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없이 들끓는 온천벌
지난 시기 뒤떨어졌던 온천군에서 계획보다 논벼 정보당 1t이상 증수 예견, 벼가을 앞당겨 결속, 낟알털기 3일현재 30%계선

2024.10.04. 《로동신문》 5면


 

최근년간 군농사에서 처음 보는 일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가을걷이가 시작되면 와닥닥 달라붙어 짧은 기간에 끝내야 합니다.》

온천군은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벌방군들중의 하나이다.하지만 지난 시기 나라의 쌀독을 채우는데서 응당한 몫을 하지 못하고있었다.

그러던 군이 올해에는 용을 쓰고있다.어디 가나 계획보다 논벼를 정보당 1t이상 더 낼것같다는 신심에 넘친 목소리를 들을수 있다.

특히 금당농장에서는 지난 시기에 비해 평당 논벼유효아지수가 150대정도 더 많아졌고 천알질량도 늘어났다.누구나 헐잡아도 지난해보다 정보당 1.5t은 더 나올것같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있다.

그런가하면 두해전까지만 해도 논벼를 정보당 4t밖에 생산하지 못하였던 마영농장이 올해에 우량품종을 받아들이고 토양상태에 따르는 합리적인 포기수설정, 비료주기방법을 도입하여 7t이상 낼수 있다고 한다.

농사만 잘된것이 아니다.

농업근로자들의 정신력이 비할바없이 높아져 이전에는 10월중순에야 끝나던 군의 벼가을도 이미 결속되였다.지난 시기같으면 지금쯤에야 낟알털기가 시작되군 하였는데 3일현재 벌써 30%계선을 넘어섰다.

참으로 이와 같은 현실은 최근년간 군에서 처음 보는 일이다.

 

농기계들의 동음 드높은 전야

 

드넓은 온천벌의 그 어디서나 기계화의 동음이 세차게 울린다.

적재함마다 벼단을 가득 실은 뜨락또르들이 탈곡장을 향해 기세좋게 달리는가 하면 포전의 여기저기에 전개된 이동식벼종합탈곡기들은 쉬임없이 낟알을 털고있다.

이미 벼가을을 끝낸 포전들에서는 벼단운반이 긴장하게 벌어지고있는데 룡월농장의 벼단운반은 벌써 70%계선에 이르렀다.군적으로 하루탈곡량은 지난해보다 2배로 높아졌다.누구나 이런 속도로 나간다면 낟알털기는 지난해보다 20일이상 앞당겨 끝낼수 있다고 한다.

지난 시기 어떤 농장에서는 가을걷이와 낟알털기를 적기에 끝내지 못하여 소출이 5%까지 감소된적이 있었다.교훈을 찾은 군일군들은 탈곡기대수를 늘이는 사업을 강하게 내밀었다.

많은 자재를 군농기계작업소 등에 보내주는것과 함께 탈곡기제작에 필요한 대책을 다 세워주었다.그리하여 이동하기 편리하고 능력이 높은 80여대의 이동식벼종합탈곡기가 더 마련되였다.

군에서는 탈곡기대수가 늘어난데 맞게 이동수리조를 조직하여 역할을 다하도록 하였다.이동수리조원들은 높은 책임감을 안고 농기계상태를 환히 료해한데 기초하여 사소한 고장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헌신의 구슬땀을 바치였다.

농기계들의 동음이 세차게 울려퍼지는 속에 벼단운반과 낟알털기실적은 계속 높아가고있다.

 

수많은 선동원들과 기동예술선동대원들 맹활약

 

군의 어느 농장, 어느 작업반에 가보아도 날마다 혁신을 창조하고있는 농장원들의 앙양된 모습을 볼수 있다.

과연 무엇이 이들에게 크나큰 힘과 용기를 북돋아주는것인가.

여기에 창조와 혁신의 숨결을 더해주는 미더운 주인공들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송현농장 기동예술선동대원들은 경제선동의 길을 멈추지 않았다.

작업반포전들을 차례로 순회하며 경제선동을 벌리느라 또 농장원들과 함께 일하느라 선동대원들의 눈가에 어느덧 피로가 실리기 시작하였다.그러나 그것은 얼마든지 참을수 있었다.

안타까운것은 가을걷이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부터 예상치 않았던 정황들이 생긴것이였다.엎친데 덮치는 격으로 며칠째 비까지 그치지 않고있었다.

그런 속에서도 이들은 포전에서 노래도 불러주고 혁신의 새 소식도 전해주었다.

경제선동이 얼마나 흥취를 돋구었는지 농장원들은 노래를 함께 부르면서 성수가 나서 일손을 더 빨리 다그쳤다.

그들만이 아닌 군안의 모든 농장 선동원들과 기동예술선동대원들이 경제선동활동을 힘있게 벌리였다.

지금 군적으로 700여명의 선동원들과 200여명의 농장기동예술선동대원들이 가을걷이와 낟알털기현장들에서 맹활약하고있다.

곳곳에서 울려퍼지는 경제선동의 북소리, 그것은 군안의 농업근로자들을 농사결속에로 총발동시키는 또 하나의 힘있는 진군나팔소리이다.

 

어디 가나 경쟁으로 끓고 누구나 경쟁속에 산다

 

드높은 경쟁열의!

바로 이것이 군의 분위기를 집약적으로 표현한 말이라고 할수 있다.

모두의 관심속에 진행된 농장, 작업반들사이의 벼가을경기, 벼단운반에 떨쳐나선 뜨락또르운전수들사이의 사회주의경쟁과 낟알털기를 하루빨리 끝내기 위한 교대간경쟁…

한마디로 말하여 모두가 경쟁참가자이고 누구나 경쟁속에 바삐 뛰고있다.

사회주의경쟁을 더욱 심화시키자.

군일군들은 지난 시기의 경험과 교훈에 대한 분석에 기초하여 이런 결심을 내리였다.

이에 따라 그 어느 농장에서나 사회주의경쟁에 큰 의의를 부여하게 되였다.

사회주의경쟁을 방법론있게 조직하고있는 룡반농장의 경우를 놓고보아도 그렇다.

농장일군들은 농근맹일군들과 함께 경쟁열의를 고조시키기 위한 묘술을 찾아 실천에 적극 구현하였다.

지난 시기보다 세분화된 경쟁요강을 작성하는데 모를 박았다.경쟁을 작업반, 분조들사이는 물론 포전담당자별로도 조직하였다.총화평가사업도 일정한 기간의 실적을 종합하였다가 영농공정이 끝난 후에 진행하던 종전의 방법이 아니라 매일매일 작업현장에서 구체적으로 하였다.여기서 특별히 중시한 문제가 있다.작업의 질보장측면까지 정확히 따져보고 평가하는것이였다.

다른 농장들에서도 사회주의경쟁을 부단히 심화시키고있는데 날을 따라 그 은이 나타나고있다.

누구나 높이 세운 하루목표를 무조건 수행하는 기풍을 적극 발휘하는 속에 분조, 작업반, 농장 나아가서 군의 전반적인 실적이 예상외로 오르고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청년들의 기세가 정말 대단하다

 

절세위인들의 령도업적이 뜨겁게 새겨져있는 운하농장 청년작업반의 탈곡장,

붉은기가 휘날리고 힘있는 구호들이 게시된 여기서는 날마다 밤이 깊도록 농기계의 동음이 멈춤없이 울리고있다.

지칠줄 모르는 힘과 열정으로 농장의 앞장에서 내달리며 매일 높은 영농사업성과를 이룩하고있는 청년들의 땀젖은 모습은 얼마나 미덥고 장한가.

농장적으로 농사조건이 제일 불리한 포전을 맡아 옥토로 만들기 위해 애쓴 보람이 있어 올해 또다시 간석지농사에서 장훈을 부를수 있게 되였으니 일을 하면 할수록 더욱 신바람이 나는것이다.올해에 기어이 알곡생산계획을 남먼저 넘쳐 수행하고 경애하는 아버지원수님께 삼가 편지를 올리자고 청년작업반원모두가 약속한 그날부터 이들의 일손에서는 불이 일고있다.

지난 시기에 비하여 열흘이상 앞당겨 벼가을을 끝내고 벼단운반을 다그치는것과 함께 낟알털기도 드세게 내밀고있는데 이제 한주일안팎에 얼마든지 올해 농사를 결속할수 있다는 자신심에 넘쳐있다.

3년전 8월 아직은 나라를 위해 너무도 한 일이 없는 자기들을 청년절경축행사에 불러주시고 대를 두고 길이 전할 영광의 기념사진도 찍어주신 경애하는 아버지원수님의 그 하늘같은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려는 강렬한 지향은 그대로 혁신창조의 원천으로 되고있다.

정말이지 이곳 청년들의 기세가 대단히 높다.

 

매일 수천명의 지원자들이 농촌으로!

 

군의 분위기를 더욱 들끓게 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요인이 있다.농사결속을 위한 농장원들의 투쟁을 적극 도와나선 지원자들의 앙양된 열의이다.

지난 어느날 대령농장으로 많은 량의 연유와 농기계부속품을 가지고 찾아온 사람들이 있었다.온천대성식료공장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이였다.

올해 논벼작황이 보기만 해도 흐뭇한데 힘을 합쳐 농사결속을 잘해보자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농장일군들의 마음은 뜨거워졌다.

결코 이곳에서만이 아니였다.

성현농장에 가면 농장원들과 동가리치기도 함께 하고 정치사업도 힘있게 벌리면서 대중을 새로운 혁신창조에로 이끌고있는 군당일군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볼수 있었고 룡월농장에 가면 승벽내기로 벼단운반을 돕고있는 인민반의 가두녀성들을 만나볼수 있었다.

들끓는 포전으로!

군안의 모든 근로자들, 주민들이 스스로 내린 량심의 이 구령은 날도 채 밝지 않은 이른아침이면 농장포전으로 발걸음을 재촉하게 해주고 늦은저녁에도 선듯 일터를 떠나지 않게 하고있다.

군일군들의 말에 의하면 날마다 수천명의 지원자들이 포전으로 나오고있는데 그 수는 계속 늘어나고있다고 한다.

모두의 가슴속에는 온 한해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걱정하고 너도나도 떨쳐나와 정성껏 가꾼 《우리 포전》, 《나의 포전》이 있었으니 바로 그 진정, 그 마음에 떠받들려 드넓은 온천벌은 더욱 세차게 약동하는것이다.

글 본사기자 정성일

특파기자 주령봉

사진 본사기자 리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