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병들과 함께 심은 나무
《애국의 마음은 조국과 인민을 위한 실천활동에서 나타나야 합니다.》
만경대구역 광명고급중학교 학생들이 《우리 할아버지들》이라고 정담아 부르는 로인들이 있다.학생들과 함께 나무를 심으며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주고있는 로병들이다.그들속에는 군사임무수행에서 특출한 위훈을 세운 공화국영웅도 있고 홍안의 시절부터 혁명의 군복을 입고 한생을 조국보위초소에서 보낸 제대군관도 있다.그들이 이 학교의 학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게 된데는 사연이 있다.
언제나 혁명선배들을 내세우고 떠받드는 당의 은정속에 로병들은 해마다 평양시전쟁로병보양소에서 즐거운 나날을 보내였다.그러던 어느 명절날 이들은 보양소를 찾아온 낯익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였다.늘 로병들을 위해 성의껏 마련한 영양식품을 안고 이곳을 찾군 하는 평양정보통신국 로동자 김심향동무와 그의 아들 유명이였다.
그날 로병들은 이들에게 군사복무시절의 이야기도 들려주고 노래도 함께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리선남로병이 부른 노래 《병사소식 전해다오》는 깊은 여운을 남겨주었다.
노래를 마친 후 그는 이 가요는 자기가 군관생활을 할 때 창작된것이지만 가사의 구절구절을 새기느라면 군복입고 고향을 떠나며 뜨락에 심었던 살구나무가 생각나고 군인선서를 다지던 수십년전 그날이 어려온다고 하며 한생을 병사시절의 그 모습으로 당과 조국앞에 충성할 결의를 피력하였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깊은 감동에 잠겨있던 유명이는 문득 자기도 로병할아버지들과 함께 살구나무를 심고싶다고 하는것이였다.로병은 앞으로 꼭 노래에 나오는 그 살구나무를 함께 심자고 약속했다.
올해 식수절을 맞으며 리선남, 안영호동지는 자기들이 직접 마련한 살구나무모를 가지고 김심향동무와 그의 아들을 찾아왔다.유명이가 공부하는 만경대구역 광명고급중학교의 교재림에서 그들과 함께 살구나무를 심으며 로병들은 나라를 위하는 마음도 이 나무처럼 나날이 커만가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그때부터 로병들은 자주 이 학교를 찾아와 학생들에게 군사복무시절의 추억도 들려주고 졸업생들이 인민군대에 입대할 때에는 품들여 구해온 나무모를 함께 심으며 앞으로 방선초소에 서면 조국앞에 지닌 병사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절절히 이야기하군 하였다.
조국과 운명을 같이하며 자기의 소중한 모든것을 다 바쳐온 로병들이 들려주는 하나하나의 체험담은 이들의 마음속에 열렬한 조국애를 심어주었다.
하기에 이 학교의 교직원, 학생들은 물론 김심향동무를 비롯한 학부형들도 늘 로병들과 함께 심은 그 나무들앞에 서서 그들처럼 순간순간을 애국의 넋으로 살 결심을 더욱 굳히군 한다.
참된 인생의 진리를 새겨주는 로병들의 모습들이 어려오는 나무, 여기서 우리는 애국의 토양에 억세게 뿌리내리는 그 후손들의 미더운 모습도 가슴후덥게 안아보게 된다.
글 및 사진 박설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