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한 인간관계가 꽃피운 화폭
누구에게나 잊을수 없는 학창시절이 있고 스승이 있다.배움의 시절 제자들에게 지식과 함께 인생길을 옳바로 걸어가도록 귀중한 정신적자양분을 안겨준 고마운 스승,
친근하면서도 정다운 이 부름과 더불어 얼마나 고상한 도덕륜리, 아름답고 건전한 사회풍조가 이 땅에 넘쳐흐르는것인가.
《모교를 사랑하고 자기를 배워준 스승을 존경하는것은 초보적인 도덕입니다.》
새해의 첫날 대성구역 룡흥1동에서 살고있는 주옥순녀성의 집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수십명을 헤아리는 그들은 모두 주옥순녀성의 제자들이였다.
후대교육사업에 한생을 바친 선생님이 년로보장을 받은지도 어언 10여년세월이 흘렀지만 스승을 변함없이 따르며
《선생님, 새해를 축하합니다.》
보람찼던 학창시절의 옛 스승에 대한 뜨거운 정이 그 꽃다발들과 축하의 인사말속에 다 어려있었다.
주옥순녀성은 교단에서 출석을 부르던 못잊을 시절처럼 사랑하는 제자들의 이름을 마음속으로 조용히 불러보았다.백광수, 리석, 김경심, 탁은정…
20대 꽃나이시절부터 수십년세월 그가 졸업시킨 제자들가운데는 당일군도 있고 대학교원도 있으며 조선인민군 군관, 로력혁신자, 연구사도 있었다.
돌이켜보면 그들과 더불어 얼마나 하많은 사연들이 그 나날속에 새겨졌던가.
어머니를 잃은 한 제자의 마음에 그늘이 생길세라 학습은 물론 생활의 구석구석을 친어머니의 심정으로 돌봐주던 일이며 학급전원을 최우등생으로 키우기 위해 낮과 밤이 따로없이 아글타글 애쓰던 일 그리고 수년세월 애지중지 품어주고 배워준 제자들이 교문을 나설 때면 슬하의 자식을 품에서 떼놓는것만 같아 눈물부터 앞서던 일…
이뿐이 아니였다.졸업후에도 제자들이 맡은 일을 잘하도록 손잡아 이끌어주고 가정생활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나라도 더 찾아하기 위해 늘 왼심을 써온 그 마음은 또 얼마나 뜨거운것인가.
이렇듯 제자들을 위하여 자기의 온넋을 깡그리 바쳐온 스승이기에 그가 일흔번째 생일을 맞던 때에도 제자들은 물론 그의 부모들과 자식들까지 무려 백수십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찾아와 조국의 미래를 위해 한생을 밑거름마냥 바친 옛 스승을 진심으로 축하해주었다.
그날 주옥순녀성은 눈굽을 뜨겁게 적시며 사람들에게 말했다.
《〈우리 선생님〉, 저에게는 이보다 더 소중한 부름이 없습니다.앞으로도 이 부름을 가슴깊이 간직하고 제자들의 영원한 스승으로 살겠습니다.》
글 및 사진 박설림
주옥순녀성과 그의 제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