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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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9일 월요일 4면

존경받는 《우리 안전원》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온 나라에 서로 돕고 이끄는 고상하고 아름다운 미풍이 차넘치게 하여 우리 사회를 화목하고 단합된 일심단결의 대가정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얼마전 모란봉구역안전부 전승분주소로 모란봉구역의 주민도 아닌 평양철도병원 약제사 류영희동무가 찾아왔다.

자기 가정을 위해 남모르는 길을 걸은 고마운 안전원이 바로 전승분주소의 리수진동무라는것을 며칠간의 노력끝에 알게 되였던것이다.

어느날 저녁 류영희녀성은 평양지하철도 전승역부근에서 부주의로 손전화기가 든 가방을 공원의자에 놓아둔채 차에 올랐다.다음날 새벽에야 가방을 잃어버린것을 알게 된 류영희녀성을 비롯한 가족성원들은 이제는 찾을 가망이 없다고 맥을 놓고 주저앉았다.

바로 그때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이른아침 문두드리는 소리가 나길래 나가보니 낯모를 안전원이 잃어버린 가방을 가지고온것이 아닌가.

집주소를 몰라 이제야 찾아왔다고, 그동안 얼마나 속을 태웠겠는가고 하면서 그는 오히려 미안하다고 하는것이였다.

너무도 고마와 류영희녀성이 집에라도 들어왔다가 가라고, 이름이라도 알고싶다고 했지만 안전원은 응당 해야 할 일을 했다고 하면서 그자리에서 그냥 돌아섰다.

고마운 안전원을 찾아 인사라도 하자.

이렇게 되여 류영희녀성은 모란봉구역안전부를 찾게 되였다.그 안전원이 전승역부근에서 순찰근무를 수행하던것으로 보아 모란봉구역안전부에 소속된 안전원이라고 생각했던것이다.

류영희녀성의 말을 들은 구역안전부에서도 한참이나 찾아서야 그가 전승분주소의 리수진동무라는것을 알게 되였다.

그때에야 비로소 류영희녀성은 리수진동무가 가방의 주인을 찾기 위해 밤새껏 모란봉구역관내를 돌고돌았다는 사실과 함께 그가 지난 기간 인민을 위한 좋은 일을 적지 않게 찾아하여 주민들로부터 《우리 안전원》으로 불리우고있는 사실도 알게 되였다.

밤길을 가다가도 주민들의 통행상안전에 지장을 줄수 있는 점을 발견하면 그것을 퇴치하고서야 자리를 옮기고 다리가 불편하여 제대로 걷지 못하는 로인을 보면 집에까지 데려다주고서야 발걸음을 돌리는 리수진동무.

그뿐이 아니였다.깊은 밤 자전거가 고장나 애를 먹고있는 한 청년에게 필요한 부속품을 가져다준 사실이며 담당한 어느한 주민세대의 딱한 가정사를 풀기 위해 수차에 걸쳐 남모르는 밤길을 걸어 끝끝내 문제를 해결해준 이야기…

정말 들어볼수록 정이 들고 또다시 만나보고싶은 안전원이였다.

하지만 리수진동무는 류영희녀성이 자기를 찾아온 사연을 알고는 이렇게 말했다.

《그게 무슨 큰일이라고 이렇게 찾아까지 오십니까.안전원이라면 누구나 다 그렇게 했을것입니다.》

리수진동무와의 상봉시간은 오래 이어질수 없었다.우리 안전원을 만나서 토론할 문제가 있다며 여러 주민들이 리수진동무를 찾아왔기때문이였다.

하지만 길지 않은 그 시간에 류영희녀성은 다시금 절감했다.바로 이런 미더운 안전원들이 인민의 곁에 있기에 지금 이 시각도 우리 제도가 굳건하고 생활에는 기쁨과 웃음이 넘쳐나고있음을.

본사기자 김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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