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근로자로 떳떳이 살자!

인생은 집단속에서만 빛내여갈수 있다


아직 40대중엽이지만 나는 자주 지나온 인생행로를 돌이켜보군 한다.한것은 나를 다잡아주고 이끌어준 조직과 집단의 손길이 없었더라면 내가 어떻게 한개 중대를 책임진 초급일군으로, 조선로동당원으로 자라날수 있었으랴 하는 생각이 날이 갈수록 더욱 가슴깊이 갈마들기때문이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사람에게 있어서 참된 삶의 보람과 가치는 사회와 집단을 위하여 헌신하면서 집단의 사랑과 믿음을 받으며 사는데 있습니다.》

지금은 내가 우리 려단에 없어서는 안될 사람으로 떠받들리우고있지만 한때 나는 자신의 직업을 불만스럽게 여긴적이 있었다.중학교를 졸업하고 건설을 전문으로 하는 단위에 배치받았지만 나에게는 그곳이 인생의 막바지처럼 여겨졌다.조국보위초소와 대학의 해빛밝은 교정에 선 동창생들한테서 편지가 올 때면 항상 색날은 작업복을 걸치고 건설작업을 하는 나의 모습이 아주 초라하게 느껴졌다.이렇게 자기 직업에 대한 애착이 없이 쉽게 이름을 떨칠수 있는 다른 곳이 없을가 하는 생각에만 옴해있은 내가 출근인들 제대로 했겠는가.

어쩌다 출근부에 수표를 남기는 날에도 다른 일터를 넘보면서 맡은 일을 뼈심들여 하지 않았다.

이런 나를 두고 누구보다 마음을 많이 쓴것은 단위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이였다.길을 잘못 든 자식의 앞길을 두고 가슴아파하는 아버지, 어머니처럼 때로는 엄한 매도 들고 때로는 따뜻이 품어안아 진정을 기울이는 당조직과 동지들의 사심없는 방조가 없었다면 내가 어떻게 청년동맹초급일군으로까지 성장할수 있었겠는가.

인생의 새 출발을 하던 그날 나는 마음다졌다.다시는 길을 헛들지 않고 사회와 집단을 위하여 자신을 깡그리 바치겠다고.

허나 인생길은 결코 탄탄대로가 아니다.청년동맹초급일군으로 한창 사업에 열중하던 나는 뜻밖의 일에 부닥치게 되였다.장모가 나라앞에 죄를 짓고 엄중한 법적처벌을 받게 되였던것이다.

그때부터 나의 마음은 고뇌와 번민의 바다에서 방황하기 시작하였다.이제 무슨 낯으로 주변사람들을 대하랴 하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불안속에 보내였다.그러다보니 자연히 사람들로부터 멀어지게 되였고 맡은 일에서도 성수를 내지 못하였다.

이때에도 나를 다잡아준것은 당조직이였다.

조직과 집단은 언제나 동무를 믿는다고, 주저앉지 말고 더 많은 일을 하여 장모가 나라앞에 지은 죄를 씻어야 하지 않겠는가고 힘을 주고 이끌어준 당조직이 아니였더라면 나는 또다시 타락의 구렁텅이에 빠져들번하였다.

그로부터 불과 몇년후 당조직에서는 아직은 모든 면에서 미흡한 나를 새로 개편된 건설려단의 기술중대장으로 임명하였다.그 이듬해 4월 내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은정어린 선물을 받아안게 되였을 때에는 온 려단이 진심으로 축하해주었다.그 모습을 보며 나는 다시금 맹세다졌다.나를 위해 그처럼 마음써온 고마운 조직과 집단을 위해 언제나 남보다 열배, 스무배로 일하겠다고.

이 맹세를 지키기 위해 밤잠을 잊고 혁신했을뿐인데 이번에는 그처럼 바라고바라던 조선로동당원의 값높은 영예를 지니게 될줄 어찌 생각이나 했으랴.

내가 조선로동당원의 영예를 지닌 날 많은 사람들이 나를 찾아와 축하해주었다.그들가운데는 지난날 나와 함께 잘못된 길에 들어섰다가 아직까지도 바른길에 들어서지 못한 동무들도 있었다.

그들은 자기들보다 몇곱절 마음고생을 많이 한 내가 인생길에서 탈선하지 않고 로력혁신자로 떠받들리우고있는 모습을 보고 많은것을 느꼈다고 하면서 이제부터 자기들도 인생의 새 출발을 하겠다고 결의다지였다.

나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우리 사회에서 인생은 집단속에서만 빛내여갈수 있다고, 집단과 동떨어진 사람, 집단안에서 《나》라는 울타리를 치고 저 하나의 리익과 편안만을 추구하거나 동지들의 진심어린 충고와 방조를 외면하는 사람은 아무리 재간이 있다고 할지라도 인간답게 살수 없다고.

그렇다.인생의 수많은 우여곡절앞에서 나약해지고 동요할세라 힘과 용기를 주고 다잡아주는것이 다름아닌 조직이고 집단이며 동지들의 사심없는 손길이다.그런 집단속에 나도 있다고 생각할 때, 진정으로 집단과 동지들을 사랑하는 사람이 될 때 인생을 아름답게 빛내여갈수 있다.

평성시건설려단 중대장 김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