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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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8일 월요일 6면

돌우에도 꽃을 피울 사랑과 정성으로

함경북도소아병원 의료일군들


우리 당이 펼친 보건혁명의 새시대에 자신들이 지닌 사명과 본분을 깊이 자각하고 환자치료에 지극한 정성을 다 바쳐가는 의료일군들의 아름다운 소행이 각지에서 전해져 사람들을 감동케 하고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정성이 지극하면 돌우에도 꽃이 핀다고 의료일군들이 정성을 다하면 이 세상에 고치지 못할 병이 없습니다.》

얼마전 함경북도소아병원의 의료일군들은 귀중한 한 어린이의 생명을 지켜 헌신적으로 투쟁함으로써 온 나라 인민이 대가정을 이루고 사는 우리 사회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인간사랑의 이야기를 낳았다.

지난 8월 어느날 함경북도소아병원으로는 뜻밖의 일로 화상을 당한 8살 난 어린이가 들어왔다.환자의 상태를 보는 순간 의료일군들은 당황함을 금치 못하였다.최중증쇼크상태에 빠진 환자는 전신 50%의 3도 탄화성화상을 입은것으로 하여 치명적이였다.

격식없이 열린 긴급의사협의회에서 원장 태용철동무는 이렇게 말하였다.

《동무들, 보다싶이 상태는 긴박합니다.하지만 절대로 물러설수는 없습니다.1%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대담하게 해봅시다.》

협의회에서는 외상정형외과 과장 김용두동무를 책임자로 하고 의사 윤정혁, 김현우, 간호장 정수련동무들로 치료조가 조직되였다.

비단 치료조성원들만이 아닌 과의사, 간호원들모두가 환자가 당한 불행을 자기 친자식, 친혈육이 당하는 고통으로 간주하고 어린 생명의 소생을 위한 치료에 들어갔다.온 과의 의료일군들이 최대한 치료부담을 적게 주면서도 치료기일을 앞당길수 있는 방도를 모색하느라 서로의 지혜를 합치며 사색과 탐구를 이어갔다.

환자의 나이와 화상당한 부위로 보아 감염될 위험성이 매우 높았지만 의료일군들은 높은 의술과 정성으로 어려운 고비들을 극복해나갔다.

하루에도 여러 차례나 의사협의회가 진행되고 그에 따르는 치료대책들이 세워졌다.

환자의 상태가 위험계선에 놓일 때마다 의료일군들은 서로의 지혜를 합쳐가며 어린 생명을 구원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어느덧 환자에 대한 피부이식수술이 진행되게 되였다.

이날 병원의 수십명 의료일군들이 어린 환자를 위해 자기의 피부를 서슴없이 바치였다.의료일군들의 뜨거운 진정이 가닿아서인지 피부이식수술을 한 다음날부터 환자의 상태는 개선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의사, 간호원들은 순간도 긴장성을 늦추지 않고 수시로 변화되는 환자의 상태를 관찰하며 치료대책을 세워나갔다.

환자의 몸을 추세우기 위해 여러가지 영양식품들과 별식들을 들고나오는 의사들도 있었고 어린 환자를 즐겁게 하기 위해 갖가지 놀이감을 안고 입원호실을 찾는 간호원들도 있었다.

의료일군들의 뜨거운 정성에 받들려 마침내 어린이는 건강을 회복하고 병원문을 나서게 되였다.

이 나날 이곳 의료일군들은 치료에서 기본은 환자를 담당한 의사의 높은 의술과 정성이라는 우리 당의 숭고한 뜻을 가슴에 더욱 깊이 새겨안게 되였으며 함경북도소아병원 의료집단은 실력있는 단위로서의 영예를 또다시 빛내이였다.

본사기자 김옥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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