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공장의 과수자랑
《정원과수를 장려하여야 합니다.과일나무를 공공건물과 살림집주변에도 심고 공장, 기업소구내에도 심어야 합니다.》
얼마전 우리는 류경버섯공장에 대한 취재길에 올랐다.
평양시농촌경리위원회의 한 일군으로부터 한해에 수백t의 버섯을 생산하여 시안의 많은 단위들에 보내주고있는 이 공장에 또 하나의 자랑, 과수자랑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것이다.
호기심을 안고 목적지에 도착하니 듣던바그대로였다.
구내에는 빈땅을 찾아볼수 없이 살구, 추리, 배 등 여러 수종의 과일나무들이 꽉 뒤덮여있어 마치 버섯공장이 아니라 과수농장에 들어오지 않았는가 하는 착각이 올 정도였다.
《공장이 처음 일떠섰을 때에는 구내에 과일나무가 수백그루정도밖에 없었습니다.》
과일나무속에 묻힌 버섯공장의 풍치를 보며 감탄을 금치 못해하는 우리에게 공장일군인 김원철동무가 하는 말이였다.이윽고 그는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잊을수 없는 그날 수도시민들에게 맛좋고 영양가높은 버섯을 먹일수 있게 된것이 그리도 기쁘시여 만족을 금치 못하시던
평양시가 당정책관철의 앞장에서 언제나 기치를 들고나가기를 바라시는
과일나무를 많이 심자.
그때부터 공장종업원들은 해마다 과일나무들을 정히 심기 시작했다.올해에도 수백그루의 기둥형배나무가 구내에 뿌리를 내렸다고 한다.
사실 버섯을 생산하면서 과일나무를 심고 가꾼다는것은 말처럼 헐한 일이 아니였다.하지만
손끝이 거름이라고 아글타글 애써온 보람이 있어 종업원들 누구나 그 덕을 톡톡히 보고있다고, 봄철에는 공장이 꽃속에, 향기속에 묻히고 가을철에는 알알이 탐스러운 열매가 무르익으니 정말 좋다고 일군은 흥에 겨워 말했다.
알고보니 구내에 뿌리내린 과일나무는 천수백그루인데 이것은 종업원 1인당 10여그루가 차례지는것이라고 한다.그리고 여름부터 가을까지 나무마다 차례로 열리는 열매를 따는데 한해에 매 종업원에게 수십㎏의 과일이 차례진다니 이 얼마나 좋은가.
참으로 들을수록 가슴이 흐뭇해졌다.끝이 없을상싶은 일군의 과수자랑에 심취되여있는데 어디선가 노래소리가 가을바람에 실려 우리의 귀전에 울려왔다.
…
봄철에는 구름꽃 하얗게 피고
가을에는 알알이 붉게 익었소
…
작업의 휴식참에 담당구역의 과일나무들을 관리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종업원들의 모습이 보였다.한폭의 아름다운 그림을 방불케 하였다.
버섯공장의 과수자랑, 정녕 그것은 자연이 아니라 당정책이 꽃피운것이고
이런 생각을 하면서 과일나무들이 울창한 구내길을 걷느라니 우리의 마음은 사뭇 흥그러워졌다.
본사기자 신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