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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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8일 화요일 6면 [사진있음]

꽃과 함께 70여년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누구나 보석과 같은 애국의 마음을 간직하고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유익한 일을 스스로 찾아하여야 합니다.》

보통강구역 보통강소학교에 가면 여러해동안 이곳 교재림에서 꽃과 나무들을 정성껏 가꾸어가고있는 81살의 최영숙로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수 있다.로인이 꽃과 처음 인연을 맺은것은 70여년전이라고 한다.

그가 5살 나던 해인 1950년 9월중순 어느날 집으로 아버지가 전선에서 보낸 편지가 도착하였다.편지에서 아버지는 조국과 가정앞에 떳떳하게 잘 싸우겠다는 내용과 함께 승리하고 돌아가 올해 봄에 마련해놓은 꽃씨로 고향산천을 아름답게 가꾸자고 어머니와 한 약속을 꼭 지키겠다는 절절한 심정을 터놓았다.하지만 편지를 받은지 불과 보름후 그의 가정으로는 어느한 전투에서 용감하게 싸우다 희생된 아버지의 전사를 알리는 소식이 전해졌다.전후 그의 어머니는 아버지와 한 약속을 지켜 마을에 많은 꽃을 심고 가꾸었고 그곁에는 언제나 나어린 최영숙녀성이 있었다.

젊은 시절 의사로 일한 그는 치료사업으로 바쁜 속에서도 구내에 아름다운 화단을 조성하였고 년로보장을 받은 후에도 갖가지 꽃을 키워 인민반의 풍치를 돋구었다.5년전 보통강소학교에 입학한 손자의 손목을 잡고 학교정문으로 들어섰을 때 그의 눈에 처음으로 안겨든것은 꽃과 나무들이 들어앉은 교재림이였다.이때부터 로인은 스스로 교재림을 도맡아 가꾸기 시작하였다.중앙식물원 연구사의 방조를 받으며 화초재배방법을 배웠고 고향인 재령군에도 여러 차례 걸음을 하며 많은 나무모들과 꽃모들을 구해왔다.그 나날 꽃과 나무의 가지수는 해마다 늘어났고 로인의 구슬땀이 스민 교재림은 학생들의 학과학습에 큰 도움을 주었다.

최영숙로인의 방에서 우리는 꽃가꾸기와 관련된 많은 책들을 볼수 있었다.

교재림을 더 잘 가꾸기 위해 인생의 황혼기에도 쉬임없이 노력하는 그의 정열적인 모습에서 우리는 조국과 후대들을 위한 일을 더없는 행복으로 간주하는 뜨거운 진정을 느낄수 있었다.

글 및 사진 박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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