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이 값높은 칭호로 내세워준 사람들

2024.07.15. 《로동신문》 4면


 

공훈재봉공 석옥이동무

 

강계은하피복공장 기술준비실 실장 석옥이동무의 경력은 간단하다.

전문학교(당시)를 졸업하고 근 40년간 공장에서 기술준비원을 거쳐 실장으로 일해오고있는것이 전부이다.수십년을 한일터, 한직종에서 성실히 일해오고있는 그의 가슴속에는 인민들의 입는 문제를 두고 그토록 마음쓰는 당의 의도를 받드는 보람찬 일터에서 일한다는 긍지가 간직되여있다.

하기에 그는 공장에 첫발을 들여놓은 때부터 오랜 기능공들에게서 옷가공방법의 묘리를 터득하기도 하고 생산공정과 기계설비들에 정통하기 위해 휴식일, 명절날을 가림없이 현장에서 살다싶이 하였다.

그리고 일하면서 배우는 교육체계에 망라되여 지식의 탑을 더 높이 쌓느라 늘 밤을 새우다싶이 하였으며 하나의 옷도안, 하나의 제품에도 인민들에게 베풀어지는 당의 은정이 더 잘 가닿도록 하기 위해 온갖 정성을 쏟아부었다.

그러던 10여년전 어느날 공장을 찾아오신 위대한 장군님께서 제품견본실에 전시한 여러가지 옷들을 보시고 잘 만들었다고 평가하시였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그는 무한한 행복속에 온밤 잠을 이룰수 없었다.

그 옷들에는 그의 고심도 깃들어있었던것이다.

맡은 일을 더욱 열정적으로 해나가던 나날에 그는 많은 기술혁신안을 생산에 도입하였고 수십명의 기능공들도 키워냈다.

2004년 10월에 공훈재봉공칭호를 수여받은 그는 지금도 당의 뜻대로 생산을 높은 수준에서 정상화하는데 적극 이바지할 일념으로 지혜와 열정을 바쳐가고있다.

본사기자 김진욱

 

공훈전력공 전영광동무

 

수십년세월 조국땅 방방곡곡에 수천기에 달하는 송전탑들을 세워온 송전선건설사업소 2건설대 대장 전영광동무가 송전선건설자로 된데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지금으로부터 40여년전 중학교졸업을 앞둔 전영광동무는 예술영화 《산정의 수리개들》을 보게 되였다.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조국의 재부를 창조해나가는 영예로운 길에서 참된 삶의 행복과 기쁨을 찾는 송전선건설자들의 모습을 보며 그는 결심하였다.

그 어떤 폭풍에도 끄떡없게 철탑을 굳건히 받들어주는 초석처럼 자신의 순결한 량심으로 당을 받드는 산정의 수리개가 되겠다고.

하지만 마음만으로는 훌륭한 송전선건설자가 될수 없었다.

처음으로 어느한 송전선건설에 참가하였을 때였다.

그때 그는 기술기능수준이 어리다나니 맡은 일을 바로할수 없었으며 경험많은 기능공이 도와주어서야 가까스로 끝낼수 있었다.

여기에서 교훈을 찾은 그는 그후 오랜 기능공들을 찾아다니며 실천속에서 자기의 기술기능수준을 부단히 높여나갔고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 열심히 학습하였다.

결과 몇년후 당당한 기능공대렬에 들어선 그는 맡은 일을 책임적으로 수행한것으로 하여 공로메달을 수여받았다.

수십년세월 비바람, 눈보라에도 끄떡없는 철탑처럼 변함없는 한모습으로 조국을 위해 자기의 지혜와 열정을 바쳐가는 나날에 전영광동무는 위대한 장군님의 표창장을 받아안는 크나큰 영광을 지니였고 2012년 4월에는 공훈전력공칭호를 수여받았으며 당의 은정속에 경루동의 희한한 새 살림집의 주인이 되였다.

그는 오늘도 평범한 근로자에게 베풀어준 당의 사랑과 은덕에 보답할 일념을 안고 철탑처럼 곧바르게 충성과 애국의 한길을 이어가고있다.

리수연

 

공훈탄부 김찬성동무

 

강동지구탄광련합기업소 강동탄광 중대장 김찬성동무에 대해 그곳 일군들과 탄부들은 늘 일밖에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하군 한다.

40여년전 탄광에 첫 자욱을 내짚은 때로부터 중대장으로 사업하는 오늘까지 그는 오직 석탄생산 그 하나만을 위해 살며 일했다.

중학교를 졸업한 그가 탄부가 되였을 때 제일 기뻐한것은 그의 아버지였다.

탄광에서 오래동안 일한 아버지는 그에게 당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진짜배기탄부가 되라고 진심으로 당부하였다.

아버지의 당부를 새겨안고 그는 막장일을 시작한 처음부터 하루계획을 넘쳐 수행하지 못하고서는 일터를 떠날념을 하지 않았다.

하여 얼마후부터는 어렵고 힘든 일에 남먼저 어깨를 들이밀고 헌신하는 혁신자들의 대오속에서 언제나 그의 모습을 찾아볼수 있었다.

몇년후 초급일군으로 성장한 그는 합리적인 채탄방법을 적극 받아들이고 설비관리를 빈틈없이 하여 불리한 조건에서도 언제나 계획을 넘쳐 수행하군 하였다.

오직 석탄증산으로 당을 받들려는 마음을 안고 그는 나라가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도 막장을 떠나지 않고 석탄 한삽이라도 더 캐내기 위해 애써 노력하였다.

그 나날 그는 석탄을 많이 캐내려면 아는것이 많아야 한다고 하면서 시간을 아껴가며 배우고 또 배워 여러건의 가치있는 기술혁신안을 내놓았으며 수십명의 신입공들을 훌륭한 기능공들로 키우는데 적극 기여하였다.

항상 나라일을 먼저 생각하며 순결한 땀과 량심을 다 바쳐가는 그의 공로를 소중히 여겨 나라에서는 2022년 2월 공훈탄부의 영예를 안겨주었다.

그는 오늘도 날마다 커만 가는 당의 믿음에 더 높은 석탄산을 쌓아가는것으로 보답하기 위해 지하막장에서 충성과 애국의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쳐가고있다.

안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