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당보증인이 되던 날에

원산영예군인수지일용품공장의 한 작업반장이 들려준 체험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모든 당원들은 언제나 당원이라는 높은 자각을 안고 혁명과업수행에서 군중의 모범이 되고 군중을 이끌어나가는 선봉투사가 되여야 합니다.》

얼마전 원산영예군인수지일용품공장 생산종합작업반 사출1작업반 반장 남룡우동무는 10여년간의 당생활과정에 처음으로 되는 순간을 체험하였다.

같은 작업반에서 일하는 김진성동무의 입당보증인이 되였던것이다.

입당보증인이 되던 날 남룡우동무는 무슨 생각을 하였으며 어떤 결심을 내리였는가.

여기에는 당원들의 당생활에서 나서는 하나의 중요한 문제가 있다.

* *

당세포총회가 열리였다.

회의시작을 알리는 당세포비서의 목소리를 들으며 남룡우동무는 손에 든 입당보증서를 조용히 내려다보았다.

이제 그는 당조직앞에서 김진성동무가 당원의 자격을 갖추고있다는데 대하여 보증해야 한다.

그의 뇌리에는 불현듯 얼마전 김진성동무가 찾아왔던 일이 떠올랐다.

《방금 당세포비서동지가 저를 찾더군요.입당심의를 받을 준비를 하라고.이 기쁜 소식을 제일먼저 반장동지에게 알리고싶었습니다.

반장동지, 저의 입당보증인이 되여줄수 없겠습니까.》

김진성동무의 말에 남룡우동무는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당조직의 분공을 통해 여러해동안 그를 맡아 교양해왔다고는 하지만 입당보증인이 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던것이다.

한편으로 무엇인가 이름할수 없는 격정이 가슴에 꽉 차오름을 느꼈다.10여년의 당생활기간에 이런 경우와 맞다들리기는 처음이였다.

입당보증인이 되여달라는 부탁, 이것은 한 인간으로부터 받는 최대의 믿음의 표시가 아니겠는가.이러한 감정은 당원이라고 하여 누구나 체험할수 있는것도 아니다.

하지만 다음순간 마음은 무거워졌다.

입당보증, 그것은 한 인간의 사회정치생활정형을 당앞에 전적으로 보증하고 책임져야 하는 중요한 문제라는 생각이 뇌리를 쳤던것이다.

그는 선뜻 결심할수가 없어 청년에게 좀 생각해보겠노라고 말하였다.시원한 대답을 듣지 못하고 돌아서는 청년의 얼굴은 밝지 못했다.

(고깝게 여기지는 않을가?)

그럴수도 있었다.하지만 입당보증, 그것은 책임적이여야 한다.아무리 생각해봐야 작업반장이고 지금껏 그를 개별담당해왔다는 도의심만으로 결심할 일이 아니였던것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입당보증인이라는 다섯글자를 음미해보는 남룡우동무의 눈앞에는 김진성동무와 함께 일해온 나날이 주마등마냥 떠올랐다.

그가 청년을 깊이 알게 된것은 몇해전이였다.

다른 작업반에 있다가 이곳 작업반장으로 조동되여왔을 때 그는 당세포로부터 김진성동무를 개별담당하고 잘 이끌어줄데 대한 첫 당적분공을 받게 되였다.

남룡우동무는 청년을 만나보았다.생활경위며 가정생활형편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알아보는 과정에 그는 청년이 열정이 있고 일욕심도 높다는것을 느끼였다.

마음에 들었다.이후로 남룡우동무는 청년에게 왼심을 많이 썼다.하루가 다르게 청년의 기술기능수준은 올랐고 실적도 높아졌다.

속보판에는 김진성동무의 모범적인 사실이 자주 소개되였다.그것을 볼 때마다 남룡우동무는 마치 자기 자식이 좋은 일을 하여 칭찬을 받는듯하여 기쁨을 금할수 없었다.

그는 청년의 사업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에 대해 더 자주 알아보았고 때로는 가정을 방문하여 생활상애로도 풀어주면서 깊이 관심하였다.

이 나날 청년은 혁신자로, 작업반의 기둥감으로 자라났다.

당에서 전위거리건설을 청년들에게 통채로 맡겨주었을 때에는 남먼저 탄원하여 당의 뜻을 꽃피우는 보람찬 전구에서 청춘의 땀과 열정을 아낌없이 바치기도 하였다.

돌이켜볼수록 참 좋은 청년이라고 생각되였고 그가 얼마든지 당원으로 될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옥에 티라고 할가.그에게 부족점도 없지 않았다.쉽게 자만하는 경향이였다.

언제인가 그가 생산한 제품들중에 질이 높지 못한것들이 섞여있어 추궁했던 일이 생각났다.

생산실적을 높이는데만 신경을 쓰면서 기대관리를 바로하지 않은데 원인이 있었다.자만하면서 기대관리를 잘하지 않고 제품의 질보장에도 관심을 덜 돌리였던것이다.

그래서 작업반모임에서 그를 비판했었다.이후로 그는 자기의 결함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기대관리에 품을 넣었으며 제품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오고있었다.

하지만 남룡우동무의 머리속에는 지금껏 청년을 더 잘 이끌어주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회오리쳤다.

잘한다잘한다 하며 내세워주기만 하고 그에게서 나타나는 결함에 대해서 실무적으로 지적이나 해주는데 그친것이였다.

조선로동당원이 되려는 소중한 꿈을 지니고있는 그가 사상정신적으로나 기술실무적으로 보다 완성되도록 세심히 이끌어주지 못한것이 못내 후회되였다.

여기까지 생각한 남룡우동무는 드디여 결심을 내리였다.

(입당보증을 서자.완성된 인간이 없듯이 그에게도 결함이 있다.그러한 결함은 내가 고쳐주면 되지 않겠는가.)

그날 저녁 남룡우동무는 김진성동무에 대한 입당보증서를 썼다.입당보증인이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면서…

회억에서 깨여난 남룡우동무는 자리에서 일어섰다.입당보증서를 읽을 차례였던것이다.

(입당보증인으로서 나는 김진성동무의 한생의 거울로 살것이다.나도 지금껏 나의 입당보증인을 거울로 삼고 일해오지 않았는가.앞으로 실천적모범으로 김진성동무를 이끌어주어 그가 참된 당원이 되게 하리라.)

이런 결심을 안고 그는 입당보증서를 읽어나갔다.

* *

남룡우동무에게 있어서 이날은 결코 평범한 날이 아니였다.한 인간을 당앞에 보증한 책임적인 날이였으며 당적자각을 다시금 새롭게 가다듬은 한생에 지울수 없는 날이였다.

입당보증, 그것은 당원으로서 한 인간의 사회정치생활을 당앞에 책임진다는것이며 그가 앞으로도 당과 혁명에 충실하도록 참답게 이끌어나갈 엄숙한 맹약인것이다.

입당보증인이라면 이러한 맹세를 쉽게 다져서는 안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그 책임감은 자기가 보증한 당원의 현재만이 아니라 미래까지도 당앞에 담보하는 입당보증인의 깨끗한 당적량심, 당적자각인것이다.

김광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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