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산골에 분교가 새로 일떠서기까지
자강도송배전부 원천생산사업소의 일군들과 종업원들
얼마전 룡림군 계동고급중학교 갑현분교를 찾았던 우리는 이곳 교육자들로부터 후대교육사업에 뜨거운 마음을 바쳐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였다.
《누구나 보석과 같은 애국의 마음을 간직하고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유익한 일을 스스로 찾아하여야 합니다.》
지난 1월 어느날 군소재지로부터 수백리 떨어진 심심산골의 계동고급중학교 갑현분교를 찾은 한 사람이 있었다.자강도송배전부 원천생산사업소 소장 길남철동무였다.분교를 돌아보는 그의 생각은 깊어졌다.분교의 교육조건과 환경이 발전하는 현실의 요구에 따라서지 못했던것이다.
당에서는 교육사업은 조국의 50년, 100년미래를 가꾸는 인재농사라고 가르쳐주지 않았던가.여기 두메산골마을아이들도 당의 뜻대로 앞날의 조국을 떠메고나갈 인재들로 키우자면 분교부터 일신해야 한다.하다면 한개 단위를 책임진 일군으로서 내가 해야 할 몫은 무엇인가.
다음날 사업소에서는 일군들의 협의회가 열렸다.협의회참가자들 누구나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그것은 토의안건이 사업소의 당면한 과제수행과 관련한 문제일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뜻밖에도 분교건설이 상정되였던것이다.
그러는 일군들을 일별하며 소장은 전날에 목격한 일에 대하여 상세히 이야기하였다.하지만 일군들은 선뜻 분교를 새로 건설할 용단을 내리지 못하였다.현재 사업소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였던것이다.
그럴만도 하였다.수백리 먼곳에서 골재와 세멘트 등 건설자재를 실어오기도 어렵거니와 수송에 필요한 연유만 하여도 엄청났던것이였다.어떤 일군은 대포를 쏘아 참새잡는 격이라고 하면서 도리머리를 저었다.
협의회장에는 무거운 침묵만이 흘렀다.이러한 때 소장의 저력있는 목소리가 울렸다.
《후대들을 위한 일인데 힘들지만 우리가 분교건설을 맡아합시다.후대들을 위한 사업에서 타산을 앞세우지 맙시다.》
그의 이야기는 모두의 가슴을 뜨겁게 하였다.
이렇게 되여 해당 기관과의 련계밑에 양지바른 곳에 분교위치가 정해지고 사업소의 끌끌한 종업원들로 건설력량도 조직되였다.수십일만에 건설을 결속한 사업소에서는 품을 들여 분교에 새 교구비품 등도 일식으로 갖추어주었다.
새로 지은 분교에서 첫 수업을 하던 날 산골마을아이들과 교원들, 마을사람들은 얼마나 기뻐했던가.
날마다 분교의 종소리는 더 높이 울려퍼졌고 교실마다에서는 학생들의 글읽는 소리, 노래소리가 더욱 랑랑하게 울려나왔다.그럴수록 후대들을 위하는 사업소일군들과 종업원들의 관심은 나날이 깊어만 갔다.
지금 이곳 산골마을에서부터 계동고급중학교까지 수십명의 아이들을 위해 통학뻐스가 달리고있다.
아직은 한개 단위를 관리운영하자고 하여도 힘에 겨운 조건에서 학생들의 통학보장을 위한 뻐스를 마련한다는것은 쉽게 할수 있는 일이 아니였다.그러나 이곳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학생들을 위한 무거운 짐을 스스로 걸머졌다.
당의 숭고한 후대관을 성심을 다해 받들어가려는 그들의 결심을 당조직에서는 적극 지지해주었다.
사업소일군의 가족들도 힘과 마음을 하나로 합치였다.
이렇게 되여 마련된 통학뻐스가 마을에 처음으로 들어서던 날 이곳 사람들은 그 사연을 전해듣고 감동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그날 사업소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당의 교육중시사상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받들어야 하는가를 절감하였다.통학뻐스의 정상운행을 위해 누가 시킨 사람은 없었지만 종업원모두가 떨쳐나 수십리구간의 도로정리를 며칠동안에 말끔히 해놓았다.그리고 분교교원들을 위해 많은 물자들을 보장해주었으며 계동고급중학교 기숙사를 개건보수할 때에는 수많은 마감건재를 학교에 보내주었다.
지난 기간 후대교육사업을 위해 자기들의 진정을 아낌없이 바쳐온 사업소일군들과 종업원들에 대한 감동깊은 이야기를 다 전하자면 끝이 없다.이들에게 있어서 교육지원은 사업과 생활의 한 부분으로 되고있다.아침출근길에도 분교를 찾고 작업의 쉴참에도 달려와 제기되는 문제들을 알아보고 풀어주기 위해 늘 왼심을 쓰는 이들이다.
취재를 마칠무렵 마을사람들은 우리의 손을 꼭 잡고 말했다.
《TV나 신문에서 보고 듣던 이야기를 하늘아래 첫동네라 부르는 우리 고장에서 직접 체험하면서 정말 감동이 컸습니다.이런 훌륭한 사람들을 키워주신
새날이 밝아 마을을 떠나는 우리의 귀전에 분교의 종소리가 쟁쟁히 울려왔다.
우리 당의 교육중시사상을 꽃피워가는 길에 자기들의 온넋을 깡그리 바쳐가는 이런 참된 애국자들이 있어 두메산골아이들도 배움의 나래를 더 활짝 펼치며 나라의 기둥감으로 억세게 자라나고있음을 소리높이 전하는듯 종소리는 저 멀리로 끝없이 메아리쳐갔다.
글 특파기자 고철명
사진 본사기자 리강혁
또다시 분교를 찾아 교육지원의 길을 재촉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