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사리가 전하는 이야기
금강군 속사리인민들에게 안겨주신 은혜로운 사랑
전승절이 하루하루 다가오고있다.
이 땅 그 어디에서나
그와 더불어 우리
그가운데는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1211고지와 더불어 인민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진 강원도 금강군 속사리에서 있었던 하나의 감동깊은 사실도 있다.
《참으로
강원도 금강군 속사리라는 지명은 우리 전승사에, 후대들의 기억속에 전선원호의 상징으로 뚜렷이 아로새겨져있다.
가증스러운 적비행기의 폭격으로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잃고서도 눈감은 살붙이를 땅에 묻은 그 걸음으로 무거운 벼가마니를 등에 진채 방아간으로 향했던 사람들, 씨뿌린 밭이 폭격으로 뒤집히면 다시 밭을 갈고 또 씨를 뿌린 사람들, 그렇게 가꾼 곡식을 불타는 고지에로 목숨을 내대고 날라간 사람들이 바로 속사리사람들이였다.
바로 그런 속사리사람들의 행적에 싸우는 고지에로의 원군길만이 아닌 전선에서 후방에로의 안전한 소개길도 있었음을 우리는 그 시기의 체험자들의 회상자료를 통하여 새롭게 알게 되였다.
당시 금강군 속사리에서 전쟁을 체험한 평안남도 회창군의 리옥영녀성은 이렇게 회상하였다.
《그때 제 나이가 7살이였습니다.지금도 기억에 생생합니다.1951년 11월 첫눈이 내릴 때 우린 속사리로부터 100리안팎에 있는 안전한 지대인 산월리로 소개할데 대한 지시를 받고 소개길에 올랐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전쟁이라면 의례히 있게 되는 소개나 피난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였다.
바위가 부서져 가루가 되고 다람쥐마저 몸둘 곳을 몰라 전사들의 품으로 뛰여들었다는 우리 조국의 영웅고지 1211고지와 잇닿아있는 최전방의 화선지대였던 속사리, 적기들의 맹폭격과 포격, 기총사격으로 모든것이 불타고 페허로 되였던 때에 인민들의 운명을 구원해준 집단소개에 대한 이야기는 정녕 얼마나
가장 횡포한 제국주의떼무리와의 가렬한 전쟁을 가장 열렬한 사랑과 정으로 이기신 우리
이날 오후 군사부사령관으로부터 전화로 강원도인민들이 전선원호사업에 모든것을 다하고있다는 보고를 받으신
우리
이제는 세상이 다 아는 이야기이지만 1951년 9월 지혜산에 오르시여 적들의 《추기공세》를 짓부셔버리기 위한 승리의 붉은 화살표를 힘있게 그어주신
한창 조마당질을 하고있던 집주인의 인사를 반갑게 받아주신
농민은 송구스러운 마음을 안고 아들이 둘씩이나 있는데 몸이 편치 못하여 군대에는 나가지 못하고 소를 몰고 직동령과 매봉산에 전선원호사업을 나갔다고 말씀드리였다.그러자
그때 우리
인민의 생명안전, 실로 이것은 가렬한 전쟁의 3년간 우리
한초한초의 시간, 한명한명의 전투원이 그리도 귀했던 때에 적후에 떨어진 한 어린이를 위한 구출작전을 몸소 조직해주시고 전략적인 일시적후퇴시기 미처 안전한 지대로 피신하지 못한 유가족이 있다는것을 아시고 친히 자동차까지 보내주시여 도와주도록 해주신
《속사리에서 산월리로 소개되여갈 때 저를 비롯한 아이들과 애기어머니, 로인들과 환자들은 군용차까지 타고갔습니다.그 군용차들은 1211고지쪽에서 나왔는데 산월리로 가는 교차점인 신교리까지 우리를 태워다주고 돌아갔습니다.》
당시에는 7살밖에 안되는 철부지소녀로서 전선으로 달리는 그 군용차들에 탄약 한발, 식량 한가마니도 실어준적 없는 자기들을 위해 포화속을 누비며 군용차들이 달렸다고 이야기하는 회상자의 목소리는 눈물에 젖어있었다.
살륙과 파괴의 대명사이며 가장 참담한 불행의 근원인 전쟁,
이 처절한 소용돌이속에서 인명피해나 희생은 불가피한것으로 되여왔다.전선으로 한시바삐 달려야 할 중요군수기재가 평범한 인민들의 소개사업에 동원된다는것 또한 도저히 믿을수 없는 일로 되여왔다.
허나 우리가 피로써 지키려는 조국이란 곧 인민의 생명이고 생활이며 미래라는 가장 숭고한 인민관을 지니신 우리
하기에 우리
《속사리에서 안전한 지역인 산월리에 가보니 이미 수십채의 빈집까지 마련되여있었습니다.탄우가 비발치는 화선에서 후방으로 옮겨온것만 해도 꿈만 같았는데 소개후의 생활조건까지 보장되여있었으니 정말 그때 어린 마음에도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습니다.》
들을수록 가슴젖는 이야기였다.
위험에 처했던 인민들의 생명뿐 아니라 생활까지도 다 맡아주는 이렇듯
속사리사람들은 싸우는 이 나라 그 어디에서나 볼수 있었고 만날수 있었던 너무도 평범한 사람들이였다.
바로 이런 사람들을 위해 전쟁의 중하를 한몸에 걸머지신 우리
그렇다.속사리사람들의 남다른 체험에 대한 이야기는 간고하고 준엄한 시련의 시기일수록 인민을 더 뜨겁게 품어안아 생을 이어주고 빛내여주는 조선로동당의 본도가 어디에 그 뿌리를 둔것인가를 뚜렷이 증명하고있다.
리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