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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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8일 월요일 4면

조국의 귀중함을 가슴깊이 새기고


어머니의 본분을 다하고싶어


평천구역 륙교1동 93인민반에서 살고있는 리정화녀성은 두 아들을 모두 성스러운 조국보위초소에 내세운 후방가족이다.

그는 어떻게 되여 10여년세월 원군길을 변함없이 걸어올수 있었는가고 묻는 사람들에게 그저 어머니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을뿐이라고 말하군 한다.

자식의 훌륭한 성장을 위해 늘 마음쓰며 품들여 키워온 맏아들이 평양제1중학교를 졸업하고 주체과학교육의 최고전당인 김일성종합대학에 입학하던 날 그의 온 가족은 기쁨에 겨워 한자리에 모여앉았다.평범한 근로자의 자식을 이렇듯 품들여 키워주고 훌륭히 내세워준 나라의 은덕이 얼마나 크고 고마운것인가고 절절히 이야기하는 아버지의 목소리를 듣고있던 아들이 문득 우리 집도 나라를 위해 뭔가 좋은 일을 하자고 하는것이였다.

아들의 말은 리정화녀성의 가슴을 크게 울려주었다.

몸과 함께 마음도 커가는 자식들의 가슴속에 조국의 귀중함을 깊이 새겨주고 그들의 눈동자에 나라의 은덕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려고 애쓰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절로 마음이 무거워졌다.

아들들이 단순히 한 가정의 앞날을 떠메고있는 자식으로서가 아니라 조국을 지키고 온 세상에 빛내이는 나라의 역군, 어머니조국의 미더운 아들로 살도록 이끌어주는것이야말로 우리 시대 어머니들이 지닌 가장 중요한 사명이고 본분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이렇게 되여 그는 아들들과 함께 원군의 길을 걷게 되였다.그 나날 조국보위에 참된 애국이 있다는것을 가슴깊이 절감한 아들들이 이제는 대학을 졸업하고 모두 혁명의 군복을 입고 조국보위초소에 섰다.

오늘도 리정화녀성은 집벽면에 가득히 걸려있는 군복입은 아들들의 사진을 볼 때마다 자식들의 훌륭한 본보기가 되고 참된 삶의 거울이 되여 어머니의 본분을 다해갈 결의를 가다듬으며 원군길을 이어가고있다.

김진희


자식들을 위해 걷는 길


사리원시 영광동 55인민반에서 살고있는 김영애녀성은 10년세월 초소의 군인들을 찾아 원군길을 이어오고있는 병사들의 어머니이다.

사랑하는 아들이 군복을 입고 조국보위초소로 떠나던 그날 영웅되여 돌아오겠다며 씩씩하게 거수경례를 하던 그 모습은 김영애녀성으로 하여금 새로운 결심을 가다듬게 했다.

그때부터 그는 초소의 군인들을 위해 원군의 길을 걸을것을 결심하고 지성어린 원호물자들을 하나하나 마련해갔다.

그에게 있어서 병사들의 씩씩하고 름름한 모습은 그대로 조국보위초소에 선 사랑하는 아들의 모습이였고 그래서 늘 자기가 걷는 원군길을 자식들을 위해 걷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불편한 몸으로 10년세월 원군길을 이어오던 나날에 힘겨울 때도 많았지만 아들들을 찾아가는 어머니의 걸음이 드티여서는 안된다며 초소의 군인들을 위해 진정을 다 바쳤다.

이제는 조국보위초소에 섰던 아들이 제대되여 대학공부를 하고있지만 김영애녀성이 걷는 원군길은 변함없이 이어지고있다.

병사들과 혈연의 정을 맺고 원군길을 이어오던 나날 그들모두가 친자식들처럼 여겨져 이제는 늘 보고싶고 찾아가고싶은 아들들이 되였던것이다.

자식들을 위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그대로 원군길에 비껴있기에 한가지라도 더 해주고싶고 바치고바쳐도 늘 모자라는것만 같아 얼마전에는 새 가정을 이룬 아들, 며느리와 함께 성의껏 마련한 원호물자들을 초소의 군인들에게 보내주었다.자식들을 위해 걷는 길, 여기에 원군길의 참의미가 있다는것을 깊이 새겨안은 김영애녀성은 오늘도 뜨거운 혈육의 정을 안고 원군길을 변함없이 이어가고있다.

본사기자


전쟁로병의 딸


청진시 포항구역 남강2동 46인민반 반장 김혜영녀성은 10여년세월 인민군대원호에 뜨거운 지성을 바쳐오고있다.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비행사로, 무전수로 싸웠다.부모에게서 전화의 용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옛말처럼 들으며 자라서인지 그는 어릴적부터 군복입은 사람들만 보면 마치 아버지같고 어머니같이 생각되였고 가슴속 깊은 곳에서 존경심이 움터나군 했다.

16년전 길가에서 우연히 훈련길에 오른 군인들을 만났을 때에도 마찬가지였다.조국의 안녕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귀중한 청춘시절을 깡그리 바쳐가고있는 그들을 위해 자기도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자각이 마음속에 굳게 자리잡았다.

그때부터 그는 원군길을 걷기 시작하였다.

물론 힘들고 지칠 때도 없지 않았다.더우기 인민반장으로 일하기 시작해서부터는 제기되는 크고작은 일감을 맡아안고 늘 바쁘게 사느라 원군길을 걷는것이 더 힘들어졌다.하지만 그때마다 그는 인민반장인 내가 인민군대원호사업에서도 주민들의 거울이 되여야 한다는 자각을 더욱 가다듬군 하였다.

인민군대원호사업을 진행한 날이면 그는 아버지, 어머니의 사진을 꺼내보며 마음속으로 이렇게 뇌이군 하였다.조국을 지켜 청춘시절을 바친 전쟁로병의 딸답게 원군길을 끝까지 걸어가겠다고.

그는 조선인민군창건 75돐 경축행사와 조국해방전쟁승리 70돐 경축행사에 참가하였으며 지난 3월에는 제3차 전국인민반장열성자회의에 참가하여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바로 곁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영광을 지니였다.

본사기자 김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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