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과 조선사람
(백두산밀영지구 혁명전적지관리소 교양과장 김은정동무가 보내온 글)
사회주의전면적발전의 새시대, 우리 혁명사에 일찌기 없었던 거창한 변혁의 시대와 더불어 이 땅의 어디서나 조선사람된 긍지와 자부심이 차넘치고있는 지금 조선혁명가들의 전형인 항일혁명투사들의 넋과 체취가 그대로 슴배여있는 혁명의 성지를 지켜가고있는 전초병으로서 나는 우리 인민이 왜서 그토록 강하고 어떤 난관앞에서도 절대로 굴하지 않는가 하는것을 이번 지상연단을 통해 꼭 이야기하고싶다.
《우리는 전체 당원들과 근로자들, 인민군군인들과 청소년학생들을 백두산정신으로 튼튼히 무장시켜 그들이 당중앙의 두리에 굳게 단결하여 백두에서 개척된 주체혁명위업을 완성하기 위한 투쟁에 한몸 다 바쳐나가도록 하여야 합니다.》
처녀시절에 내가 여기 백두산에 강사로 와서 삶의 뿌리를 내린지도 이제는 어언 10여년세월이 흘렀다.
그 나날에 나는 실로 많은 체험을 하였다.그가운데서도 제일 강렬하게 느낀것은 백두산을 사랑하고 후세토록 빛내여가려는 우리 인민의 한결같은 마음이였다.
돌이켜보면 우리 조선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성스러움과 신비함, 거룩함이 비껴있는 백두산을 조종의 산으로 일러왔다.
그러나 조선의 넋과 기상이 깃든 조종의 산도 빛을 잃은적이 있었으니 오늘도 귀를 기울이면 망국의 그 세월 비분을 안고 격랑을 일으키던 천지의 노호소리가 들리는듯싶다.
강도 일제에게 나라를 통채로 빼앗기였던 그 시기 맥없이 시들어가던 조선사람들의 정신을 흔들어 깨우시여 조국해방의 성전에로 불러일으키신
우리 인민이 사랑하는 장편서사시 《백두산》의 한구절이 떠오른다.
《동포들이여!
저 불길을 보느냐?
조선은 죽지 않았다!
조선의 정신은 살았다!
조선의 심장도 살았다!
불을 지르라-
원쑤의 머리에 불을 지르라!》
백두밀림에서 창조된 혁명정신, 혁명전통을 우리 인민들은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를 그대로 안고있는 성스러운 백두산의 이름과 결부하여 불렀다.
허나 훌륭한 전통이 창조되였다고 하여 그것이 저절로 후손들에게 물려지는것은 아니다.
1956년 6월 몸소 중학생들로 무어진 답사행군대오를 이끄시고 백두의 천고밀림속을 헤쳐가신
오늘날 백두산정신은 조선사람들이 지닌 숭고한 정신의 핵으로 더욱 확고히 자리잡고있다.
백두의 혁명정신, 백두의 칼바람정신을 인민들의 가슴마다에 억척으로 심어주시고 온 나라에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답사를 통한 혁명전통교양의 된바람을 일으켜주시며 몸소 앞장에서 눈보라강행군길, 군마행군길을 헤쳐가신
어느해 겨울 나는 일군들과 돌격대원들, 인민군군인들앞에서 강의를 하였는데 강의가 끝나자 답사자들모두가 올해에도 이곳에 오니 몸과 마음이 다시금 정갈해지고 힘이 솟는다고,
조선사람은 백두의 물과 공기를 마셔야 살수 있다.
우리 조선사람들에게 있어서 생의 명줄이 무엇이고 정신적성장의 자양분이 무엇인가를 되새겨보게 하는 정말 의미깊은 말이였다.
바로 그래서 비록 행군길에 지치고 온몸은 땀에 젖었어도 혁명의 성지에서 조선사람의 근본이 무엇이고 조선사람이 지녀야 할 넋이 어떤것인가를 다시금 자각한 그들의 얼굴마다에 그렇듯 이름할수 없는 희열이 넘쳐흐른것 아니랴.
더우기 그들이 답사를 마치고 돌아가 일터와 초소마다에서 기적과 혁신을 이룩하고있다는 소식을 담은 편지를 보내왔을 때 나는 많은 생각을 하였다.
우리 인민들이 쉬임없이 백두산으로 오르는것은 그길에 기적의 창조자, 시대의 선구자가 되는 묘술과 방법이 다 있기때문이였다.하기에 누구나 조금이라도 정신이 흐려지고 육체가 나약해진다고 생각되면 주저함이 없이 백두산에 올라 혁명하는 법, 투쟁하는 법, 난관을 이기는 법을 다시금 배우고 또 배우는것 아니겠는가.
그때 나는
오를 때에는 그리도 높고 험준한 산악이지만 내릴 때에는 누구나 강자가 되게 하는 고마운 성산!
돌이켜보면 그 성스러운 대학교정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조선사람의 전형들로, 애국자들로 성장하였던가.
지금 당결정관철을 위한 들끓는 전구마다에서 앞장서 달리고있는 영웅청년, 애국청년들, 바로 그들도 백두대지에서 만년언제를 쌓아올리던 나날에 크게 성장한 백두청춘들이다.
백두산정신을 만장약한 조선사람은 이 세상에 못해낼 일이 없다.이 정신만 있으면 우리는 그 어떤 기적이라도 이루어낼수 있다.
바로 이 철의 진리를 그들은 말이 아니라 현실로 증명하였다.
하기에 지금 그들처럼 애국청년들의 대오에 당당히 들어설 불같은 열의를 지닌 우리의 수많은 청년들이 앞을 다투며 백두산에 올라 심신을 단련하고 조국의 존엄과 기상을 떨쳐갈 억척의 맹세를 다지는것 아니겠는가.
우리 강사들이 날이 갈수록 절감하는것이 있다.답사자들속에서 저저마다 백두산정신을 배우려는 열의가 더욱 높아지고있는것이다.
혁명의 붉은기가 나붓기는 백두산밀영 사령부귀틀집앞에서
붉은기가 휘날리는 《백두산대학》의 교정에 들어서니 우리가 다름아닌 백두의 후손, 조선사람임을 다시금 자각하게 된다.앞으로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겠는가 하는 각오와 의지가 굳세여진다.…
이것이 어찌 그들만의 심정뿐이겠는가.
항일선렬들의 혁명정신과 애국의 넋이 슴배여있는 백두산의 모든것을 국보중의 국보로 후손들에게 정히 물려주기 위해 지성어린 노력을 기울이고있는 과학연구집단과 사연깊은 장자산의 잣나무들이 백두산에도 뿌리를 내리게 하겠다며 해마다 찾아오는 자강도의 한 녀성은 물론 수많은 건설자들과 근로자들, 군인들과 청소년들의 심정도 다를바 없다.
이런 사람들이 어찌 일터와 초소마다에서 기적을 창조하지 않을수 있으며 애국의 길에서 잠시나마 탈선할수 있겠는가.
하기에 지금 우리 인민은 누구나 백두산에로의 답사행군길을 참된 삶의 절절한 요구로, 모든 기적과 성공의 지름길로 간주하고있으며 답사길에서 배운 불굴의 혁명정신으로 부닥치는 온갖 난관을 타개하면서 혁명임무수행에서 기적적인 성과들을 안아오고있다.
몸과 마음은 백두산에 올라야 더욱 억세여지고 방대한 투쟁과업이 앞에 나설수록 백두산에 올라 백배의 힘을 가다듬는 우리 인민들이다.강의한 혁명정신이 인민을 강하게 만들고 그런 인민들이 강대한 나라를 떠받든다는 이 진리를 혁명의 성산 백두산에 올라야 터득할수 있기에 백두산행렬차는 언제나 만원인것이다.
백두산과 조선사람,
천하제일의 위인들을 대대로 높이 모시여 이는 불가분리의 관계로 굳건히 이어졌다.
그가 누구이든 조선사람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마음도 걸음도 백두산에 이어놓고 살며 투쟁해야 한다.백두산에 올라보지 못한 사람, 한두번 오른것으로 만족해하는 사람은 백두의 넋과 기상을 지닌 조선사람이라고 떳떳이 자부할수 없다.
나는 지상연단을 통해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고싶다.
백두산을 안고 사는 사람만이 진정한 조선사람임을 자부할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