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집마다, 호원마다 넘치는 랑만과 희열
송한과수농장을 찾아서
《우리식 사회주의를 수호하고 전진시키기 위한 간고한 투쟁행정에서 누구보다 고생을 많이 한 우리 농업근로자들이 부유하고 문명한 사회주의리상향에서 행복한 생활을 마음껏 누리게 하려는것은 우리 당의 확고한 의지입니다.》
신의주시내의 중심부를 벗어나 송한동으로 향한 길을 따라 얼마간 가느라니 《송한고개》로 불리우는 둔덕이 나졌다.
거기에 올라서니 무연하게 펼쳐진 과수원과 함께 그 한가운데 여러동의 아빠트가 아담하게 들어앉은 마을이 한눈에 안겨왔다.지난해 12월 새집들이경사가 펼쳐졌던 송한과수농장의 새 농촌마을이였다.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과수원속의 새 농촌마을로 향하는 우리의 걸음은 저도 모르게 빨라졌다.
사과나무밭을 지나면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배나무밭이 펼쳐지고 배나무밭을 지나면 또 알알이 익어가는 사과밭이 나졌는데 그야말로 과수의 바다였다.
이윽고 마을에 도착하니 출근시간인지라 사람들이 과수원으로 나가고있었다.그들모두의 얼굴에는 하나같이 밝은 미소가 어려있었다.
우리와 만난 농장경리인 박희민동무는 아침이면 한아빠트에서 살고있는 사람들이 서로서로 집문을 두드리고 즐겁게 인사를 나누며 함께 출근하는데 이전에는 볼수 없었던 풍경이라고 말하였다.그러면서 새 마을에서의 새 생활은 이렇게 아침출근길에서부터 펼쳐진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것이였다.
새 생활은 아침출근길에서부터!
들을수록 새 농촌마을에 넘치는 랑만을 가슴뿌듯이 안아보게 하는 말이였다.
새 생활의 희열은 비단 아침출근길에만 있지 않았다.
우리가 새 마을의 바로 앞에 위치하고있는 제12작업반 호원에 들어섰을 때 그곳에서는 여러 사람이 모여앉아 손전화기화면을 들여다보며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있었다.무슨 기쁜 일이 있기에 저렇게 얼굴마다에 웃음발이 한껏 넘칠가 하는 호기심을 금치 못하는데 작업반장 조성일동무가 지금 반원들이 봄철에 찍은 사진을 보고있는중이라며 그 사연을 들려주는것이였다.
새 농촌마을의 앞에는 제12작업반의 사과나무와 배나무밭이, 뒤에는 제4작업반의 복숭아와 추리밭이 있었다.
그러다나니 지난 5월 사과꽃, 배꽃, 복숭아꽃, 추리꽃을 비롯하여 하얀색, 분홍색의 온갖 과일꽃이 활짝 피여났을 때 그속에 묻힌 새 농촌마을의 전경은 참으로 아름다왔다고 한다.
그때 이곳 작업반원들은 물론 온 농장의 종업원들이 활짝 핀 과일꽃속에 묻힌 새 농촌마을의 모습을 저저마다 사진으로 남겨 손전화기의 배경화면으로 설정해놓았는데 지금도 이렇게 작업시작전이나 휴식참이면 그것을 자주 들여다보며 즐겁게 추억하고있었다.
아름다운 그 화면속에 자기들의 일터가 있고 아늑한 새 보금자리가 있으며 매일 꿈만 같이 누리는 새 생활이 있다는 생각에 그들의 얼굴마다에는 밝은 미소가 피여올랐다.
아담한 새 마을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과수원에서 걸싸게 일손을 놀리는 작업반원들의 입가에서는 저마끔 새 살림집에서 꽃펴난 갖가지 이야기들이 울려나왔다.
며칠전 식물원에 다니는 친척에게 부탁하여 베란다에 화분들을 가져다놓았는데 이렇게 밖에서 보니 집이 한결 더 멋있어보인다는 이야기, 신의주온실종합농장의 신선한 남새들을 공급받으며 도시부럽지 않은 생활을 누리는 기쁨, 신의주제1중학교에 다니는 아들의 학급동무들이 찾아왔을 때 했다는 집자랑…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며 조성일동무는 최근에는 작업반원들 누구에게서나 일하기도 좋고 살기도 좋은 《우리 농장》, 《우리 마을》이라는 말이 떠날줄 모르고있는데 그와 더불어 일터에서도 마을에서도 언제나 웃음이 한껏 넘치군 한다고 덧붙였다.
새 농촌마을의 희한한 풍경은 이렇게 농장의 주인들에게 끝없는 기쁨을 가져다주고있었다.
과수원속에 넘치는 랑만은 결코 달라진 새 풍경때문만이 아니였다.
농장에 대한 취재과정에 우리는 새 마을에서 시작된 새 생활과 더불어 이곳의 주인들 누구나 《우리 농장》, 《우리 작업반》, 《우리 마을》을 먼저 생각하고 서로를 위하는 새 인간들로 성장해가고있음을 느낄수 있었다.
새 마을의 어느한 가정에서 목격한 사실이 바로 그러했다.
우리가 제12작업반에 다니는 장현철동무의 집을 찾았을 때 그곳에서는 동네아이들이 모여 공부를 하고있었다.아이들의 학습장도 보아주고 어른들에게 지켜야 할 인사례절도 가르쳐주는 장현철동무의 어머니는 어찌 보면 친할머니같기도 했고 선생님같기도 하였다.알고보니 로인은 얼마전부터 방학을 맞은 작업반원들의 자식들을 자진하여 돌봐주고있었다.
동행한 일군은 저렇게 방학기간에 다같이 모여서 공부도 하고 다양한 유희오락도 하니 마을아이들이 정말 좋아한다고, 로인이 선생님들과 직접 련계까지 자주 가지면서 자식들을 교양하고 돌봐주니 부모들 또한 얼마나 기뻐하는지 모른다고 이야기하였다.
로인이 스스로 마을아이들의 친할머니가 된데는 사연이 있었다.
얼마전 작업의 쉴참이였는데 장현철동무의 귀전에 작업반의 여러 녀성이 나누는 이야기가 두런두런 들려왔다.방학기간에 혼자 집에 남아있는 철부지자식들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였다.
나라의 은덕에 보답하자고 아침일찍 호원으로 달려나오고 늦은저녁에도 과수원을 떠나지 않는 작업반원들이였다.그들을 위해 년로보장을 받은 어머니가 방학기간 마을아이들을 맡아준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는 생각을 안고 집에 들어온 장현철동무는 그날 저녁 자기의 심정을 터놓았다.
그러자 그의 어머니는 당에서 마련해준 새 살림집을 받아안고 젊은이들이 두몫, 세몫 일감을 안고 뛰고있는것을 보며 늘 송구스러웠다고, 그런데 이제야 자기도 나라의 은덕에 보답할수 있게 되였다며 아이들은 걱정말고 모두 맡은 일에만 전념하라고 당부하는것이였다.다음날부터 로인은 작업반원자녀들의 다심한 할머니가 되였고 장현철동무의 집은 아이들의 정든 집으로 되였다.
작업반에서도 이제는 자식걱정을 하지 않고 일에 더욱 전심할수 있게 되였다고 좋아하는 녀성들의 기쁨넘친 목소리가 울려나왔다.
새 마을의 새 주인들이 이렇게 마음도 하나, 일본새도 하나가 되여 일터와 마을에서 꽃피우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은 참으로 끝이 없었다.
그전에는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사람으로 인식되여 일터에만 나오면 얼굴에 그늘이 지군 하였지만 오늘은 집단주의의 대하속에서 작업반의 진정한 주인으로 떠받들리우며 늘 웃음꽃만 피운다는 김영애, 한철진동무, 서로의 승벽심속에 시작되였던 새 농촌마을의 꾸리기경쟁이 점차 모두가 힘을 합쳐 온 마을, 모든 세대를 다같이 알뜰히 꾸려나가는 도와주기경쟁으로 넘어갔다는 이야기들은 들으면 들을수록 우리의 마음에도 기쁨과 랑만이 한껏 넘치게 했다.
취재를 마치는 우리에게 농장일군은 이렇게 말하였다.
《지금 우리 농장사람들은 과일꽃속에 묻혔던 새 마을의 봄계절을 추억하며 더욱 분발하고있습니다.해마다 과일향기 가득 흘러넘치는 흐뭇한 풍경을 펼쳐놓자고 말입니다.》
온갖 탐스러운 과일들이 주렁진 과수원속의 새 마을, 그 풍경을 그려보는 우리의 마음은 자못 뜨거워졌다.
새 마을, 새 생활을 안겨준 당의 은덕에 풍요한 과일대풍으로 보답하려는 이곳 주인들의 한결같은 마음이 어려와서였다.
가는 곳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끝없는 기쁨으로 설레이는 과수농장에 대한 취재길에서 우리가 다시금 가슴깊이 절감한것이 있었다.
새시대 농촌혁명강령의
앞날에 대한 드높은 락관은 집집마다, 호원마다 흘러넘치는 랑만과 희열을 한껏 더해주고있었다.
글 본사기자 박춘근
사진 본사기자 주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