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가 바뀌고 혁명이 전진할수록 더욱 투철한 반제계급의식을 지니자

분노의 시간


력사의 증견자, 고발자인 신천계급교양관에는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미제침략자들과 계급적원쑤들에 의해 무참히 숨진 수많은 사람들의 유물이 전시되여있다.

그중에는 회중시계도 있다.비록 시계는 멎어있지만 조용히 귀기울이면 금시라도 초침소리가 들려오는듯싶어 무심히 대할수 없는 유물이다.

인간생활은 시간과 함께 흘러왔다.세기를 이어가며 사람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탐구속에 보다 간편하고 정확한 시계들이 출현하였다.그러나 시계는 말그대로 시간을 알리는 기구이기에 아무리 멋진 시계라도 멎으면 사명이 끝나는것이다.

신천계급교양관의 전시대에 있는 이 회중시계의 초침도 아마 사형장에서 쓰러진 주인의 심장과 함께 멎었을것이다.

그때로부터 수십년세월이 흘렀다.그동안 이 회중시계의 초침은 언제한번 돌아본적이 없다.

그러나 흐르는 세월이 자연의 모든것을 변화시킨다 해도 그 회중시계에 서린 피맺힌 원한을 어떻게 지울수 있단 말인가.

비록 초침은 멎었어도 처절한 살륙의 그날로부터 오랜 세월이 흐른 오늘까지 신천의 회중시계는 미제와 계급적원쑤들의 야수적만행을 온 세상에 소리쳐 전하며 복수의 시간을 세고있다.

하기에 참관자들은 오늘도 회중시계를 보며 그날의 령혼들의 피타는 절규와 함께 복수의 초침소리를 더욱 똑똑히 듣고있는것이 아니랴.

그렇다.

이 땅우에 미제가 남아있는한 신천의 시간, 복수의 시간은 쉬임없이 흐를것이며 신천의 회중시계는 세세년년 분노의 초침을 끝없이 돌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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