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웁시다!》
사동구역 덕동남새농장의 한 작업반장이 찾은 교훈
《농업근로자들이 농업과학기술과 앞선 영농방법을 잘 알고 모든 농사일을 과학기술적리치에 맞게 해나가는 과학농사의 담당자, 주인공이 되도록 하여야 합니다.》
사동구역 덕동남새농장 농산제5작업반 반장 임성남동무는 농장은 물론 구역적으로도 손꼽히는 농촌초급일군이다.
10여년간 반장사업을 해오고있는 그를 두고 농장원들은 농사실무에 밝은 사람이라고 한결같이 말하고있다.
그런 그가 지나온 나날들을 돌이켜보며 들려준 이야기는 참으로 교훈적이였다.
* *
임성남동무가 반장사업을 시작하던 당시까지만 하여도 작업반의 정보당 알곡수확고는 지금처럼 높지 못하였다.
하지만 손탁이 세면서도 모든 사업조직에서 빈틈이 없는 그의 노력에 의해 작업반의 알곡생산이 오르기 시작하였다.2~3년만에 작업반은 농장적으로 손꼽히는 단위가 되였다.
반장의 마음속에는 저도 모르게 농사일에서 막힐것이 없다는 우월감이 자리잡히였고 그토록 열성적으로 하던 농업과학기술학습을 소홀히 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네해전 가을 이웃농장의 한 작업반이 전해보다 정보당수확고를 훨씬 높이고 구역적인 작업반별알곡생산순위에서 앞자리를 차지하였다는 사실은 그를 놀라게 하였다.
더우기 초급일군사업년한이 불과 몇해밖에 되지 않는 그곳 작업반장이 경험많은 자기를 앞섰다는것이 선뜻 믿어지지 않았다.
승벽심이 남달리 강한지라 며칠간 모대기던 그는 마침내 용단을 내리였다.
직접 그 작업반을 찾아가 비결을 들어보자는것이였다.
결심을 품고 떠난 길이였지만 내짚는 한걸음한걸음이 가볍지 않았고 그 작업반까지의 길이 아득히 멀게만 느껴졌다.
그런데 쉽지 않게 내짚었던 그 걸음이 소득이 큰 걸음이 될줄이야 어떻게 알았겠는가.
반장이 지금 포전에 나가있는데 좀 기다려달라는 그곳 작업반 통계원의 말을 듣고 어느한 방에 들어서던 임성남동무의 눈에 비껴든것은 반장의 책상우에 펼쳐진채로 있는 잡지였다.시간도 보낼 겸 손에 들고 표지를 보니 《주체농법》이였다.
얼마전에 배포받은 최근호였는데 놀라운것은 불과 며칠 되지 않았는데도 갈피갈피에 보풀이 인것이였다.순간 그의 눈앞에는 자기 책상의 책꽂이에 장식용처럼 꽂혀있는 《주체농법》이 어려와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그런 속에도 호기심이 동하여 한장한장 펼쳐보느라니 자책감은 더욱 커졌다.
자기가 한번 제목이나 훑어보는것으로 그쳤던 자료들을 밑줄까지 그어가며 파고든 흔적들이 그의 눈길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던것이다.
더우기 잡지의 여백에 선진적인 영농방법과 기술, 앞선 단위들의 경험을 자기 작업반의 실정에 맞게 받아들이자면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하는 견해를 요점적으로 짤막짤막하게 적어넣은것을 보니 이곳 반장과 자기와의 차이가 뚜렷해졌다.
자기 작업반이 알곡생산에서 제자리걸음을 할 때 이 작업반에서 어떻게 되여 계속 정보당수확고를 끌어올릴수 있었는가 하는 물음에 대한 대답을 찾을수 있었다.
한시바삐 이곳 반장을 만나 흉금을 터놓고싶은 충동이 강렬해졌다.
서둘러 방을 나서서 통계원이 가리켜준 포전길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던 그는 저도 모르게 멈추어섰다.
작업의 쉴참을 리용하여 작업반원들앞에서 열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이곳 반장의 목소리가 들려왔던것이다.
올해 우리가 다수확을 낼수 있은것은 전적으로 선진적인 모기르기와 논물관리를 비롯하여 과학농법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데 있다, 경험주의에 매달리고 하늘만 쳐다보다가는 자연히 락오자가 된다는것을 명심하고 농업과학기술을 열성적으로 학습하자.…
마치 작업반원들에게가 아니라 자기에게 하는 충고처럼 들려오면서 그 목소리가 오래도록 귀전에서 떠나지 않았다.
작업반으로 되돌아오는 길에 그는 많은것을 생각하였다.
나는 지금껏 작업반원들앞에서 모두가 실농군이 되자고 얼마나 자주 말해왔던가.
하다면 오늘날 진짜배기실농군의 징표는 무엇이겠는가.
년한이나 경험이 곧 실력을 결정짓는것이 아니며 수준과 능력을 높이기 위해 꾸준하고 이악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다가는 잠간사이에 견인기가 아니라 제동기로 될수 있다는것을 깊이 새기게 해준 잊지 못할 걸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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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경험 백이 새 기술 하나를 당할수 없습니다.더우기 초급일군이 학습을 사활적인것으로 여기고 배우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지 않으면 한개 단위의 농사에 큰 후과를 미치게 된다는것을 똑똑히 깨달았습니다.》
이야기를 마치며 임성남동무가 하는 말이였다.
우리는 그에게 백가지 농사일에 막힘없는 《농학박사》가 되기 위해, 작업반원들을 진짜배기실농군들로 준비시키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였는가를 구태여 묻지 않았다.
최근년간 불리한 기상기후조건을 과학기술의 힘으로 극복하고 계속 다수확을 내였으며 수십명의 작업반원들이 과학기술축전증서와 과학기술발표회증서를 수여받은 사실이 그에 대한 충분한 대답으로 되기때문이였다.
본사기자 박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