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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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3일 토요일 4면

단상

류다른 일력


생활에는 무심하게 대하던 일도 그 의미가 새롭게 안겨드는 경우가 종종 있는 법이다.

새해의 첫 취재로 어느한 공장의 당일군을 만났을 때가 바로 그러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중앙과 뜻과 운명을 같이하는 우리 일군들은 당의 인민관을 자기의 신조로, 넋으로 만들어야 하며 인민의 리익과 편의를 최우선, 절대시하고 인민을 위하여 멸사복무하는것을 사업과 생활의 철칙으로 삼아야 합니다.》

일군의 방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우리는 책상우에 놓여있는 2개의 탁상일력을 볼수 있었다.

종업원들의 생일이며 전쟁로병들과 영예군인들의 가정방문날자 등이 표기되여있는 지난해의 일력, 그것을 자세히 들여다보느라니 당일군이 온 한해 걸어온 멸사복무의 자욱과 헌신적인 노력이 안겨왔다.

종업원들의 생활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언땅을 녹이며 온실을 건설하던 나날이며 축사개건을 위해 온몸을 땀으로 적시던 한여름철의 그날들, 번듯하게 꾸려진 휴계실에서 울리는 종업원들의 웃음소리에서 보람을 느끼며 주저없이 먼길을 떠나던 그밤도 그 일력속에 소중히 자리잡고있었던것이다.

하기에 종업원들의 한결같은 사랑과 존경을 받으며 《우리》라는 더없이 귀중한 부름속에 지난 한해를 값있게 보낼수 있은것 아니랴.

우리 당의 인민관을 받들어나가는 마음가짐을 비쳐보는 거울로 삼고 또다시 일력의 갈피마다에 새로운 표기를 해가는 당일군, 그 미더운 모습이 후덥게 안겨들었다.

멸사복무의 려정을 다시 시작할 굳은 맹세가 새 일력의 첫장부터 그대로 비껴있었다.

잊지 못할 추억과 새로운 결심이 어리여있는 2개의 일력을 바라보는 우리의 생각은 깊어졌다.

지난해의 일력에는 종업원들을 위해 걸어온 그의 발자욱이 새겨져있다면 새 일력에는 종업원들을 위해 헌신해갈 새로운 각오와 분발심이 깃들어있는것이 아니겠는가.

일군들의 책상우에서 자주 보게 되는 일력, 그것은 결코 날자만을 알려주는 평범한것이 아니였다.인민을 하늘처럼 여기고 떠받드는 우리 당의 참된 일군들이 바쳐가는 사랑과 헌신의 자욱이 새겨져있는 멸사복무의 기록장인것이다.

신철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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