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2. 《로동신문》 3면
영화의 주인공인 군당책임비서 차석빈은 탄광을 담당한 군당지도원과 이런 대화를 나눈다.
《영찬동무, 동무는 왜 사람들이 찾아올 때 바쁜 내색을 하우?》
《그새 거 급한 일들이 좀 제기돼서…》
《급한 일? 아니 당일군이 사람들을 만나는것보다 더 급한 일이 어디 있소? 그러지 마오.당원들이 한번 상급당일군을 찾아올 땐 열번 재고 한번 결심해서 온다는걸 늘 명심해야 하오.》
영화의 장면은 당일군들에게 중요한 문제점을 시사해준다.
사람과의 사업을 기본으로 하는 당일군에게 있어서 사람을 만나는것보다 더 중요하고 바쁜 사업은 없다는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를 홀시하는 현상을 예술영화에서만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가끔 보게 된다.
찾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을 대신 바쁜 내색을 하거나 심드렁한 표정으로 듣는둥마는둥하여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드는 일군들이 종종 있다.
이러한 태도가 어떤 결과를 산생시키겠는가.
사람들은 다시는 그런 일군을 찾아오지 않을것이며 일군이 아무리 목청을 돋구어 그 무엇에 대하여 말한다고 하여도 잘 듣지 않을것이다.결국 당과 대중의 혈연적뉴대를 좀먹고 혁명대오의 일심단결에 저해를 주는 엄중한 후과를 초래하게 된다.
하다면 이러한 현상을 단순히 작풍상문제로 보아야만 하겠는가.
아니다.명백히 이것은 군중관이 바로서지 않은 표현이다.
오늘 우리 당은 일군들의 사업방법과 작풍을 개선할데 대한 문제를 현시기 당과 국가전반사업에서 나서는 절박한 초미의 과제로 내세웠다.
일군들은 당의 의도를 명심하고 각성분발하여야 한다.
자신에게도 이와 류사한 경향이 없었는가, 사업이 바쁘다고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는 일을 홀시한적은 없었는가를 심각히 돌이켜보고 당의 핵심다운 자세와 풍모, 인민적인 사업방법과 작풍을 갖추어나가기 위해 적극 노력하여야 할것이다.
본사기자 김광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