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당의 손길아래 희한하게 솟아난 산간문화도시 삼지연시

리명수동


삼지연시 소재지에서는 리명수거리가 산간문화도시의 현대문명을 자랑하고있다면 주변지구에서는 산악협곡지대의 특성에 맞게 일떠선 리명수동이 기묘함과 황홀경으로 사람들의 경탄을 자아내고있다.

한겨울에도 얼지 않는 리명수폭포가 절경을 펼친 리명수골안의 산악협곡을 따라 수㎞의 구간에 다채로운 소층, 단층살림집들과 공공 및 봉사건물들, 민족적형식의 건축물들이 조화롭게 결합된 리명수동은 인민의 리상이 응축된 또 하나의 본보기적인 문화농촌마을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에서 계속 강조하는 문제이지만 주체성과 민족성은 건축의 생명이며 독창성과 편리성, 실용화와 기능화는 건축설계의 지침입니다.》

리명수동으로 들어선 우리가 처음으로 마주한것은 청봉혁명전적지답사숙영소였다.

천연수림속의 귀틀집을 형상한 답사숙영소의 립면은 현대건축술의 요구를 우리 식으로 구현한것으로 하여 정말 특색있었다.

통나무들을 쌓아올린듯이 마감장식을 한 벽체며 나무로 맵시있게 만든것같은 베란다의 안전란간들과 건물을 떠받들고있는 통나무를 형상한 장식기둥들…

특히 현관홀부분을 두드러지게 돌출시키고 관망로대에는 전면광창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건축학적구성요소들로 조형화, 예술화를 실현하였는데 그 모양새가 독특하다고밖에는 더 다른 표현을 찾을수 없었다.

울창한 수림을 배경으로 서있는 답사숙영소를 멀리서 바라보느라니 백두전구의 밀영들과 귀틀집들이 삼삼히 떠올랐다.

답사숙영소앞으로는 그 이름도 유정한 리명수천이 소연한 물소리를 내며 흐르고있었다.

자연계곡을 따라 흐르는 리명수천과 나란히 뻗어간 아스팔트포장도로를 걸어가는 우리에게 백두산건축연구원 설계원 김철수동무가 리명수동의 건축학적특징을 설명해주었다.

《여기 리명수동은 리명수천의 량쪽으로 자연기복에 어울리게 소층, 단층건물들이 배치되였는데 지방들에서 건물들을 지대적특성에 맞게 건설할데 대한 당의 요구가 잘 구현되였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당에서 중요하게 강조하는것처럼 건설에서는 형태와 내용, 실용성을 중시해야 한다고, 지방건설에서 다양성은 생명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말을 들으며 조금 걷느라니 크지 않은 공지에 조화롭게 들어앉은 다양한 형태의 살림집들이 보였다.

살림집들마다 서로 다른 장식요소들로 립면을 구성하고 지붕들을 비반복적으로 설계하여 건축물의 다양성을 보장하고있었다.

건물의 기단층을 백두산지구에 흔한 현무암으로 돌무늬장식을 한것이 특별히 우리의 눈길을 끌었다.

외부마감에 석재를 많이 리용할데 대한 당정책은 이렇게 살림집들은 물론 공공 및 봉사건물들마다에 속속 구현되여 문화농촌마을의 향기를 더해주고있었다.

삼지연시 청봉고급중학교도 다를바 없었다.

세자루의 연필과 펼친 책을 형상한것같은 현대적인 교사며 덩지큰 체육관, 교사와 체육관을 이어주는 ㄱ자형외랑식련결복도…

학교를 둘러막은 생울타리도 보기 좋았다.

도시사람들도 부러워할 멋쟁이학교라는 생각이 갈마들었다.

그옆으로는 산악협곡과 잘 어울린 현대적인 건축미를 자랑하는 살림집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산간거리의 풍치를 돋구고있었다.

이곳 살림집들의 형태는 또 다른 건축양상을 띠고있어 보는 건물마다 새로운 감흥을 불러일으켰다.

산세에 맞게 지붕을 여러단으로 변화를 준것이며 천연수림공간을 현대적미감이 나게 건축학적으로 형성한것도 산악협곡과 잘 어울렸다.

백두밀림의 독특한 정취를 자아내며 산뜻하게 꾸려진 휴식공원은 리명수동의 멋들어진 풍경을 더해주었다.

한폭의 그림같은 휴식공원을 마주하고 무성한 숲을 이룬 산중턱에는 《지상락원》이라고 쓴 글발이 해빛을 받아 유난히도 반짝이였다.결코 기쁨속에만 안아보게 되는 글발이 아니였다.

글발을 한자한자 읽어볼수록 백두산아래 첫동네에 세상에 둘도 없는 산간문화도시, 인민의 무릉도원을 일떠세우시기 위해 온갖 심혈과 로고를 다 바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헌신의 자욱이 저 길지 않은 글발에 다 어려있는것만 같아 눈시울이 저절로 달아올랐다.

리명수천너머로는 깎아지른듯한 절벽이 막아서있었고 그밑으로는 주민들이 즐거운 휴식의 한때를 보낼수 있게 산보길이 나있었다.

리명수천을 가로지른 다리를 건너서니 선편리성, 선미학성의 원칙에서 실용성과 다양성, 조형예술화가 실현된 현대적인 산간거리가 또다시 펼쳐졌다.정말이지 리명수동에서만 볼수 있는 이채로운 정경이였다.

《층수가 낮은 살림집들의 외벽에 저렇게 기둥장식요소들을 넣어주면 건물이 상승감이 나면서 높아보입니다.》

김철수동무가 가리키는쪽을 보니 정말 소층살림집들이 다층살림집만큼이나 커보였다.

그런가하면 하층봉사건물들은 눈섭무늬장식을 하고 지붕에는 조선식기와를 얹어 현대성과 민족성, 예술성을 잘 결합시켰다.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수직장식묶음요소들을 도간도간 설치하여 직선으로 련결된 봉사건물들이 단조로운감이 나지 않도록 길이와 너비의 비례관계를 잘 맞추어주었다.

산간거리의 문명을 보여주는 걸음길과 구내도로, 가로등이며 갖가지 꽃나무들과 곳곳에 펼쳐진 잔디밭은 또 얼마나 멋있는가.

진정 주체적건축미학사상이 뚜렷이 반영되고 현대문명이 응축된 리명수동은 백두산기슭에 솟아난 행복의 별천지, 인민의 꿈과 리상이 활짝 꽃펴나는 사회주의락원이였다.

봄계절로 하여 더욱 절경을 이룬 인민의 리상향에서 끝없이 울리는 고마움의 목소리들을 들으며 우리는 당에서 품들여 꾸려준 사회주의선경마을을 더욱 아름답고 살기 좋은 락원으로 가꿔가려는 뜨거운 애국의 마음과 농촌문명창조의 선두에 서려는 이곳 주인들의 지향을 느낄수 있었다.

수백년 자란 키낮은 나무를 보는듯싶은 리명수원도, 나지막한 산등성이의 자연지형과 어울리며 들어앉은 수십세대의 단층살림집들도 자기의 건축미학적특징을 뽐내며 산간지대 문화농촌마을의 절경을 한껏 더해주고있었다.

우리 식의 새롭고 다양한 건축형성수법들이 창조해낸 희한한 건축물들에 탄복을 금치 못하며 기행길을 이어가던 우리는 리명수폭포에 이르러 걸음을 멈추었다.

뽀얀 물보라를 쉬임없이 일으키며 쏟아져내리는 폭포를 한동안 바라보느라니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현명한 령도의 손길아래 삼지연시가 천지개벽되였기에 이 명소도 위대한 새시대와 더불어 더욱 빛을 뿌린다는 생각에 가슴이 젖어들었다.

민족적정취가 흘러넘치는 조선식건축물인 민속려관과 국수집도 리명수폭포가 펼친 절경과 잘 어울리는 리명수동의 자랑이였다.

정녕 우리 민족제일주의건축리념과 주체적건축미학사상이 구현된 리명수동이야말로 우리 시대의 지향과 미학관, 문명수준과 국력의 높이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사회주의리상촌이였다.

글 본사기자 박현

사진 본사기자 김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