 때에도 그는 그것으로 만족해하지 않았다.난방은 제대로 오는가, 교구비품은 부족되는것이 없는가, 교실과 소조실들에 갖추어주지 못한것은 없는가를 알아보고 미흡한 점이 있을세라 진정을 기울였다.

오늘도 분교일을 두고 늘 관심하며 이것을 하자, 저것도 해주자고 하며 늘 새로운 일거리들을 찾고 하나하나 실천하는 그의 모습을 보며 운천고급중학교의 교육자들과 학부형들은 정말 쉽지 않은 애국자라고 이야기하고있다.

얼마나 돋보이는 모습인가.

흔히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의 리해관계, 자기 단위의 리익을 생각하기마련이다.하지만 그것을 앞세우면서 울타리를 치면 나라위한 일에 자신을 바치는 헌신과 투신이 나올수 없다.

바로 그래서 애국은 누가 시켜서, 요구해서 할수 없는것이라고 하는것이다.

무엇인가 조건과 환경을 론하고 리해타산을 앞세우면 네일, 내일을 가르는 본위주의가 생기게 된다.오직 자기의 리해관계, 자기 단위의 리익우에 나라일, 국가의 리익을 놓을줄 아는 사람, 당과 국가의 고충을 풀기 위하여 한몸 내대는것을 체질화한 사람만이 애국의 첫걸음을 뗄수 있고 끝까지 갈수 있다.

누구나 나라에 필요한 일이라면 스스로 맡아나서는 사회주의애국공로자들의 고결한 인생관을 따라배워야 한다.

초석이 되고 대들보가 되여 어머니조국을 받들어야 할 공민들 한사람한사람이, 개별적인 단위들이 국가적리익을 우선시한다면, 그로 하여 가는 곳마다에서 기적이 일어나고 창조의 재부가 늘어난다면 그것은 곧 우리 조국의 전진발전으로 이어질것이다.

나라일을 걱정하며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무거운 짐을 걸머지는 바로 여기에 애국의 참모습이 있다.

본사기자 강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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