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로동신문
2025년 12월 8일 월요일 4면 [사진있음]

영화의 화폭들이 새겨주는 삶의 진리, 생활의 교훈

다부작예술영화 《민족과 운명》(로동계급편)의 인상적인 장면들을 놓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나는 무엇을 바쳤는가라는 물음에 늘 자신을 비추어보면서 애국의 마음을 가다듬어야 합니다.》

오늘도 우리 인민들속에서 깊은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다부작예술영화 《민족과 운명》(로동계급편)에는 삶의 진리, 생활의 교훈을 담은 수많은 명대사들이 있다.그를 통해 우리는 어떤 사람이 진정으로 나라에 필요한 사람이며 어떤 생이 참된 삶으로 되는가를 다시금 새겨보게 된다.


나라걱정, 제집걱정이 따로 있을수 없다


영화에는 제강소의 한 일군을 준절히 꾸짖으며 강태관직장장이 하는 이런 말이 있다.

《언제부터 이 강선의 간부들이 수령님 걱정 따로, 제 걱정 따로 하는 버릇이 생겼나.》

전세대들은 허리띠를 졸라매면서도 제집 밥가마보다 나라의 쇠물가마를 먼저 생각했고 나라의 강철기둥을 굳건히 하기 위함에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쳤다.

무엇때문인가.그것은 바로 그들의 가슴속에 위대한 수령님의 걱정을 하루빨리 풀어드리는 길이 자기들이 잘사는 그날을 앞당기기 위한 길이라는 확고한 신념이 자리잡고있었기때문이다.

하기에 강태관직장장은 겉으로는 로동자들의 주택건설을 걱정하는것처럼 하면서 속으로는 가열로를 복구해서 간부들의 주택부터 지을 생각을 하고있는 종파분자들의 속심을 까밝히면서 이렇게 말한다.

《전기로가 빨리 서야 쇠물이 나오우.지금 일부 사람들이 가열로부터 하자는건 전쟁전에 밀어놓은 강재를 손질해서 간부들의 주택부터 짓고보자는 그런 생각이란 말이요.이게 나라를 위한 생각이요?》

진정으로 나라를 위하는 사람에게는 나라걱정, 제집걱정이 따로 있을수가 없다.

하다면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

나는 저 하나, 자기 한 가정의 편안과 안위를 위해 나라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자기 리속부터 먼저 생각한적은 없는가.

오늘의 하루하루에 나라를 위해 흘린 땀은 얼마이고 자기만을 위해 기울인 정력은 그 얼마인가.




인생은 재산이 아니라 로동으로 빛난다


우리가 영화를 통하여 느낄수 있는것처럼 전세대들은 자기를 위해 따로 쌓아놓은 재산은 없어도 로동속에서 인생의 모든 기쁨과 행복을 찾았고 성실한 노력을 다 바쳐 조국번영의 굳건한 디딤돌을 마련하였다.

하기에 복잡다단한 인생길을 걸어온 사옥비는 전후 제강소가 몰라보게 일떠서고 전후복구건설을 위한 투쟁에서 새 인간들이 성장하고있는데 대하여 진심으로 공감하면서 자신도 남들처럼 참답게 살것을 갈망한다.

사실 사옥비로 말하면 해방전 양아버지에게서 제강소를 상속받고 부유하게 살던 녀인이였다.그러나 그는 그 생활속에서 행복이 아니라 굴욕감을 느끼며 괴로움과 눈물속에 날과 달을 보냈다.

그러다가 성실한 로동으로 당을 받들고 그길에서 자기 인생을 빛내여가는 우리의 로동계급의 모습을 보며 점차 새로운 인생관을 지니게 된다.가슴속에 어지러운 과거와 결별하고 성실한 로동으로 새 생활창조에 뛰여들고싶은 열망이 들어찼기에 그는 자기의 생을 보람찬 창조와 로력투쟁에 아낌없이 바칠 마음을 담아 이렇게 말한다.

《인간은 재산으로 빛나는게 아니라 로동의 대가로 빛나는거예요.》

당시 우리 로동계급이 지녔던 숭고한 정신세계는 이렇게 한때 반역의 길을 걸을번했던 사람에게까지도 참된 인생관을 심어주었다.

영화가 나온지도 수십년이 흘렀지만 우리는 늘 자문해보아야 한다.나의 인생은 과연 어떠한가를.나날이 늘어나는 조국의 재부속에 나의 땀과 열정은 과연 얼마만큼 스며있는가를.

이 땅에 태여나 자기의 땀과 열정을 바쳐 창조해놓은 재부가 없이 남의 그늘밑에서 향락만을 누렸다면 그런 생은 값없는 생이라 해야 할것이다.진정으로 가치있는 삶, 보람있는 생을 지향한다면 당과 조국을 위하여 나는 무엇을 바쳤는가라는 량심의 물음앞에 자신을 세워보며 사랑하는 어머니조국을 받들어 힘과 지혜와 열정을 아낌없이 바쳐야 한다.


가장 큰 죄악은 시간랑비


사람에게 있어서 생은 한번밖에 없다.그 귀중한 생을 값있게, 부끄럼없이 살자면 반드시 아껴써야 할것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시간이다.

포부는 큰데 녀자여서 시간이 모자란다고 투정질하는 강옥에게 진응산은 그것은 한갖 자기변명이라고 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인생랑비중에 제일 죄악적인 랑비는 시간랑비요.…사람은 바빠서 성공 못하는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내 많아서 실패하오.》

우리 주위에는 자원이나 자금이 아까운줄은 알면서도 덧없이 보낸 시간을 두고서는 그리 가슴아파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인생의 가장 큰 랑비, 가장 큰 죄악은 다름아닌 시간랑비이다.재부는 후에 다시 이루어놓을수 있어도 일단 흘러가버린 시간은 그 무엇으로써도 보상할수 없다.

당 제9차대회를 향해가는 이 시각 우리들 매 사람에게 있어서 일각일초는 천금보다 더 귀중하다.

비록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라고 하여도 일분일초도 쪼개가며 일한다면 어머니당대회를 보다 큰 로력적선물을 안고 떳떳이 맞이할수 있다.

5개년계획을 완수했다고 하여 하루하루를 적당히 보내고 시간타발, 조건타발을 하면서 오늘 할 일을 래일로 미루고 사는 사람은 진정으로 애국자라고 말할수 없다.

1년을 10년맞잡이로 세월을 주름잡으며 전진비약하는 내 조국의 강용한 기상을 닮아 하루를 열흘맞잡이로 살며 일할 때 미래의 모든것을 당대의 현실로 앞당길수 있다.

누구나 가슴깊이 안고 살자.오늘의 일각일초를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매 사람의 애국심의 진가가 평가된다는것을.

본사기자 김일경



      
       14 /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