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로동신문
2026년 3월 4일 수요일 6면

로교원의 진심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모든 교원들은 교수교양사업에 진심을 묻고 자신의 모든것을 깡그리 바쳐야 하며 여기에 삶의 목표를 정해야 합니다.》

의학을 전공한 사람이라면 누구라 할것없이 가슴속에 하나의 열망, 명의사가 되고싶은 소원을 간직하고있을것이다.

하지만 오늘 우리는 그 소원을 깡그리 교단에 묻고 기초의학교육에 한생을 바쳐가는 한 로교원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그가 바로 오랜 세월 그토록 열정에 넘쳐, 긍지에 넘쳐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있는 평양의학대학 기초의학부 해부학연구실 연구사 부교수 박공로선생이다.

일군이든 교원이든, 학생이든 졸업생이든 누구나 그앞에서는 끝없는 존경심을 안고 깊이 머리를 숙인다.단순히 근 반세기를 헤아리는 오랜 교수년한과 주름깊은 모습에 드리는 례의의 표시만이 아니다.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깨끗한 량심과 성실한 노력으로 한생을 바쳐 교단을 지켜가는 참다운 애국자, 충실한 직업적혁명가에게 드리는 만사람의 존경이고 경탄이다.

해부학이라고 하면 의학의 첫걸음을 내디디는 학생들이 반드시 거치지 않으면 안되는 필수과목이다.그러다나니 박공로선생은 학생들에게 이 과목을 가르치느라 다른 과목담임교원들보다 더 많은 품을 들이였다.허나 그의 노력에 대하여서는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았다.

하기에 언제인가 박공로선생이 일하는 연구실에 배치된 한 신임교원이 그에게 이렇게 물은적이 있다.

선생님은 이 학문을 가르치는 일에 한생을 묻어오면서 정말로 후회한적이 없었는가고, 같은 교원이라도 이름을 날릴수 있는 전공학문을 가르쳐야 교육사업이 더욱 보람있는것이 아니겠는가고.

그날 박공로선생은 이렇게 대답하였다고 한다.

설사 그 누가 몰라줄수도 있다. 하지만 이 과목을 가르치는 우리모두가 알고있지 않는가.의학의 기초인 해부학과목이 얼마나 중요하며 조국이 맡겨준 이 교수과목도 반드시 누군가가 맡아야 한다는것을.

그러면서 박공로선생은 교단의 높이란 다름아닌 티없는 자신의 량심과 헌신에 의해 결정되는것이라고 준절히 깨우쳐주었다고 한다.

이런 좌우명을 안고있는 박공로선생이기에 그가 한생토록 귀중히 여기는것도 그 어떤 명예나 보수가 아니였다.

그에게는 늘 소중히 간직하고 사는 한권의 책이 있다.

그것은 박공로선생이 생일과 명절날 등 여러 기회에 자기가 가르쳐준 제자들이 보내오는 손전화기통보문의 내용들을 모두 기록해놓은 책이다.처음에는 손전화기에 차곡차곡 보관하였고 그다음에는 넘쳐나는 그 통보문들을 자기의 마음속에 박아쓰듯이 한자한자 적어넣기 시작한 박공로선생이였다.

그에게 있어서 그리도 소중한 그 통보문 하나하나는 단순한 축하의 글줄만이 아니였다.온넋을 다해 키워낸 제자들을 만나보는 기쁨의 시각이였고 처음 교단에 설 때처럼 교육자의 사명감을 다시금 가다듬는 중요한 계기였다.

그에게 있어서 조국에 바치는 땀이란 곧 제자들에게 쏟아붓는 열정이였고 가장 행복한 순간이란 곧 제자들이 일터와 초소마다에서 보내오는 드높은 결의들과 자랑찬 위훈소식에 접할 때였다.

그는 그것을 조국이 안겨주는 값높은 평가와도 같이 여기군 하였다.

바로 이런 인생관을 안고있는 교육자이기에 80고령에 이른 오늘에도 그 수많은 제자들의 모습을 마치도 첫 제자들의 모습과도 같이 뚜렷이 기억하고있으며 제자들의 성과는 물론 결함까지도 스스로 자기의것으로 받아안고있다.

지난해 10월 평양종합병원 준공식에서 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연설을 받아안던 그날 박공로선생은 죄책감에 모대기였다.영문을 알수 없어하는 안해에게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보건부문에서 일을 쓰게 못하여 당에 걱정을 끼쳐드리고있는것은 다름아닌 나와 같은 우리 의학대학교원들의 결함이라고 생각한다.정말 죄스럽기 그지없다.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조국과 인민앞에 영웅적위훈을 세운 사람들을 평가할 때에도 그를 키운 교원들을 잊지 말아야 하며 교원들을 함께 평가해주어야 한다는 사랑의 가르치심을 주시였다.하다면 오늘과 같이 제자들을 잘못 키운 그 책임은 과연 누가 져야 하는가.바로 우리 교육자들이다.

그때부터 제자들에 대한 박공로선생의 요구성에는 더 큰 무게가 실렸고 그의 헌신의 보폭은 더욱 커졌다.

가장 엄격한 스승, 가장 정열적인 스승으로 불리우는 박공로선생은 오늘도 충성과 애국의 하루하루로써, 열정과 분투의 분과 초로써 한교단에 선 교원들과 수많은 학생들에게 어떤 순결한 량심으로 당과 조국을 받들어야 하는가를 가르쳐주고있다.

조국앞에 제자들의 래일까지도 스스로 책임지려는 자각, 바로 이것이 우리 교육자들이 지녀야 할 애국심인것이다.

그런 깨끗한 량심을 지닌것으로 하여 박공로선생은 비록 평범한 교원이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있다.

리경희



      
       31 / 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