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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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 25일 수요일 4면

주인다운 일본새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그 어떤 일을 맡겨주든 책임적으로 수행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조금만 품을 들여도 되는 일을 거충다짐식으로 하는 사람도 있다.이것은 명백히 일본새에서의 차이가 가져오는 결과이다.

락원기계종합기업소 유압기구직장에는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오랜 선반공이 있다.

직장의 일군들은 그가 깎아낸 부속품들은 척 보기만 해도 알린다, 그것은 단순히 그가 년한이 오래고 경험이 많기때문이 아니라고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직장에는 고장원인을 찾지 못하여 사장되였던 설비가 있었다.시간이 흐르면서 그 설비는 아예 쓰지 못하는것으로 모두가 생각하고있었는데 그것을 수리하겠다고 나선 사람이 있었다.그가 바로 그 선반공이였다.누가 시키지 않았지만 그는 자기 일을 하는 속에서도 짬시간이 나면 사장된 설비옆에서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끝끝내 원인을 찾아내였다.그리고는 자체로 부속품들을 구해다가 마침내 설비가 정상가동하도록 하였다.

그러면서 일군들은 직장에서 하는 모든 일을 자기 집일처럼 여기며 사색하고 탐구하는 그의 고심어린 노력은 모두 주인다운 일본새에서 나온것이라고 이야기하였다.

옳은 말이다.

누가 통제하고 요구하는 사람은 없어도 자기가 하는 일에 온갖 심혈과 정력을 기울여 완벽한 창조물을 내놓는 사람, 일터에 보탬이 되는 일이라면 자기는 좀 힘들어도 열백밤을 패는것을 기쁨으로 여기는 사람이야말로 주인다운 일본새를 체질화한 사람이다.

그러나 우리 주위에는 이 구실, 저 구실을 대면서 맡은 일을 되는대로 하고 자기 맡은 일이 아니라고 하여 집단에 절실히 필요한 일도 외면해버리는 관조적인 일본새를 지닌 사람도 없지 않다.

주인다운 일본새를 지니였는가, 관조적인 일본새를 지니였는가, 이를 통해서도 애국심을 지닌 사람인가 아니면 리기심을 앞세우는 사람인가를 알수 있다.

주인다운 일본새를 지니고 하나하나의 창조물에 심혈을 기울이고 비록 크지 않아도 나라에 보탬이 되는 일을 스스로 찾아할 때 집단의 일이 잘되고 나라일이 잘된다.

누구나 나라의 주인, 일터의 주인이라는 높은 자각과 책임성을 안고 성실한 땀과 량심을 바쳐나갈 때 일터가 자랑하는 혁신자, 사람들모두가 존경하는 애국자가 될수 있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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