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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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31일 수요일 4면

어머니 우리당이 언제나 곁에 있기에!

뜻깊은 올해 당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안으며 우리 인민이 체험한 가지가지의 이야기들을 전하며


2025년의 마지막날이 왔다.

누구나 솟구치는 감격과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무수한 사변들로 충만된 한해를 돌이켜보는 이 시각 어디서나 울려나오는 민심의 토로는 무엇인가.이제 곧 맞이하게 될 새해 2026년을 바라보며 마음속에 다시금 깊이 간직하는 신념은 무엇인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인민들 누구나 삶의 닻을 내리고 자기의 생명처럼 사랑하고 옹위하는 진정한 당의 새로운 모습을 창조한것은 우리 당이 인류정당사에 아로새긴 특출한 공적입니다.》

우리의 이야기는 저 멀리 두메산골 랑림군에서부터 시작된다.

지난 10월초, 지금까지 비워두었던 랑림군 신원로동자구 10인민반 1층 2호 새집으로 한 처녀가 군인민위원회일군의 손에 이끌려 들어섰다.

법적제재를 받고 금방 돌아온 몸인지라 영문을 몰라하는 그에게 일군은 이 집이 동무의 집이라고 말해주었다.

고향에 도착하였을 때 그는 자기가 없는 기간 못난 딸자식때문에 마음고생도 많았던 아버지, 어머니는 이미 세상을 떠나고 지난해 큰물에 집까지 떠내려간 사실앞에서 어쩔바를 몰랐었다.그런데 이제는 고아이고 집도 없다고 생각했던 자기에게 넓다란 새집이 차례졌으니 세상에 이런 꿈같은 일도 있는가.

더욱 놀라운 일은 그후에 벌어졌다.군당위원회에서 찾아서 가니 군의 책임일군이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지난해 수재민들에게 보내주신 배려물자라고 하면서 TV며 갖가지 가정생활용품을 내놓는것이였다.

근 1년간이나 주인을 기다린 사랑의 배려물자!

꿈에서도 생각지 못했던 현실에 그는 목놓아 울었다.

내가 과연 어떤 사람인가.나라앞에, 고향사람들앞에 떳떳치 못한 죄많은 자식이 아닌가.그런데도 당에서는 집떠나있는 자식을 기다리는 어머니의 심정으로 자기에게도 남들과 꼭같이 크나큰 사랑을 안겨주었으니 낳아준 부모조차 외면해버렸던 자기의 곁에 바로 이런 크나큰 사랑의 품이 있다는 생각으로 그는 눈물속에 웨쳤다.

《경애하는 아버지원수님, 정말 고맙습니다!》

이것은 결코 그 한사람의 목소리만이 아니였다.

지난 12월 18일,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모시고 진행된 장연군 지방공업공장 준공식에 참가한 사람들속에는 장연대흥광산 부원 김복란동무도 있었다.

그는 준공식에 참가하였을 때 마음 한구석에 죄스러움이 없지 않았다.나라앞에 죄를 짓고 법적제재를 받고있는 둘째아들때문이였다.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모시는 영광의 자리에 불미스러운 자식을 둔 자기같은 사람이 참가한다는것이 어쩐지 떳떳치 못한것만 같았다.

그런데 너무도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준공식이 시작되기 전에 일군들이 그를 부르더니 앞줄에 나와서라고 하는것이 아닌가.이렇게 되여 그는 뜻깊은 준공식에 참석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몸가까이에서 만나뵈옵는 크나큰 영광을 지니게 되였다.당조직에서 수십년세월 한초소에서 묵묵히 나라를 위해 성실한 로동의 땀방울을 바쳐가고있는 그의 애국심을 귀중히 여겨 꿈에도 생각지 못한 영광의 자리에 내세워준것이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그의 손을 따뜻이 잡아주실 때 김복란동무는 너무도 감격하여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준공식이 끝난 후 집으로 돌아온 그는 군사복무를 하고있는 맏이와 막내아들에게 편지를 썼다.

이 어머니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만나뵈왔다고, 군사복무를 잘해서 우리 가정에 베풀어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크나큰 사랑에 꼭 보답하라고.

이렇듯 이 땅에 태를 묻은 사람이라면 마음속 자그마한 그늘도 가셔주는 그 위대한 어머니품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다시 태여나 재생의 삶을 받아안고 생의 활력을 되찾고있으며 영웅으로, 애국자로 자라나고있다.

올해 당창건 80돐 경축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속에는 80고령인 룡등탄광의 전종환교관도 있다.사실 그의 아버지는 나라앞에 죄를 지은 사람이다.

하기에 그는 탄광에 입직한 첫날부터 아버지의 죄를 조금이나마 씻을 생각으로 제일 어렵고 힘든 일을 하면서 남보다 두몫, 세몫 일했다.그런데도 나라에서는 너무도 응당한 일을 한 그를 공훈탄부로, 사회주의애국공로자로 내세워주었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국가적인 대회와 행사들에 불러주었다.

이제는 한생의 모든 영광을 다 받아안았다고 생각하고있던 그는 80고령에 또다시 당창건 80돐 경축행사에 참가하게 되였다는 소식에 접했을 때 이렇게 격정을 터쳤다.

《다른 나라에서라면 평범한 탄부인 내가 어떻게 이런 꿈만 같은 영광을 받아안을수 있겠습니까.정녕 내 삶을 빛내준 진정한 품은 어머니당의 품입니다.》

그렇다.위대한 당의 품이 아니라면 어떻게 우리의 영광스럽고 행복한 삶을 생각이나 할수 있겠는가.

아마도 이런 격정이 올해에 제일 세차게 굽이친 곳은 평양시교외에 위치한 강동군일것이다.

올해 군에 현대적인 지방공업공장과 종합봉사소, 병원이 일떠선다는 소식에 접하고 뒤늦게나마 나라를 위한 좋은 일을 찾아하기 위해 떨쳐나선 수많은 군주민들속에는 강동군 소재지에서 사는 신상철로인도 있다.

강원도의 산골에서 태여나 여러 지방에서 살다가 강동군에 이사왔을 때까지만 해도 그는 수도에서 살게 되였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을 금할수 없었다.하지만 한해두해 세월이 흐를수록 역시 강동군은 평양시의 주변이다보니 수도의 중심구역보다 많은 면에서 뒤떨어져있다는 생각이 갈마들었다.

그런데 당에서 강동군인민들의 마음속생각을 헤아려 군에 지방공업공장과 함께 종합봉사소와 병원까지 세우도록 은정깊은 조치를 취해준것이 아닌가.

그 소식에 접하고 온밤 잠들수 없었던 로인은 얼마후부터는 매일과 같이 건설장에 나가 군인들을 위한 좋은 일을 찾아하기 시작했다.

군인건설자들이 그의 건강이 걱정되여 만류할 때면 이렇게 말하군 했다.당에서 이처럼 희한한 창조물을 일떠세워주고있는데 주인인 내가 어떻게 가만히 앉아있겠는가고, 이제부터라도 나라를 위한 좋은 일을 더 많이 찾아하겠다고.

이런 이야기는 정평군과 룡강군을 비롯한 올해 새 지방공업공장들과 종합봉사소, 병원들이 일떠선 각지 시, 군들에서도 수많이 태여났다.그 나날에 꽃펴난 이야기는 각이했어도 정녕 당의 사랑속에 복된 삶을 받아안은 지역인민들의 긍지와 자부심, 그 사랑에 보답하려는 불같은 열망은 한결같았다.

중앙제품 못지 않은 우리 군의 상표를 단 제품들을 보니 10년만 젊었어도 이런 희한한 공장에서 일하고싶다는 철원군의 한 로인의 진정이며 도시에 있는 친척들이 지방공업공장들에서 생산한 제품을 보내달라고 전화를 걸어온다는 황주군의 한 주민의 목소리…

지난 기간 상상도 못했던 극적인 변화와 더불어 꽃펴나는 가지가지 이야기들을 체험하며 우리 인민은 우리 당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며 누구를 위해 복무하는 당인가를 다시금 절감하고있다.

비단 지방발전정책의 실체들이 일떠선 곳에서만이 아니다.

지난 4월 뜻깊은 새 거리 준공식장에서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만나뵈온 화성구역의 한 주민은 이렇게 말했다.

《몇해전에는 저의 동생이 당의 배려로 경루동에 입사했습니다.그때 너무도 부러워 동생의 집에서 하루밤을 뜬눈으로 보내면서 나도 언제면 이런 집에서 살수 있을가 하고 생각했습니다.그런데 경애하는 원수님의 따뜻한 사랑의 축복속에 새집까지 받아안았으니 세상에 저처럼 행복한 사람이 없는것같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포구인 《락원포》에 새 보금자리를 편 주민들속에는 지난 기간 맡은 일을 잘하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그런데도 당에서 품들여 일떠세운 희한한 새집을 다른 사람들과 꼭같이 안겨주었을 때 그들은 선뜻 살림집리용허가증을 받을수 없었다고 한다.

우리가 과연 새집의 주인이 될 자격이 있는가.

잘난 자식, 못난 자식 가리지 않는 어머니의 심정으로 인민을 보살피는 우리 당의 뜨거운 진정에 깊이 감복한 그들은 아예 딴사람들이 되였다.지금도 새집에 들어설 때마다 그들은 내가 과연 그날에 다진 맹세를 잊고 살지는 않는가 늘 되새겨보며 자신들을 채찍질하군 한다.

어디 그뿐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수도에서만이 아니라 지방에서도 새 살림집을 받아안았고 우리 아이들이 새 교복과 학용품, 젖제품을 꼭같이 받아안으며 조국의 미래로 무럭무럭 자라났다.

올해에도 이렇게 우리 당의 사랑은 우리의 매 가정에, 우리의 생활속에 더 가까이, 더 깊숙이 스며들었다.정녕 당의 은정이 미치지 않은 곳, 미치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새해의 첫시작부터 한해가 저물어가는 12월의 마지막나날까지 올해 여러 차례에 걸쳐 성대히 진행된 행사들에 참가하여 최상의 특전을 받아안은 사람들도 다름아닌 성실한 땀과 노력으로 당을 받들어온 평범한 근로자들이다.

위대한 당이 아니라면 어떻게 한뉘 쇠물을 뽑아낸것밖에 없는, 탄을 캐고 농사를 짓고 천을 짠것밖에 없는 평범한 근로자들이 누구나 부러워하는 영광의 단상에 오를수 있겠는가.

위대한 사변과 변천도 많았던 올해에 꽃펴난 수많은 이야기들을 모으고 합쳐 이름을 단다면 《조선로동당 만세!》라는 제명이 될것이고 노래에 담는다면 《당이여 그대 있기에》의 구절들이 될것이다.

위대한 어머니당이 언제나 곁에 있기에 우리 행복은 끝없고 우리 미래는 밝고 창창하다!

바로 이것이 걸어온 길을 추억하고 앞으로 걸어갈 길을 바라보며 온 나라 인민이 한목소리로 터치는 불같은 토로이며 천만의 가슴속에 억척으로 간직된 철의 신념이다.

세상에 둘도 없는 어머니당!

위대한 품에 운명도 미래도 맡겼기에 세상이 부러워하는 이런 만복의 이야기는 무궁한 인민의 세월과 더불어 영원토록 이 땅우에 백화만발할것이다.

본사기자 김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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