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받은 강동, 보답의 열의 안고 떨쳐나선 강동사람들
《지방의 백년대계이자 우리 국가의 백년미래이며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도입니다.》
지금 강동군에서는 그 어디를 가나 몰라보게 달라진 사람들의 열정적이고 활기찬 모습을 볼수 있다.그 비결에 대해 물어보면 누구나 한결같이 말한다.당에서 그처럼 크나큰 은덕을 베풀어주고 우리 군대가 그렇듯 자기들을 위해 헌신하는데 어떻게 평범하게 살수 있겠는가고.
지난 2월 군인민들은 꿈결에도 뵙고싶던
지난해말부터 련일 전해지는 지방공업공장들의 준공소식을 보고 들으며 부러움을 금치 못하던 그들이였다.그런데
그때부터 강동사람들의 마음은 늘 군인건설자들에게 가있었다.
그들중에는 강동종합온실농장이 준공된 지난해에 불같은 보답의 한마음을 안고 최고수확년도수준을 넘어선데 이어 올해 농사에서도 또다시 통장훈을 부르겠다고 이른새벽부터 거름실어내기에 여념이 없는 읍농장 농장원들도 있다.
포전에 거름을 내던 제1작업반의 원호철동무는 문득 군인건설자들의 대오가 지나가는것을 보게 되자 한숨을 푹푹 내쉬였다.어디 아픈가고 누군가 물어보아서야 그는 그래서가 아니라고, 멋쟁이창조물들을 일떠세워 우리같은 농장원들에게 시내 사람들도 부러워할 문명한 생활환경을 마련해주려 먼길을 달려온 군인건설자들은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저렇게 땀흘리며 고생하는데 이 고장 주인인 우린 저 군인들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 하는 생각이 자꾸만 갈마들어 그런다고 하는것이였다.
그도그럴것이 그의 아들은 강동종합온실농장건설에 동원되였었다.철없는 자식을 군대에 내보낼 때 같아서는 걱정도 없지 않았는데 몇년만에 어엿하게 성장한 아들이 당의 뜻을 받들고 고향에 온실바다를 펼쳐놓기 위해 달려온 모습을 보았을 때 그는 대견한 마음을 금할수 없었다.
그는 자기들의 고향땅에 그처럼 멋진 온실을 지어주시는
그런데 올해 또다시 자기네 강동군을 천지개벽시키려 친아들같은 수많은 군인건설자들이 달려왔으니 어찌 그의 마음이 끓어오르지 않을수 있으랴.
그의 심정을 알게 된 농장원들은 군인들에게 더운물이라도 떠다주자고, 어떻게 하나 올해에도 흐뭇한 작황을 마련하여 그들앞에 떳떳이 나서자고 하며 더욱 분발하여 떨쳐나섰다.
그 시각 읍지구에서 수십리 떨어진 원료기지에 거름을 나르느라 매일 아침일찍 집문을 나서는 녀인들속에서도 군인건설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고있었다.
한 중년녀인이 자기 동네의 한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뜨끈한 음식을 만들어 집앞으로 지나가는 군인들에게 대접하려고 했는데 단 한명도 먹이지 못했다고 말꼭지를 떼자 그옆의 녀인은 자기 인민반의 로인내외처럼 작업장갑 같은것을 만든다면 몰라도 우리 군인들에게는 그런것이 통하지 않는다고 슬며시 퉁을 놓았다.그러자 모두가 그 방법이 좋겠다고, 장갑이나 건설기공구들속에 군인들에게 전해줄것들을 넣으면 누구도 모르게 완고한 그들의 《차단선》을 넘어갈수 있지 않겠는가고 하며 한바탕 웃음을 터뜨렸다.
비단 그들만이 아니였다.자기들의 래일을 그려보기만 해도 이름할수 없는 격정이 북받쳐올라 매일같이 잠까지 설친다는 사람들속에는 새로 건설되는 군병원의 주인이 될 의료일군들도 있다.
사실 그들은 건군절을 앞두고 며칠동안 짬시간마다 적지 않은 원호물자들을 마련하였다.그런데 그렇게 마련해가지고간 원호물자를 돌려보내며 군인건설자들이 한 부탁은 얼마나 가슴뜨겁고 절절했던가.
현대적인 새 병원이 일떠설 때까지 병원의 의사선생님들은 다른 생각말고 기술수준만 높여달라고, 자기들이 당에 완공의 보고를 드릴 때 선생님들은 꼭 명의가 되여야 한다며 절절히 부탁하던 군인건설자들.
그날 30여년간 의사로 사업해온 장룡학동무는 물론 의료일군들모두가 큰 충격을 받았다.여태껏 군인들을 볼 때마다 친자식같다는 생각만 해왔는데 그때에 보니 그들은 당의 뜻을 받드는데서는 자기들보다 아득히 높은 곳에 서있는 스승처럼 느껴지는것을 어쩔수 없었다.하여 그날부터 병원에서는 외국어학습열풍이 세차게 일어번졌고 창가마다에서는 온밤 불빛이 꺼질줄 몰랐다.
그뿐이 아니다.단 며칠만에 기초타입에 진입한 군인건설자들의 투쟁기세에 고무된 군안의 근로자들속에서는 앞으로 새 공장들에서 새 제품이 꽝꽝 쏟아져나오겠는데 자기들도 제손으로 무엇인가 해놓겠다고 하며 여러가지 상업도안창작사업에 적극 뛰여들고있다.
건설장에서 쉬임없이 울리는 중기계들의 동음을 들으며 착상을 무르익힌 학생들이 내놓은 여러가지 중기계모형들은 평양시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온 강동군이 이렇게 끓어번지고있다.
그럴수록 군인민들은 군인건설자들을 위해 더 뜨거운 정을 기울이려고 애썼지만 어디서나 들려오는 소리는 오히려 그들에게서 도움을 받았다는 이야기들뿐이다.
군인건설자들이 고장으로 사용하지 못하던 가정용전기제품까지 수리해주었다는 농장원들의 목소리에서도, 불결한 양수기의 부속품도 도맡아 교체해주었다는 한 주민의 이야기에서도 인민들의 성의는 마다하고 늘 인민을 위해 바치기만 하는 우리 군인건설자들의 고결한 정신세계를 후덥게 안아볼수 있다.
오죽하면 여러날동안 품들여 예술소품공연을 준비하고 건설장을 찾았던 평양시당위원회의 일군들도 군인건설자들의 모습을 보며 인민을 어떻게 받들어야 하는가를 똑똑히 배우게 된다고 솔직한 심정을 터놓았겠는가.
강동군의 어디서나 안아볼수 있는 뜨거운 애국충정의 열기, 진정 그것은 자기들의 고향을 온 세상이 부러워할 문명의 별천지로 꾸려주시려 그처럼 끝없는 로고와 심혈을 기울이시는
글 안정철
사진 본사기자 리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