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이 소중한 내 고향, 내 조국을 위해

2024.02.20. 《로동신문》 4면


 

산골군의 보배공장

 

신양군영예군인고려약공장은 종업원수가 수십명밖에 되지 않는 크지 않은 공장이다.그러나 현재 이 공장은 다양한 종류의 의약품들을 생산하여 인민들의 건강증진에 적극 이바지하고있는것으로 하여 많은 사람들속에 알려져있다.

사실 몇년전까지만 해도 공장의 제품들은 도에서는 고사하고 군내 인민들속에서도 호평을 받지 못하고있었다.그러던 어느날 사색에 사색을 거듭하던 공장의 일군들은 그전에는 좋은 고려약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그런 약들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안타까와하는 사람들의 말을 듣게 되였다.

산에는 예나 지금이나 약초들이 적지 않은데 우리는 왜 선조들의 슬기와 재능이 깃들어있는 고려약을 현실의 요구에 맞게 더욱 발전시킬 생각을 하지 못하였는가.우리 땅에서 우리 힘으로 기어이 인민들이 좋아하는 제품들을 만들자.

이렇게 결심한 그들은 오래전부터 우리 인민들과 친숙해진 고려약들을 제조해본 경험에 기초하여 새 제품을 만들기 위한 사업에 달라붙었다.그후 공장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거룩한 발자취가 새겨진 제약공장을 참관하면서 시야를 넓히고 선진과학기술에 의거하여 새 의약품개발사업을 더욱 힘있게 벌려나갔다.그 나날 공장의 제품들은 날로 인민들의 사랑을 받게 되였다.

공장의 오늘은 이렇게 말해주는듯싶다.

고향에 대한 사랑, 조국에 대한 사랑만 있으면 비록 자그마한 공장일지라도 뚜렷한 자기 발전의 길을 걸을수 있다는것을.

본사기자

 

농장이 자랑하는 청년들

 

온천군 운하농장 청년작업반은 몇년전 어렵고 힘든 부문에 탄원한 남포시안의 청년들로 무어졌다.

농장에 첫발자욱을 내짚은 그날부터 이들은 하루사업의 첫 일과를 위대한 수령님의 영상을 형상한 모자이크벽화를 우러러 농장의 주인으로서의 본분을 다해갈 굳은 맹세를 다지는것으로 정하였다.그 맹세를 지켜 농사일을 하루빨리 배우기 위해 아글타글 노력한 결과 청년들은 한해가 다르게 성장하였다.

농장의 래일이 자신들의 두어깨우에 실려있다는 무거운 자각을 안고 포전마다에 성실한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쳐가던 어느날 갑자기 들이닥친 큰물로 하여 애써 가꾼 농작물들이 물에 잠길수 있는 긴급한 정황이 조성되였을 때였다.농장의 모든 사람들이 커다란 불안과 우려에 잠겨 어쩔줄 몰라하던 그 시각 이들은 이쯤한 일에 한몸 서슴없이 내댈줄 모른다면 어찌 이 나라의 청춘이라 말할수 있겠는가고 웨치며 저저마다 흙가마니를 메고 물속에 뛰여들었다.

그렇듯 나라쌀독을 채우는데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기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쳐온 청년작업반원들은 지난해 가을에도 로적가리를 높이 쌓아올리고 많은 량의 애국미를 마련함으로써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전원회의가 보내는 감사를 받아안는 크나큰 영광을 지니게 되였다.

하기에 농장의 일군들과 농장원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말하고있다.청춘시절에 나라를 위해, 농장을 위해 애국의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쳐가는 이런 미더운 청년들이 있어 사회주의전야는 나날이 풍요해지고있다고.

본사기자 김일경

 

마땅한 본분으로 여기고

 

지난 1월말 세포군 대곡축산농장 제3작업반에서 있은 일이다.

그날 작업반원들은 여느때없이 심중한 기색으로 포전을 오가는 작업반장 림영호동무의 모습을 보게 되였다.매 포전의 거름무지들을 하나하나 돌아보며 무엇인가를 수첩에 적어넣는 모습이 별스럽게 여겨졌다.작업반포전들의 거름생산량을 잘 알고있는 그가 왜서 그러는지 작업반원들은 저녁무렵에야 알게 되였다.

전날 거름생산실적총화에서 그의 작업반은 평가를 받았다.하지만 농장적인 실적은 시원치 않았다.그래서 자기들이 초과생산한 거름을 다른 작업반들에 보내주자고 그 량을 타산해보았지만 정작 작업반원들앞에 나서고보니 말을 뗄수가 없었다.

하지만 사연을 알고난 작업반원들은 선뜻 응해나섰다.농장의 일인데 우리가 외면하면 되겠는가고, 그러면서 이왕 할바에는 좀더 생산해서 듬뿍 보내주자고 하는것이였다.

그들을 바라보는 작업반장의 눈앞에는 지난 시기 발전소건설과 농촌살림집건설을 비롯하여 나라일, 농장일에 헌신하는것을 마땅한 본분으로 여기고 성심성의로 도와나서던 작업반원들의 고마운 모습이 다시금 뜨겁게 떠올랐다.

그날 저녁 작업반원들은 거름을 더 마련하기 위해 오랜 시간 땀을 흘리였다.그렇게 장만한 수십t의 거름을 다른 작업반에 가져다주고 돌아오는 그들의 얼굴마다에는 기쁨의 웃음이 함뿍 비껴있었다.

안정철

 

 

애국의 마음 안고 성실한 땀을 바쳐가고있다.

-중구역 모란봉청년공원관리소에서-

본사기자 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