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중의 중계초소에서
《누구나 보석과 같은 애국의 마음을 간직하고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유익한 일을 스스로 찾아하여야 합니다.》
얼마전 회창군의 깊은 산중에 위치한 TV중계소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그들은 회창군의 어느한 로동자구에서 살고있는 인민반원들이였다.
이곳 중계공들은 그들을 가리켜 정말 쉽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이야기하군 한다.
산이 높은데다 물매가 급해서 젊은이들도 한시간은 실히 걸려서야 오를수 있는 높고 험한 곳이지만 중계공들을 위해 변함없는 진정을 바쳐가고있기때문이다.
하다면 여기에는 어떤 사연이 있는가.
2년전 인민반장 장명옥동무는 우연한 기회에 산중의 외진 초소에서 남모르게 헌신하고있는 중계공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였다.
그날 장명옥동무는 깊은 생각에 잠겼다.
자기들이 매일 TV를 통하여 우리
비바람 사나운 여름철에도, 눈보라 휘몰아치는 한겨울에도 주민들이 TV의 밝은 화면을 마주할수 있은것은 다 중계공들의 숨은 노력이 깃들어있기때문임을 되새겨볼수록 무엇인가 그들을 위해 진정을 바치고싶은 마음을 금할수 없었다.
하여 그는 가정에서 성의껏 마련한 지원물자를 안고 중계소를 찾기 시작하였다.
인민반장사업을 하면서 중계공들을 위한 헌신의 길을 걷는다는것이 결코 쉽지 않았다.더우기 눈이 많이 내린 겨울철이면 녀성의 몸으로 높고 험한 산발을 오르내리기가 헐치 않았다.하지만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나라를 위한 일에 자기의 모든것을 아낌없이 바쳐가고있는 사람들을 성심껏 돕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저도 모르게 힘이 솟군 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인민반주민들이 그를 찾아왔다.주민들은 좋은 일을 하면서도 왜 자기들에게 말 한마디 하지 않았는가고 하며 모두가 그의 뒤를 따라나설 결심을 터놓았다.
로동자구사무소 일군들도 그들의 결심을 적극 지지하고 떠밀어주었다.하여 한사람의 발자욱만이 찍혀지던 산중의 오솔길로는 수많은 사람들의 발자욱도 나란히 찍혀지게 되였다.
중계공들을 위해 진정을 바쳐가고있는 사람들은 비단 이들만이 아니다.
군안의 크고작은 일들을 돌보아야 하는 바쁜 속에서도 때없이 중계소를 찾군 하는 군일군들과 체신소일군들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의 헌신도 중계공들이 맡은 초소를 굳건히 지켜갈수 있도록 하는데 큰 힘과 고무로 되고있다.
비록 일터는 크지 않고 외진 곳에 있어도 덕과 정이 한껏 넘쳐흐르는 산중의 중계초소, 이 하나의 사실을 놓고서도 우리는 사람들모두가 뜨거운 진정을 나누며 화목하게 사는 사회주의 우리 생활의 아름다운 화폭을 다시금 가슴깊이 새겨안게 된다.
최성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