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군의 대하 세차게 굽이친다


우리의 첫 무장대오가 탄생한 그날로부터 어느덧 90여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수난속에 흘러가던 민족의 력사를 근본적으로 돌려세울 위대한 힘이 탄생한 대사변의 날로부터 오늘에 이르는 장구한 세월을 감회깊이 돌이켜보는 이 시각 우리의 마음속에 울리는 유정한 소리가 있다.장백의 물방아소리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인민은 인민군대가 어렵고 중대한 임무를 수행할 때마다 물심량면으로 원호하며 한전호에서 싸워왔다.》

군대를 적극 원호하는것은 항일혁명투쟁시기부터 발휘되여온 우리 인민의 자랑스러운 전통적미풍이다.

이 땅에 굽이쳐흐른 원군의 대하를 두고 생각할 때 그 시원인 장백의 물방아소리는 오늘도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하여준다.

당시 장백현에 살고있는 조선사람치고 원군사업에 참가하지 않은 사람은 거의나 없었다.지팽이를 짚고서야 바깥출입을 하는 로인들도 산속에 들어가 피나무껍질을 벗겨다가 유격대에 보낼 신을 삼았고 녀인들은 밀정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추운 겨울밤 불도 피우지 못한채 번갈아 보초를 서가며 방아를 찧었다.

피를 바치고 목숨을 내대야 하는 길이 바로 원군길임을 잘 알면서도 자그마한 타산이나 대가를 바라지 않고 빼앗긴 조국의 해방을 위해 주저없이 떨쳐나선 인민의 열렬한 지지와 성원이 있었기에 항일유격대는 그 어떤 국가적후방도, 외부의 지원도 없는 간고한 조건에서도 강대한 일제와 맞서 싸워 승리할수 있었다.

항일의 혈전만리에서 울려퍼지던 장백의 물방아소리는 우리 혁명의 준엄한 년대마다 우렁차게 울려퍼졌다.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직동령의 승리방아를 찧으며 싸우는 고지의 인민군용사들을 희생적으로 도와나선 후방인민들의 투쟁도 장백의 물방아와 떼여놓고 생각할수 없다.

1990년대 고난의 행군시기에도 이 땅우에는 원군의 대하가 거세차게 흘렀다.

각지의 인민들은 생활상어려움이 많아질수록 자기 가정보다 전호가의 인민군군인들을 먼저 생각하며 한점한점의 원호물자들을 피나게 모아 조국의 방선초소들로 보내주었다.

고난을 박차고 나아가는 혁명의 전진가, 승리의 북소리와도 같은 장백의 물방아소리를 늘 가슴깊이 안고 사는 우리 인민이기에 인민군군인들과 한전호에 선 심정으로 조국방선을 철벽으로 다지는 성스러운 원군길에 한마음한뜻으로 떨쳐나섰다.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열렬해지는 우리 인민의 사회주의에 대한 필승의 신념, 조국에 대한 열렬한 사랑은 그대로 혁명의 전취물과 사회주의조국을 총대로 수호하는 인민군대에 대한 뜨거운 원군열기로 더욱 승화되고있다.

오늘 인민군군인들과 한가정, 친혈육의 정을 나누며 병사들을 위해 온갖 지성을 바쳐가는 사람들은 그 얼마나 많은것인가.

뜻밖의 일로 중태에 빠진 인민군군인에게 자기의 피와 살, 뼈를 바치겠다고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와 인산인해를 이루었던 지난 시기의 감동적인 화폭들이 눈물겹게 어려온다.

인민들이 살 집을 지어주면서도 인민에게 자그마한 피해라도 줄세라 우리는 물과 공기만 있으면 된다고 선언한 군인건설자들을 어떻게 하면 도울수 있을가 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던 끝에 얼음과자를 성의껏 마련해가지고 건설장으로 달려가던 사람들의 모습은 또 얼마나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하여주는것인가.

지금 이 시각도 수많은 녀인들이 화성지구 4단계 1만세대 살림집건설장을 비롯한 대건설전역들에서 이름이며 사는 곳도 밝히지 않고 군인들에게 스스로 리발봉사와 신발수리를 해주고있으며 각지의 일군들과 근로자들, 청소년학생들이 위문편지들과 원호물자들을 마련하여가지고 건설장을 찾아가 군민의 정을 두터이하고있다.

비록 자기들은 생활상 부족한것이 많다 하더라도 우리 군인들을 위한 일이라면 그 무엇도 아낌없이 바치는것이 우리 인민의 진정이다.

두해전 2월 부국강병의 대업실현에 밑거름이 되여준 미더운 원군미풍열성자들이 조선인민군창건 75돐 경축행사에 특별대표로 초대된 사실은 원군이 우리 인민의 보람넘친 생활로, 제일가는 애국으로 되고있는 내 조국의 자랑찬 현실을 감명깊게 펼쳐보이였다.

원군미풍열성자들의 뒤를 따라 날로 늘어나는 원군대오는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거세찬 대하를 이루며 굽이쳐흐르고있다.말그대로 온 나라가 원군길을 걷고있다.

조국보위초소에 혈연의 정을 잇고 평범한 날에나 어려운 날에나 변심없이 인민군대를 위해 순결한 량심과 애국지성을 다 바쳐가는 이런 고마운 사람들이 날을 따라 늘어나기에 오늘도 온 나라 어디에나 《우리 인민》, 《우리 군대》라는 정다운 부름이 더 높이 울려퍼지고있는것이다.

하다면 우리 인민의 원군길은 어찌하여 세월이 흘러도, 그 어떤 광풍이 몰아쳐도 멈춤없이 이어져오는것인가.

그것은 원군의 길, 바로 여기에 진정한 애국이 있고 참된 삶의 보람과 행복이 있기때문이다.

세상에는 군대가 많지만 우리 인민군대처럼 조국의 참된 수호자, 진정한 인민의 군대는 없다.인민과 군대가 하나의 사상, 하나의 목적을 가진 대오로만이 아니라 사랑과 정으로 뭉친 친혈육이기에 이 땅에서는 군민대단결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끊임없이 꽃펴나고있는것이다.

예로부터 사람들사이의 관계에서 정과 의리로 결합되고 맺어진것만큼 공고하고 순결한것은 없다고 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의 군민관계는 세계의 어느 나라의 군건설력사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조선의 커다란 자랑이라고 하시면서 인민들과 인민군장병들이 하나로 뭉친 이 위대한 힘이 있음으로 하여 우리는 그 어떤 원쑤들의 위협과 공갈앞에서도 놀라지 않는다는 뜻깊은 교시를 하시였다.

이 세상에 혈연의 정으로 맺어진 우리의 군민대단결을 깰수 있는 힘은 그 어디에도 없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두리에 천겹만겹의 성새, 방패로 굳게 뭉쳐 당의 령도를 충직하게 받들어가려는 우리 인민의 억센 신념과 의지로 이 땅에는 원군의 대하가 영원히 굽이쳐흐를것이다.

본사기자 신철


병사들을 위하는 뜨거운 마음을 안고 원군길에 나선 룡성구역상업관리소 종업원들

본사기자 김진명 찍음


지방공업공장건설장을 찾아가 군인건설자들을 고무해주고있는 사리원초등학원 교원들과 원아들

특파기자 정류철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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