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역에 묻힌 령혼들의 절규
혼슈, 혹가이도, 규슈를 비롯한 일본렬도의 각곳에는 조선사람들의 피와 땀이 스며있다.
일제가 침략전쟁에 필요한 각종 함선들의 건조를 위해 조선의 청장년들을 끌어다놓고 살인적인 노예로동을 강요하면서 악착하게 고혈을 짜낸 한 조선소에서의 노예로동실태는 해방전 일본땅에서 감행된 강제로동이 얼마나 가혹하고 살인적인것이였는가를 잘 알수 있게 한다.
《일본제국주의는 지난날 근 반세기동안 조선을 식민지로 만들고 우리 인민에게 헤아릴수 없는 재난과 고통을 들씌운 피맺힌 원쑤입니다.》
지난 세기 전반기 일제는 각종 함선의 건조를 담당하고있던 이 조선소의 규모를 대폭 확장하였다.그로 하여 로동력이 부족되자 놈들은 그것을 조선사람들을 강제련행, 유괴, 랍치하는 방법으로 해결하였다.
조선소에 끌려간 조선사람들은 극악한 작업조건에서 오랜 시간의 중로동을 강요당하였다.
그때의 상황에 대하여 피해자의 한 사람은 이렇게 증언하였다.
일제는 조선소에 도착한 우리들을 창고같은 좁은 방에 들이밀었다.바닥에서는 곰팡내가 물씬물씬 나고 빈대가 많아 도무지 잠을 잘수가 없었다.작업장은 숙소로부터 1.5㎞정도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기차로 통근하였다.새벽 4시면 일어나서 기차에 올라야 했다.죄수처럼 앞가슴에 명판을 달고 번호로 통용되였는데 숙소와 통근길, 작업장의 어느 구간에서나 항상 철저한 감시속에 있었다.…
철조망을 둘러친 작업장은 하나의 감옥이였다.
왜놈들은 노예주가 노예를 다루듯이 조선사람들을 혹독하게 부려먹었다.작업도중 잘못하거나 오작을 내면 왜놈감독들은 늘 가지고다니는 길다란 가죽채찍으로 사정없이 후려치고 발로 차군 하였다.
놈들은 제일 힘들고 위험한 작업들만 골라 조선사람들에게 시켰다.그러다나니 매일과 같이 사고가 발생하여 사망자와 부상자가 생기지 않는 날이 없었다.
일제놈들은 부상자들은 물론 고역에 시달리다가 앓는 사람들도 숨이 붙어있는채로 거적때기에 둘둘 말아서 내다버리였다.고역장에서 도망치는 사람은 즉시에 붙잡아다가 잔인한 방법으로 학살하였다.이렇게 목숨을 잃은 사람이 얼마인지 모른다.
이 조선소에서뿐이 아니다.일제놈들은 본토의 전 지역에서 어떻게 하나 더 많은 조선사람들의 고혈을 짜내기 위해 그들이 죽건말건 상관하지 않았으며 로동안전시설을 전혀 구비해놓지 않고 로동자들을 마구 부려먹었다.
일제야말로 조선사람의 고혈을 악착하게 빨아낸 악마의 무리들이였다.
낯설고 물설은 이역에 강제로 끌려가 눈도 감지 못하고 숨진 조선사람들의 령혼은 오늘도 강도 일제의 치떨리는 죄악을 단죄하고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