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기슭에 솟아난 별천지에 인민의 웃음소리 넘친다
산간문화도시 삼지연시를 찾아서
우리는 얼마전 당의 은정속에 산간문화도시의 표준으로 훌륭히 전변된 삼지연시를 찾았다.
우리 조국과 인민이 올라선 문명의 높이, 보다 부흥할 래일에 대한 락관을 혁명의 성지 백두산기슭에서, 하늘아래 첫 동네에서 더욱 뚜렷이 체감하는 감격과 기쁨은 참으로 류달랐다.
《우리 인민의 리상은 위대하며 그 리상이 실현될 날은 꼭 옵니다.》
우리는 먼저 시소재지를 한눈에 바라볼수 있는 베개봉에 올랐다.산간문화도시의 황홀경은 저도 모르게 탄성을 터치게 하였다.그야말로 한폭의 대형전경화를 보는것만 같았다.
이곳 일군의 말에 의하면 시에는 수많은 살림집들과 공공건물들이 일떠섰는데 방대한 건축군들은 봇나무거리, 못가거리, 밀영거리, 청봉거리, 베개봉거리, 리명수거리들에 조화롭게 배치되여있다고 한다.
베개봉을 내린 우리는 그 이름도 유정한 광명성동으로 향하였다.그러느라니 저도 모르게 보는 사람 누구나 멋쟁이살림집이라고 부른다는 광명성동 20인민반 고층살림집으로 발걸음이 옮겨졌다.특색있는 건축미를 자랑하며 주변살림집들과 조화를 이룬 고층살림집은 어찌 보면 우듬지를 창공에 뻗친 수삼나무를 방불케 하였다.
가슴흐뭇하게 하는 고층살림집을 바라보느라니 산간도시건설에서 소층과 다층의 결합형도시형성을 완벽하게 실현한것은 건설부문에서의 하나의 비약으로 된다는 백두산건축연구원의 한 건축가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우리는 삼지연시에서 30여년을 살고있다는 박명실녀성의 집에도 들려보았다.우리를 친절하게 맞이한 녀성은 널직한 여러 살림방과 부엌, 세면장을 차례로 보여주고나서 나라에서는 일손을 놓은 자기에게도 새집을 배정해주었다며 고마움을 금치 못해하였다.
방안에는 따뜻한 공기가 흘렀고 창가마다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활짝 피여있었다.북부산간지대에서 흔히 맛볼수 없는 류다른 정취가 우리의 마음을 흥그럽게 해주는데 동행한 인민반장이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언제인가 벌방에서 새색시가 삼지연시로 시집을 오게 되였다고 한다.정작 고향에서 결혼식을 하고 남편을 따라 삼지연행렬차에 몸을 싣고보니 이런저런 걱정이 앞서는 마음을 어쩔수 없었던 새색시는 때없이 눈굽을 적시였다고 한다.그러던 그가 삼지연시에 도착하여 눈앞에 펼쳐진 황홀한 거리를 보는 순간 저도 모르게 생긋이 웃음을 지었다고 하자 좌중에는 웃음판이 터져올랐다.이야기를 마치면서 인민반장은 여러 형제가 새집을 받은 가정이 적지 않다고, 삼지연시가 하도 좋아 전국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오고있다고, 당의 은덕으로 누구나 부러워하는 현대적인 살림집에서 사는 자기들처럼 행복한 사람들은 없을것이라고 격정을 터놓았다.
우리는 이어 제일 웃층에서 사는 한 가정을 찾았다.우리에게 그 집 로인은 지금껏 몰랐던 락을 알게 되였다고 하면서 손가락을 꼽아가며 설명하였다.고향의 전변상을 한눈에 굽어보고 또 학생들이 새 교복을 입고 등교길에 오르고 어린이들이 놀이터에서 웃고 떠드는 모습을 매일 보는 이런 생활의 진미는 그 무엇에도 비길수 없다는 로인의 꾸밈없는 말은 깊은 여운을 주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베란다에 나서니 삼지연시의 독특한 건축미가 새롭게 안겨왔다.
종래의 방식에서 벗어나 서로 다른 독특한 건축미를 살린 고층살림집들과 소층살림집들을 유기적으로 배합한것도 좋았고 살림집들의 기단층에 봉사망들이 꾸려지고 살림집들사이의 공간에 외랑이 형성된것으로 하여 거리의 운치가 잘 살아나고있었다.이 모든 건축학적요소들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기에 건축물들의 호상성, 호환성, 련결성이 훌륭하게 보장되고있었다.
우리는 이어 광명성동과 잇닿아있는 베개봉동으로 향하였다.
백두산지구 체육촌이 있는 동에는 고층살림집지붕을 스키날모양으로 형성하기도 하고 벽체에 대형눈꽃을 형상한 살림집들이 있는것으로 하여 눈이 많이 오고 스키타기를 장려하는 이 고장 특유의 면모를 한눈에 알아볼수 있었다.
우리가 어느한 고층살림집에 갔을 때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알고보니 시인민위원회의 일군이 주민들에게 원림록화에 대한 해설사업을 하고있었다.우리에게 일군은 생활이 윤택해지니 원림록화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여간 아니라고 하면서 봄계절을 맞으며 요즘 그 어디서나 꾸리기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있다는것이였다.
우리와 만난 한 녀성은 전기로 방안도 덥히고 부엌일도 하니 굴뚝과 아궁이란 말이 어느덧 사라져 우리 고장의 공기가 더욱 맑아졌다고 웃음속에 말하였다.그의 말에 동을 달며 장년의 한 주민은 당의 사랑이 깃든 선경마을을 사시장철 꽃으로 단장하고싶다고, 그래서 모두가 원림록화사업에 떨쳐나섰다고 이야기하였다.
일군의 말에 의하면 시에서는 모양다듬기를 한 수만그루의 키낮은 종비나무로 거리와 살림집주변들을 단장하고있으며 가정들에서는 갖가지 꽃들을 가꾼다는것이였다.
소재지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걷는 우리의 걸음은 베개봉다리에 이르렀다.삼지연시의 살림집형성에서 특징적인것은 하천과 숲, 공원과 휴식터가 결합되여 친환경적인 건축형성을 실현한것이였다.광명성동과 베개봉동을 구획지으며 흐르는 삼지연천주변에는 공원과 휴식터들이 꾸려져 주민들이 언제나 풍만한 정서속에 랑만적인 생활을 하고있었다.
우리가 베개봉다리를 거쳐 봇나무동에 들어섰을 때 어느덧 어둠이 깃들기 시작하였다.
살림집창가마다에 밝은 빛이 어리고 색조명으로 가로수들이 서리꽃을 피워올린것처럼 단장된 삼지연시는 낮에는 볼수 없었던 신비경을 펼쳐놓았다.
우리는 일군의 안내를 받으며
정녕 불밝은 창가마다에서 인민의 기쁨과 웃음이 차넘치는 삼지연시였다.
봇나무거리에서 우리와 만난 건축가들의 말에 의하면 살림집들의 립면을 평면으로가 아니라 다양한 건축학적구성요소를 받아들여 조형화, 예술화를 최상의 경지에서 실현한 결과 봇나무거리는 현대미가 잘 살아나게 되였다고 한다.그뿐이 아니였다.국가과학원 건설공학연구소 실장 지시학동무는 번듯한 봇나무거리의 도로는 비단 소재지만이 아니라 리명수까지 그리고 백두산밀영까지 이어졌다고 긍지에 넘쳐 이야기하였다.
정녕 로동당의 은덕으로 우리 생활이 좋고 우리 제도가 좋다는 격정의 목소리가 끝없이 울려나오는 삼지연시를 발목이 시도록 걷고 또 걷고싶은것이 우리의 심정이였다.
이제 여기 삼지연시가 당의 원대한 구상에 떠받들려 우리 나라 북부산간도시의 전형으로만이 아니라 특색있는 복합형산악관광지구, 사계절산악관광지구로 전변되면 우리 인민들의 문화정서적요구를 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충족시키게 될것이다.그러면 우리의 삼지연시는 자기의 독특한 매력과 아름다운 면모를 더욱 과시하며 보다 새롭고 혁신적인 문명도시로 온 세상에 그 이름을 떨치게 될것이다.
백두산기슭에 펼쳐진 사회주의선경을 돌아보며 우리는 그것을 확신성있게 그려보았다.
본사기자 차수
본사기자 지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