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의 일감은 어디에나 있다

2024.02.28. 《로동신문》 4면


 

누가 시킨 사람은 없어도

 

지난 1월중순 청년들과 함께 많은 량의 거름을 싣고 구역안의 농장들을 찾았던 김준혁동무를 비롯한 강서구역 청년동맹일군들의 생각은 깊었다.

올해에도 농사에 힘을 집중할데 대한 당의 뜻에 비추어볼 때 자기들이 한 일이 너무도 적은것같았던것이다.

무엇을 더 할수 있겠는가고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던 그들은 청년들로 돌격대를 무어 영농작업에 필요한 소농기구들을 마련하기로 결심했다.

손에 선 일이였지만 청년들은 농장을 돕는 일에 무엇을 아끼겠는가고 하며 이 사업에 적극적으로 떨쳐나섰다.

하여 그들은 짧은 기간에 많은 량의 소농기구들을 마련하여 농장들에 보내주었다.

그들에게 그런 일을 하라고 시킨 사람은 없었다.더우기 자기 맡은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면서 많은 량의 도시거름을 장만하여 농촌에 보내준것만으로도 그들은 나라를 위해 성실한 땀을 바쳤다고 자부할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나라의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한가지라도 더 찾아할 때만이 새시대의 청년이라고 자부할수 있다는 자각을 안고 청춘시절의 하루하루를 애국으로 수놓아가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있는것이다.

 

 

채벌공의 긍지와 보람

-화평림산사업소에서-

김주억 찍음

 

시간을 쪼개가며 일한다면

 

한해가 다 저물어가던 지난해 12월말 남양탄광 공무직장에서는 직장장 고남철동무를 비롯한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협의회가 진행되였다.

협의회장에서 한해를 돌이켜보니 맡겨진 임무나 수행하는것으로 자기 할바를 다했다고 생각하여온 지난날이 그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였다.그럴수록 인민경제계획을 수행하는것만으로야 어떻게 당의 은덕에 보답했다고 할수 있겠는가고 하면서 사회주의애국운동의 봉화를 추켜든 자강도공급탄광 로동계급처럼 살며 일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머리를 들수 없었다.

하여 그들은 새해부터는 모든 작업시간을 최대한 합리적으로 리용하여 석탄생산에 필요한 부속품과 자재를 원만히 생산보장하는것과 함께 나라를 위한 일을 적극 찾아하기로 토의하였다.그리고 지난 1월부터 맡겨진 임무외에 채탄조건이 어려운 갱을 맡아안고 석탄을 생산하기 위한 힘찬 투쟁을 벌리였다.

그 나날 이들은 막장에서 자기들이 만든 부속품들을 직접 써보면서 불합리한 점들을 찾아 하나하나 극복해나갔고 자기 교대를 마치고서도 다음교대를 위해 버럭도 처리하고 석탄운반도 도와주며 한가지 일이라도 더 찾아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였다.

그러느라니 언제 한번 편히 쉬여볼새가 없었지만 이들의 얼굴마다에는 늘 웃음꽃이 피여있었다.마음과 뜻을 합쳐 시간을 쪼개가며 일한다면 얼마든지 나라에 보탬이 되는 일을 더 많이 찾아할수 있다는것을 자기들의 실체험을 통해 깨달았기에.

 

그가 걷는 길

 

동림군에 가면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한 녀성을 만나볼수 있다.

처녀시절부터 지금까지 근 30년세월 맡은 초소를 성실히 지켜가고있는 군체신소 우편통신원 김순녀동무이다.

사람들이 그를 존경하는것은 비단 그의 성실성때문만이 아니다.크든작든 스스로 애국의 일감을 맡아안고 뛰고 또 뛰는 그의 남다른 일욕심에 머리를 숙이지 않을수 없기때문이다.

몇해전 김순녀동무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보내주신 사랑의 선물을 받아안는 남다른 영광을 지니게 되였다.

너무도 꿈만 같은 사랑에 고마움의 눈물을 흘리며 그는 배가의 노력을 기울여 나라위한 좋은 일을 적극 찾아하리라 결심하였다.

하여 그는 남편과 함께 먼길을 오가며 도로관리용비자루를 성의껏 만들어 도로관리원들에게 보내주기 시작했다.뿐만아니라 눈이 오고 비가 오는 날이면 여느때없이 일찍 일어나 도로관리원들을 적극 도와주었다.

그외에도 농촌살림집건설장에 달려나가 자기의 성실한 노력을 바치고 자기가 담당한 주민지구의 로병들과 영예군인들의 집에 우편함을 만들어주는 등 그가 스스로 찾아한 일은 수없이 많다.

물론 그가 한 일들을 놓고보면 별로 큰일이 아니라고 할수도 있다.하지만 나라의 은덕을 누구보다 가슴깊이 새겨안고 삶의 순간순간을 보답의 열망으로 살며 일하는 그의 마음은 얼마나 뜨겁고 아름다운것인가.

본사기자 김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