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로동신문
2026년 3월 2일 월요일 6면

한 어린이의 밝은 웃음을 위해


얼마전 우리는 김정숙평양방직공장병원의 의료일군들이 난치의 병으로 제대로 걷지 못하던 한 어린이를 7개월동안 치료하여 대지를 마음껏 밟을수 있게 한 사실을 알게 되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보건부문에서 모든 의사, 간호원들이 인간생명의 수호자로서의 자질과 공산주의적인 풍모를 지니도록 하여야 합니다.》

지난해 6월 김정숙평양방직공장병원으로 방적종합직장 수리직장에서 일하는 배순미동무가 어린 딸을 업고 찾아왔다.

환자의 이름은 김예송, 나이는 3살,

뜻하지 않은 일로 난치의 병에 걸린 예송이는 제대로 걸을수도, 앉을수도 없는 상태였다.자기의 병상태가 어떠한지도 모르고 무엇이 좋은지 발쭉거리는 처녀애의 모습을 바라보는 병원의사 최학민동무의 마음은 몹시 무거웠다.

일터에 있는 공장병원 의사선생님들을 믿고 왔다는 배순미동무의 이야기는 그로 하여금 자신이 지닌 책임의 무게에 대하여 다시금 새겨안게 했다.이들의 기대에 꼭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은 최학민동무는 이렇게 말했다.

《예송이를 저에게 맡겨주십시오.》

원장 김리덕동무를 비롯한 의료일군들은 그의 결심을 지지해주었고 병원 당조직에서도 치료사업을 힘껏 떠밀어주었다.

치료는 순탄치 않았다.처음에는 몇가지 고려치료방법이 효과를 내는것같더니 점차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그러자 일부 사람들은 공장병원에서 과연 성공하겠는가 하는 우려와 함께 어린 예송이가 어려운 치료를 이겨낼수 있겠는가고 걱정을 앞세우게 되였다.이제라도 환자를 상급병원으로 보내는것이 어떤가 하는 의견도 제기되였다.

하지만 이곳 의료일군들은 그렇게 할수 없었다.

공장종업원들과 그 가족들의 건강을 돌보는것은 공장병원 의료일군들의 응당한 본분이 아닌가.

의료일군들은 다시금 마음을 가다듬고 환자치료에 달라붙었다.하루사업을 끝낸 후면 이들은 예송이의 병상태에 맞는 치료방법을 찾아내기 위하여 토론에 토론을 거듭하였다.필요한 의학서적들을 하나하나 탐독하면서 연구를 진행하였다.그 과정에 여러가지 치료방법들이 어린 환자의 치료에 도입되였다.

최학민동무는 자신이 먼저 환자가 되였다.자기의 다리에 수많은 침대를 꽂아보며 자극세기를 확정한 다음에야 예송이에게 침을 꽂군 하였다.이런 지극한 정성이 있어 치료를 시작한지 여섯달만에 환자의 좌측발목의 신경이 살아나는 미세한 반응이 나타났다.그로부터 한달후 예송이가 대지를 활보할수 있게 되였을 때 그의 어머니는 병원의료일군들의 손을 꼭 잡고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우리와 만난 최학민동무는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 의사들이 그 어디에서 일하든 인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졌다는 자각만 투철하면 지극한 정성도, 높은 실력도 생겨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크지 않은 산업병원에서 거둔 치료성과가 우리의 심금을 울린 리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김별해



      
       17 /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