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로동신문
2026년 7월 25일 토요일 5면 [사진있음]

농촌초급일군들부터 농학박사가 되자

실력은 년한에 비례하는것이 아니다

TV련속극 《백학벌의 새봄》의 인상적인 장면을 되새기며



TV련속극 《백학벌의 새봄》에는 농촌초급일군들에게 깊은 충격을 주는 장면이 있다.

차죽순이 도경환작업반장을 찾아가 천수답을 그냥 맡겠다고 하면서 대신에 포전에 영양랭상모재배방법을 받아들이겠다고 제기하는 장면이다.

새로운 과학농법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는 차죽순의 말허리를 뚝 끊어버리며 작업반장은 자기는 분조장 7년에 작업반장 17년을 한 사람이라고, 하늘을 한번 척 보기만 해도 비는 언제쯤 오고 논물에 손 한번 척 담그었다놓으면 온도는 몇℃이고 비료는 어떤데 얼마나 쳐야 하겠는가를 감각으로 느끼는 땅귀신이라고 하면서 반대해나선다.

이렇게 오랜 년한만을 믿고 평소에 학습하기를 싫어하다보니 새것에 민감하지 못하고 걸음걸음 제동기적인 역할을 하는 도경환작업반장, 그와 대조되게 과학의 힘을 믿고 부지런히 배우면서 이악하게 노력한 결과 척박한 땅에서도 끝끝내 다수확을 안아오고야마는 차죽순분조장.

이들의 형상은 년한이나 경험이 곧 실력을 결정짓는것이 아니라는것을 생동한 화폭으로 보여주고있다.

농촌초급일군이 경험주의에 깊이 빠지게 되면 맡은 단위의 농사가 통채로 주저앉게 되고 나아가서 다수확에로 향한 농업근로자들의 열의와 창발성에 찬물을 끼얹게 된다.

실력은 결코 년한에 비례하는것이 아니다.

과학농사시대에 지난 시기의 자그마한 성과에 자만도취되여 종전의 경험을 절대적인것으로 내세우면서 선진적인것을 외면한다면 부단히 전진할수 없으며 오늘의 한걸음 답보가 래일에는 열걸음, 백걸음의 퇴보로 이어지게 된다.

전야마다 과학농사열풍이 세차게 일어번지고있는 오늘날 농촌초급일군들은 돌이켜보아야 할것이다.

낡은 경험수첩을 번지면서 우리 분조, 작업반, 농장의 농사는 내가 다 안다고 큰소리를 친적은 없었는가.

부단히 새것을 탐구하고 배우면서 과학농사를 주도해나가고있는가.

본사기자 리지혜



      
       30 /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