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의 일감은 어디에나

2024.03.22. 《로동신문》 4면


 

건설장의 못생산기지

 

전위거리건설장에 가면 페물을 가지고 보물을 만들어내는 사람들로 불리우는 돌격대원들이 있다.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 성, 중앙기관려단의 오창혁, 한은영동무들이다.

사실 그들에게 건설장에서 수집한 철근꽁다리들을 효과적으로 리용하여 각종 규격의 못을 만들라고 과업을 준 사람은 따로 없었다.하지만 어떻게 하면 나라에 보탬이 되는 일을 찾아하겠는가고 늘 생각하던 그들이였기에 공사장에서 흔히 버려지는 철근꽁다리들을 무심히 스쳐보지 않았다.

얼핏 보면 쓸모없게 보였지만 조금만 가공하면 얼마든지 공사에 필요한 못으로 만들수 있다고 생각한 그들은 힘과 지혜를 합쳐 그리 크지 않은 생산공정을 꾸려놓기 시작하였다.애로도 많았다.그러나 그들은 물러서지 않았다.다문 얼마라도 만들어 건설에 보탬을 준다면 그만큼 나라살림에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으로 꾸준히 노력하였다.하여 그들은 현재 려단이 맡은 대상건설에 필요한 못들중 대부분을 자체의 힘으로 원만히 보장하고있다.

건설에 필요한 수많은 자재들과 비교해볼 때 못은 비할바없이 작은것이다.그러나 나라살림에 적으나마 보탬을 주기 위해 애써 노력하고있는 그들의 애국의 마음은 진정 얼마나 뜨겁고 아름다운것인가.

리지혜

 

자기 일처럼 생각할 때

 

지난 1월 어느날 많은 일을 해제낀 기쁨을 안고 돌아오던 녕변잠업관리소 종업원들은 녕변소학교옆에서 걸음을 멈추었다.체육관의 모습이 눈에 안겨들었던것이다.

사실 얼마전 체육관을 개건할 때에도 크게 기여한 그들이였지만 무엇인가 더 도와줄 일은 없겠는가 하는 생각에 모두의 발걸음은 자연히 그곳으로 향하였다.정작 가보니 체육관주변을 비롯하여 일손이 가야 할 곳이 적지 않았다.하여 모두가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달라붙었다.

그러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달려와 만류하는 교직원들에게 그들은 체육관개건을 도와준 다음 그것으로 만족해하면서 계속 일을 찾아할 생각은 못했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자책하며 더 부지런히 일손을 놀렸다.

그후에도 그들은 하루일을 마치면 의례히 소학교로 향하였다.그리고 밤길을 걸으면서까지 보도블로크를 비롯한 공사에 필요한 자재들을 마련하기 위해 애썼다.그렇듯 아낌없는 지성과 노력을 바쳐가는 그들의 진정에 떠받들려 소학교의 면모는 날이 갈수록 몰라보게 달라지게 되였다.

그 나날 그들은 다시금 새겨안았다.후대들을 위한 일을 자기 일처럼 생각하고 네일내일이 따로없이 달라붙어 있는 힘과 열정을 다 바쳐간다면 못해낼 일이란 없다는것을.

본사기자

 

운재길에서 만난 녀인들

 

얼마전 통나무생산계획을 넘쳐 수행한 기쁜 소식을 종업원들에게 빨리 알려주고싶어 작업소로 향하던 룡림림산사업소 남흥림산작업소 소장 함영식동무는 문득 걸음을 멈추었다.눈가루가 세게 날려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멀리 앞쪽에서 여럿이 무슨 일인가 하고있었던것이다.

가까이 가보니 작업소의 가족소대원들이였다.길가에 뒤덮인 얼음을 빨리 까내야 밤에도 쉬지 않고 통나무를 나르는 운전사들이 마음편히 달릴수 있지 않겠는가고 하는 그들의 말을 들으며 길을 살펴보니 보드라운 흙과 나무재를 뿌려놓은 자리들이 수없이 많았다.

함영식동무는 금시 눈시울이 달아올랐다.자기들이 아지따기야 할수 있지 않겠는가고 하며 작업현장으로 달려나와 일손을 도와나서군 한 고마운 녀성들이였다.

한가정의 살림살이를 돌봐야 하는 주부들이지만 늘 마음속에는 한대의 통나무라도 더 생산하여 사회주의대건설장들에 보내주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겠다는 일념만을 안고 살기에 그렇듯 스스로 찬바람부는 운재길에 달려나와 깨끗한 마음을 바치는것이였다.

이런 소행까지 같이 전해주면 종업원들이 얼마나 기뻐하랴 하는 생각에 흐뭇해지는 마음을 안고 함영식동무는 작업소를 향해 더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겼다.

안정철

 

순간도 마음의 탕개를 늦추지 않고

 

 

 

순간도 마음의 탕개를 늦춤이 없이 량심적으로 일하는 희천정밀기계공장의 기대공이다.

내가 맡은 제품을 최상의 수준에서 완벽하게!

이런 지향을 안고 열정을 바쳐가는 그의 얼굴에는 로동의 보람이 한껏 어려있다.

고르로운 기대의 동음과 더불어 금시라도 들려오는듯싶다.비록 가공하는 제품은 크지 않아도 나라위해 땀흘리는 나의 일터, 나의 직업이 제일이라는 그의 진정넘친 목소리가.

글 및 사진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