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미래를 위해 바치는 진정이 참된 애국이다
당의 교육중시사상을 높이 받들고 학교후원사업에서 특출한 모범을 보이고있는 평양시송배전부 일군들과 종업원들

2024.10.28. 《로동신문》 4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교육사업은 한시도 소홀히 할수 없는 중대사이며 나라와 민족의 장래는 교육발전에 있습니다.》

오늘 우리 당이 내세운 《애국으로 단결하자!》라는 구호를 높이 들고 온 나라 전체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성스러운 우리의 국기를 빛내이고 나라의 국력을 억척같이 다지며 보다 휘황한 래일을 안아오기 위한 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고있다.

이 불같은 애국의 마음과 기세찬 발걸음이 있어 우리 세대가 스스로 걸머진 짐은 많고 무겁지만 우리 조국과 혁명은 모진 시련과 난관을 뚫고 힘차게 전진하고있다.

참으로 가슴벅찬 이 격동의 시대에 평양시송배전부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수십개나 되는 교육기관들을 스스로 맡아 후원하는 애국적소행을 높이 발휘하여 만사람을 감동시키고있다.

수천명의 집단이 한마음한뜻이 되여 한두개 단위도 아닌 수십개 단위의 교육사업을 위해 사심없는 진정을 바친 사실을 놓고 우리는 말하게 된다.

애국이란 무엇인가.가장 숭고하고 참된 애국은 어디에 있는가.

온 나라 전체 인민이 애국으로 단결할데 대한 우리 당의 높은 뜻은 얼마나 아름다운 인간들을 무수히 키워내고 애국으로 굳게 뭉친 시대의 본보기집단들을 그 얼마나 끊임없이 낳고있으며 그로 하여 우리 조국은 세상에 부럼없이 강성번영할 래일을 향해 또 얼마나 기세차게 전진하고있는것인가.

 

스스로 받아안은 지상의 과업

 

지금으로부터 8년전 평양시송배전부 일군들은 어느한 모임에 참가하여 한편의 록화편집물을 보게 되였다.

나라의 전반적교육실태를 한눈에 알수 있게 하는 록화편집물이 그들에게 준 충격은 컸다.당과 국가의 조치로 교육조건과 환경이 몰라보게 일신된 학교들도 많았지만 발전하는 시대와 거리가 먼 학교들도 있었던것이다.

가슴이 아팠다.기업소로 돌아왔지만 손에 일이 잡히지 않아 지배인 고송덕동무와 초급당비서 박병찬동무는 한동안 말없이 마주앉아있었다.

《저는 지금껏 우리 기업소일만 일이라고 하면서 교육사업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하지 않았습니다.》

평범한 로동자출신의 지배인 고송덕동무가 이런 진심어린 이야기로 침묵을 깨자 오랜 당일군인 박병찬초급당비서도 자책속에 말하였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나라의 가는 곳마다 수많은 학교가 있는데 우리처럼 모두 교육사업을 외면하고 남의 일로 여긴다면 어떻게 우리 아이들이 훌륭하게 자라고 나라가 발전하겠습니까.》

이 땅에서 나서자란 인간의 량심, 당의 뜻을 앞장에서 받들어야 할 일군의 량심으로 지난날을 심각히 돌이켜본 고송덕지배인과 박병찬초급당비서,

학교후원사업을 의무감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기자신들의 일로 받아들이고 새 출발을 할 결의를 다진 그들이 제일먼저 진행한 사업이 있었다.

2014년 8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당중앙위원회 책임일군들과 하신 력사적인 담화 《새 세기 교육혁명을 일으켜 우리 나라를 교육의 나라, 인재강국으로 빛내이자》를 비롯하여 교육사업을 전당적, 전국가적, 전인민적인 사업으로 밀고나갈데 대한 사상을 밝힌 불후의 고전적로작들에 대한 학습이였다.

중앙과 지방의 당, 국가경제기관 책임일군들을 비롯한 모든 일군들이 교육사업에 대한 옳바른 관점을 가지고 새 세기 교육혁명수행에서 당중앙과 발걸음을 같이하여야 한다는 숭고한 뜻, 최근에 당에서 교육사업에 대하여 많이 강조하고 교육자, 과학자들의 살림집과 학생들의 과외교양거점들을 현대적으로 꾸리는 사업에 큰 힘을 넣고있는데 우리 일군들이 당의 의도를 잘 알고 여기에 보조를 맞추어나가야 한다는 귀중한 가르치심을 새기며 당에서 교육사업에 대하여, 그 후원사업에 대하여 왜 그토록 중시하고 강조하는가를 가슴깊이 되새기였다.

이렇게 그들은 자기들부터 당정책학습을 깊이있게 하고 아래일군들과 종업원들에게 그 사상과 진수를 해설해주는 방법으로 학교후원사업의 중요성과 절박성을 깨우쳐주었다.

그후 기업소의 3대혁명붉은기쟁취운동 결의목표에는 이런 글발이 새겨졌다.

《당의 교육중시정책을 높이 받들고 교육부문의 물질기술적토대를 강화하기 위한 사업을 중요한 정책적과제로 틀어쥐고 밀고나가도록 한다.》

새로운 결심과 목표를 안고 지배인 고송덕동무는 기업소가 후원사업을 맡고있는 평양전기기술대학을 찾았다.정문에까지 달려나온 학장은 지난 몇해동안 제기되는 문제가 있을 때마다 기업소에 찾아가 도움을 받는것이 몹시 미안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찾아왔는가고 하면서 반가움을 금치 못했다.

그에게 지배인은 말하였다.벌써 와봤어야 했다고, 후원단체구실을 제대로 못한 우리를 욕많이 하라고.

몸둘바를 몰라하는 학장과 함께 대학을 돌아보며 그는 시대에 뒤떨어진 교육설비들과 낡은 책상, 의자를 비롯하여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을 수첩에 하나하나 적어넣었다.그것은 곧 초급당사업계획에 반영되였다.

당시 기업소에도 당장 다그쳐야 할 일들이 많았다.구역송배전소들의 낡은 설비들을 현대화하고 시안의 곳곳으로 뻗어간 전력케블들을 교체하는 방대한 일판도 벌리며 주민전력관리체계의 정보화수준도 하루빨리 높여야 하였다.오죽하면 몇몇 일군이 지배인에게 우리 기업소부터 추켜세우고나서 학교후원사업에 달라붙으면 안되겠는가고 속생각을 그대로 터놓았겠는가.

그때 고송덕동무는 절절히 말하였다.기업소의 현 실태를 놓고 나는 지배인으로서 정말 안타깝다, 그러나 당에서 걱정하는 일, 나라의 발전과 직결된 중요한 일은 모르쇠하고 자기 단위 발전에만 힘을 넣는다면 그것이 무슨 전사의 자세이고 인간의 도리인가, 학교후원사업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우리에게 직접 주신 과업이며 모든 사업에 앞세워야 할 지상의 과업이다.

스스로 받아안은 지상의 과업,

나라의 교육실태를 두고 그토록 마음쓰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숭고한 의도를 다시금 깊이 새긴 이곳 일군들의 불같은 충성심과 애국심은 평양시송배전부에서 교육사업을 진심으로 돕는 대중운동, 애국운동의 불길이 세차게 타오르게 한 뜨거운 불씨였다.

수령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 일군이 있다.일군이라면 마땅히 사업과 생활의 모든 계기마다에서 수령의 의도를 민감하게 깨닫고 그 관철에로 대중을 불러일으켜야 한다.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말씀과 불후의 고전적로작들을 학습하는 과정, 당의 구상따라 펼쳐지는 위대한 현실과 당교양망을 통하여 진행하는 하나의 편집물시청, 하나의 강연을 통해서도 수령의 부름, 당의 호소를 새길줄 알고 그것을 절대적인 진리로 받아들이며 그 집행에로 대중을 이끌어나가는것은 일군이 지녀야 할 첫째가는 자질이고 능력이다.그러한 자질과 능력은 고결한 당적량심, 혁명적량심, 인간적량심에 바탕을 두고있다.

수도의 인민경제 모든 생산단위들과 시민들의 생활에 필요한 전력을 정상보장하기 위해 낮과 밤이 따로없이 긴장하게 일하는 속에서 평양시송배전부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학교후원사업에 진심을 바쳐갔다.

지배인과 초급당비서가 학교후원문제를 놓고 토의하는것이 어김없는 일과로 되였다.

하루에도 여러 구역송배전소와 전력계통공사장을 다녀오느라 늘 바쁜 일군들이였지만 오가는 길에 학교가 있으면 꼭 들려보는것을 철칙으로 삼았다.그때마다 해당 구역송배전소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을 데리고가서 학교의 실태를 보여주면서 그들스스로가 자기 할 일을 찾도록 하였다.이런 과정을 통하여 기업소종업원들속에서는 학교일을 제일처럼 여기는 관점이 서고 조국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는데서 긍지와 보람을 찾는 기풍이 확립되였다.

초급당위원회에서는 그들속에서 발휘되는 자그마한 긍정의 싹도 적극 찾아 계발시키는데 모를 박았다.영예게시판, 속보판들에 사진과 함께 긍정적인 소행자료를 게시하고 그를 통한 교양을 강화하여 종업원들의 교육지원열의를 더욱 높여나갔다.

그러던 어느날 지배인 고송덕동무는 평양교원대학에서 개건공사가 진행되고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였다.비록 기업소가 평양교원대학의 후원단체는 아니였지만 그는 즉시 개건공사장으로 달려가 무엇이 필요한가를 알아보았다.흙먼지날리는 운동장을 보고는 인공잔디를 깔아줄 생각을 하였고 새로 일떠서는 교사를 돌아보면서는 여러가지 체육기자재와 교구비품도 새것으로 갖추어주리라 마음먹었다.

그와 초면이였던 대학일군이 마음속에 묵직하게 걸려있던 문제, 앞으로의 교수사업에 새 콤퓨터 200대가 필요하다는 말을 무심결에 꺼내였을 때 그는 즉석에서 대학일군이 깜짝 놀랄 대답을 하였다.

《콤퓨터 200대도 우리가 맡아 해결하겠습니다.》

진짜 깜짝 놀랄 일은 그후에 있었다.한달이 지나 인공잔디와 체육기자재, 수백대의 새 콤퓨터와 교구비품을 실은 차들이 대학구내에 줄줄이 들어섰던것이다.

학교후원사업은 자기자신, 자기 단위를 먼저 생각하면 할수 없는 일이다.지금 어떤 일군들은 교육지원사업을 놓고 자기 단위의 실정을 앞세운다.하다면 평양시송배전부에서는 무엇이 남아돌아가고 단위의 물질기술적토대가 남달리 튼튼해서 교육사업에 아낌없는 진정을 바치였는가.

학교후원사업을 대중적운동으로 일관하게 밀고나가면서 이곳 일군들이 믿은것은 종업원들의 애국적열의와 과학기술의 힘이였다.

이미전부터 기업소에서는 전력공급계통을 합리적으로 구성하고 전력설비들의 정비보수를 다그치기 위한 기술혁신사업에 힘을 넣어왔다.학교후원사업이 활발해지면서 기업소의 기술혁신사업은 보다 적극화되였고 자력갱생의 투쟁기풍도 더 높이 발휘되였다.

나라와 인민을 위하여, 우리의 귀중한 후대들을 위하여 더 많은 기술혁신을 하고 더 많은 땀을 바치자.

기업소의 모든 일군들과 기술자, 로동자들이 이런 마음을 안고 떨쳐나섰다.

지배인 고송덕동무가 고심끝에 창안하고 온 기업소의 기술자, 로동자들이 지혜와 힘을 합쳐 최단기간내에 완성한 종합분전함의 평양시적인 도입이 그 대표적실례이다.송배전부문에서 하나의 변혁이라고 할수 있는 이 창안은 경제적실리가 대단하였다.전기사고의 근원을 없애는것과 함께 전력소비는 종전보다 25%나 줄일수 있었다.

시당위원회의 지도밑에 평양화력발전소 일군들과 협동하여 발전소에 배압증기타빈과 발전기를 새로 설치함으로써 전력생산량을 훨씬 늘인것도, 축전지들의 수명을 늘이고 성능이 떨어진 축전지들을 재생하는 장치를 개발하여 많은 축전지들을 재생리용할수 있게 한것도, 긴장한 전력케블과 전기선을 자체로 생산할수 있는 자력갱생기지를 건설한것도 국가는 물론 기업소에 많은 리익을 가져다주었다.

숭고한 지향이 낳는 힘, 참된 하나의 지향으로 굳게 뭉친 집단의 힘은 이렇듯 무한대하다.

몇해전 평양시송배전부에서는 동평양제1중학교에 인공잔디를 깔아주는 사업을 진행하기로 계획하였다.공사에 앞서 운동장규모를 보니 작업량이 적지 않을것같아 일군들은 기업소적인 사업으로 진행하기로 하였다.그런데 동대원구역송배전소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펄쩍 뛰며 우리 구역관내의 학교일인데 공사는 응당 자기들이 맡겠다고 하는것이였다.

올해에 평양전기기술대학 운동장에 인공잔디를 깔아줄 때에는 또 어떠했는가.대학운동장이 낮은 곳에 위치하고있어 전반적으로 지대를 높여야 했기때문에 공사량이 매우 방대하였다.

이 사실을 알고 모든 구역송배전소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떨쳐나섰다.불과 사흘만에 백수십차에 달하는 혼석이 확보되여 운동장이 그 무슨 지형사판같았다는 대학교원들의 감동에 젖은 목소리는 이곳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뜨거운 교육지원열의를 생동하게 말해준다.

오늘 평양시송배전부는 종업원모두의 인생관이 하나로 되여 학교후원사업에서 남다른 모범을 보일뿐 아니라 나라일이 잘되게 하는데, 조국의 미래를 훌륭히 가꾸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했을 때 무한한 긍지와 보람을 느끼는 참된 사회주의근로자들의 집단, 애국자집단으로 자라났다.모든 종업원들이 가슴속에 자기 한사람, 자기 단위 하나만이 아니라 조국과 그 미래를 안고 사는 건전하고 혁명적인 집단으로 자라난것이야말로 그 어떤 물질기술적토대를 튼튼히 다진것에 비할바 없는 커다란 성과이다.

이 사실은 우리 일군들에게 또 하나의 진리를 새겨준다.우리의 모든 근로자들은 로동당의 빛발아래 태여나 사회주의교육, 혁명적인 교육을 받으며 성장한 사람들이다.그들이 옳은 길, 참된 삶의 길로 변함없이 가는가 못가는가 하는것은 다름아닌 일군들에게 달려있다.

 

사심없이, 끝까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교육후원법에는 기관, 기업소, 단체의 규모와 지역적특성에 따라 한 후원단체에 1~2개이상의 교육기관을 분담할수 있다는 내용이 밝혀져있다.

평양시송배전부에서 최근년간 물심량면의 방조를 준 교육기관들의 수는 근 30개에 달한다.그속에는 평양교원대학, 평양전기기술대학, 창덕학교, 평양제1중학교, 모란봉제1중학교, 평양초등학원, 평양제4소학교, 형제산구역 신간소학교를 비롯한 여러 대학, 학교들은 물론 동대원구역 삼마1유치원과 같이 학교전교육기관들도 있다.지어 평양9.15주탁아소를 비롯한 보육기관들의 일도 적극 도와주었다.

그들과 깊은 인연을 맺고있는 교육기관의 교육자들은 한결같이 말한다.평양시송배전부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어찌 보면 자기 자식을 맡긴 열성적인 학부형같고 또 어떻게 보면 우리와 한교단에 선 교육자같다고.

《자기 자식의 학교》, 《우리 학교》!

이것은 송배전부 일군들과 종업원들 누구나 스스럼없이 하는 말이기도 하였다.그들은 그 어느 교육기관의 일이든 학부형이 된 심정에서, 교육자의 자세와 립장에서 매번 사심없이 함께 고심하고 힘껏 도와주기 위해 애썼다.

언제인가 한 나이지숙한 녀성이 평양시송배전부 일군들을 찾아온적이 있었다.이들이 학교들의 사업을 잘 도와준다는 말을 듣고 찾아왔다는 그 녀인은 동대원구역 문신소학교 교장이였다.학교운동장에 인공잔디를 까는 문제가 제기되여 그런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터놓은 그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얼마간의 자금을 내놓는것이였다.너무도 적은것이지만 제발 받아달라고 그가 사정하다싶이 하는 바람에 일군들은 더 만류하지 못하였다.

그로부터 얼마후 학교운동장의 모습은 완전히 일신되였다.송배전부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자기들이 구입한 인공잔디를 성심성의껏 깔아주고 여러 체육기재도 새것처럼 만들어주었던것이다.

온 학교가 흥성이던 그날 녀교장은 너무도 고마와 어쩔바를 몰라하였다.그런 그에게 고송덕동무가 다가왔다.그리고는 교장의 손에 가져온것을 꼭 쥐여주며 말했다.

《제 자식이 다니는 학교일을 좀 해주었다고 해서 대가를 받는 부모를 보았습니까.》

처음 만났을 때 자금을 받지 않으면 그냥 마음을 쓸것같아 지금껏 간수해왔다는 그의 이야기에 녀교장은 눈물을 쏟고야말았다.

조국의 미래인 아이들을 위하는 남다른 진정에 감동되여 눈물지은 교육자들속에는 평천구역 륙교소학교 교장도 있다.지난해 7월 어느날 그는 한통의 전화를 받고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학교에 도착하였다는 고송덕지배인의 전화였던것이다.바로 이틀전 교장은 전화로 그에게 도움을 청했었다.

《지금은 사업이 바빠서 그러니 한번 시간을 내여 학교에 나가보겠습니다.》

손전화기를 통해 울리는 그의 대답을 들으며 교장은 그가 좋은 말로 거절하는것이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정말로 찾아올줄이야.그것도 교원들이 다 휴식하는 일요일에.

엎어질듯 운동장에 달려나가보니 지배인이 이미 깔아놓은 인공잔디와 그 주변을 찬찬히 살펴보고있었다.그러면서 운동장둘레에 비물이 빠지게 파놓은 물홈우에 덮개를 씌우지 못했는데 아이들이 상하기라도 하면 어쩌겠는가고, 당장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하면서 줄자를 꺼내드는것이였다.

이날 지배인은 학교를 돌아보면서 중앙현관이 비좁은것같으니 넓게 터쳐주는것이 좋겠다, 위생실을 새로 꾸리면서 타일만 교체할것이 아니라 세면대야도 놓아주어야 한다, 전등과 전기스위치도 모두 교체해야 한다고 세부에 이르기까지 세심히 가르쳐주었다.

사실 이들이 학교일을 잘 도와준다는 말을 듣고 수많은 교육기관 일군들이 평양시송배전부로 찾아오군 하였다.이런 일이 하도 반복되다나니 접수실에서는 일군들의 사업부담을 고려하여 찾아오는 교육자들을 돌려보내는 경우가 있었다.

이 사실을 안 일군들은 접수실성원들을 엄하게 꾸짖었다.교육자들이 오죽 안타까우면 찾아왔겠는가, 자기 자식의 담임교원이 찾아왔다고 해도 그렇게 돌려보내겠는가.

이렇게 되여 평양시송배전부에는 교육자들이 찾아오면 무조건 들여보내는 새로운 접수체계가 세워지게 되였다.

매번 사심없이 그리고 끝까지!

한두개 학교도 아니고 근 30개에 달하는 교육기관들을 도와주는 사업을 한번 또 한번 조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립장에서 대하고 수년세월 변함없이 이어온다는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올해 평양교원대학에서는 새로 연구개발한 수십대의 교원협조형로보트를 비롯한 현대적인 지능교육수단들을 시안의 여러 분교와 주변구역의 학교들에 보내주었다.이 성과에도 평양시송배전부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사심없는 진정이 깃들어있다.여러해전 평양교원대학과 인연을 맺은 때로부터 지금까지 이들은 대학의 교육사업을 변함없이 성심성의껏 방조해왔다.

학교후원사업에서 이들에게는 《없다.》와 《못한다.》는 말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힘들어도 무조건, 무엇을 하나 해주어도 제일 좋은것으로 해주어야 한다는것이 학교후원사업을 대하는 이들의 원칙이고 신조였다.하여 자금타산을 앞세우면서 만든 교육설비목록이 다시 작성된 이야기도 태여났고 현행생산에 필요한 설비와 자재보다 교육사업에 필요한 물자를 먼저 구입한 사실도 생겨났다.

몇해전 교육기관들에 보내주는 교구비품들과 이중창문제작을 전문으로 맡아하던 송배전부의 한 사업소에서 비상사건이 일어났다.어느한 대학에 보내주려고 제작한 100여개의 창문틀이 모두 불합격되였던것이다.원인은 도색재의 질이 낮다는것이였다.

자기 집이라면 그런 창문을 달겠는가.기업소일군들의 이 준절한 꾸짖음에 제작자들은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하여 그들은 다시 제작에 달라붙었다.이를 계기로 송배전부 종업원들속에서는 학교후원사업에는 적당히란 있을수 없다는 관점이 더욱 굳어졌다.

새로 제작한 430여개의 창문을 설치하는데 걸리는 기일이 종전에 비해 5분의 1로 단축되였다는 사실은 기업소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크기가 서로 다른 그 하나하나의 창문틀들을 사소한 편차도 없이 제작하기 위해 얼마나 애썼는가를 쉬이 가늠할수 있게 한다.

교육을 중시하고 교원들을 존대하는 평양시송배전부 일군들의 인간적풍모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실이 있다.지배인 고송덕동무는 교육기관들을 그렇게 많이 찾으면서도 항상 정문에서 좀 멀리 떨어진 곳에 차를 세워놓고 지어 비오는 날에조차 걸어서 교정에 들어서군 하였다.교육일군들이 왜 매번 이러는가고 할 때마다 그는 말하였다.자기를 배워주었든 배워주지 않았든 교원들은 스승이라고, 일군도 스승앞에서는 제자에 불과하다고.

이런 겸허한 품성을 지닌 고송덕동무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며 로력영웅이다.

평양시송배전부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사심없는 진정은 열매를 맺어 많은 대학들과 학교들에서 교육수준이 올라가고 성과가 이룩되고있다.평양전기기술대학에서는 올해에 전국적인 기술대학부문 학생들의 속독 및 기억력경연과 기계부문설계경연에서 1등, 실리있고 우월한 교육경험토론회에서 특등의 영예를 지녔으며 제25차 전국교육실험기구 및 교편물전시회에서 최우수단위로 손꼽히고 전시회에 내놓았던 송배전모형사판과 랭동기종합실험장치를 전국에 일반화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평양시송배전부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교육사업을 물심량면으로 도와주어 당에 기쁨을 드린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지난 8년간 거의 매해, 어떤 때에는 한해에 여러 차례나 기쁨을 드리였다.

지금까지 이들이 수십개 교육기관들의 교육공간의 현대화, 교육조건과 환경개선을 위하여 해마다 마련하여 보내준 교육설비들과 교구비품, 건설자재, 각종 물자들의 수량은 셀수 없을 정도이다.문제는 그 하나하나에 최대의 진정과 최상의 책임성이 담겨져있다는데 있다.

이 사실을 놓고 누구나 감동을 금치 못한다.

어쩌면 그렇듯 진심을 다 바칠수 있었는가고 하는 우리의 물음에 박병찬초급당비서는 대답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우리 아이들에게 세상에서 제일 훌륭하고 좋은것을 안겨주시기 위해 얼마나 크나큰 심혈을 기울이고계십니까.멋쟁이교복과 〈소나무〉책가방, 〈해바라기〉학용품을 받아안고 기뻐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언제면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높은 뜻에 따라설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뿐입니다.》

조국의 미래를 위해 바치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열화같은 사랑과 정을 안고 학교후원사업을 하자!

온 기업소에 차넘치는 이 불같은 충성심이 당의 교육중시사상을 남다른 실천으로 앞장에서 받들어가는 훌륭한 본보기집단을 낳은것이였다.

* *

오늘날 평양시송배전부 일군들과 종업원들에게 있어서 학교후원사업은 사업과 생활의 한 부분으로 되였다.이들처럼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교육사업을 자신의 일로 여기고 교육기관들을 성심성의로 도와주는것을 생활화, 체질화해야 한다.

학교후원사업을 생활화, 체질화한다는것은 이 사업을 하루 세끼 밥을 먹는것처럼 어길수 없는것으로 여기고 한순간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는것이다.시기와 조건, 환경에 따라 진행되는 사업이 아니라 일, 주, 월사업계획에 어김없이 반영하고 정상적으로 진행하는 자기자신의 사업, 자기 단위의 사업으로 되게 한다는것이다.

모든 일군들과 근로자들이 당의 의도대로 《자기 자식의 학교》, 《우리 학교》에 애국의 한마음을 다 바칠 때 조국의 미래가 씩씩하게 자라고 우리 혁명의 전진속도는 더욱 가속화될것이다.

글 본사기자 허명숙

본사기자 조향미

사진 본사기자 리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