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화폭들이 새겨주는 인생의 교훈, 생활의 진리
《혁명은 곧 신념이며 신념이 없으면 혁명가가 될수 없습니다.》
다부작예술영화 《민족과 운명》의 련속편 《어제, 오늘 그리고 래일》에는 각이한 인물들의 인생을 통하여 찾게 되는 교훈적인 장면들이 있다.
그 장면들은 세월이 흐른 오늘에도 단순히 영화속의 화폭이 아니라 혁명하는 시대 인간들이 어떤 신념을 지니고 어떻게 살며 투쟁해나가야 하는가를 새겨주는 귀중한 교본으로 되여 우리들에게 참으로 많은것을 깨우쳐주고있다.
물욕의 종착점은 배신
영화에서는 염우태의 형상을 통하여 물욕에 빠진자들의 종착점은 배신이라는 생활의 진리를 교훈적으로 보여주고있다.
조국이 일시적시련을 겪던 시기 고향마을사람들이 후퇴의 길에 오를 때 염우태는 집의 암소가 이제 새끼를 낳는다고 하여 외양간을 떠나지 않았으며 결과 놈들에게 잡혀 《치안대》에 들것을 강요당하게 된다.
암소를 죽이겠는가, 《치안대》에 가담하겠는가 하는 운명의 갈림길에서 염우태는 주저없이 조국반역의 길을 선택한다.
시련을 겪는 조국의 운명보다 그에게는 자기의 암소가 더 귀중했기때문이다.
그후 황금만능주의에 물젖어 상전들이 던져주는 물건짝들과 마을사람들에게서 빼앗은 귀중품들을 움안에 모으며 반역의 길을 걷던 이자는 마침내 응당한 징벌을 받는다.
나라를 빼앗긴탓에 식민지노예로 살던 자기에게 행복의 터전을 마련해주고 새 생활의 기쁨을 안겨준 고마운 조국을 지켜 한목숨바쳐 싸우지는 못할망정 배신의 길을 걷는 염우태,
하다면 염우태를 역적으로 굴러떨어지게 한 사상적근원은 과연 무엇이겠는가.
다름아닌 물욕이다.
영화에서 보여주는것처럼 염우태는 해방전부터 가정은 안중에도 없이 모든 가산을 투전판에 들이밀며 돈맛을 들인 건달군, 너절한 인간이다.
바로 이런자였기에 새 조국의 은덕을 가슴가득 받아안았을 때에는 보답하겠다고 하면서 속에 없는 눈물을 쥐여짜다가도 어려움을 겪게 되자 의리요, 지조요 하는것이 황금보다 낫다더냐라고 줴치며 더러운 자기의 본색을 여지없이 드러내놓는것이다.
이처럼 영화는 사람이 돈에 현혹되고 물욕에 빠지면 사회와 집단도, 조국과 인민도, 당도 혁명도 몰라보게 되며 그런자들이 가닿는 종착점은 배신의 길밖에 없다는 력사의 뼈저린 교훈을 각인시켜주고있다.
충신의 가정에서도 속물이 자랄수 있다
분희의 시할아버지는 조국해방전쟁시기 중대장으로 용감히 싸웠고 시아버지도 한생을 당에 충실한 일군으로 살아왔으며 남편도 당의 품속에서 배우고 성장한 일군이였다.
그런것으로 하여 시아버지가 살아있을 때까지만 해도 분희의 가정은 남들처럼 소박하고 진실하게 살아왔고 한때는 시어머니도 분희에게 내인들이 색다른 물건을 좋아하면 남편이 과오를 범한다고 타이르기까지 한다.
그런데 나라가 고난을 겪으며 가정에 생활상곤난이 겹쳐들자 시어머니와 남편의 가슴속에는 점차 국가의 리익보다 개인의 향락을 먼저 생각하는 사심이 싹트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분희의 남편이 나라앞에 죄를 짓고 법적처벌을 받게 되였을 때에야 비로소 자신들의 잘못 살아온 지난날을 후회하며 뼈아픈 자책의 눈물을 흘리는것이다.
사실 계급적으로 보나, 자라난 사회적환경으로 보나 분희의 시집은 자신밖에 모르는 속물이 자랄수 있는 아무런 바탕도 없다.
하지만 나라일이야 어떻게 되든 한가정의 향락과 안일만을 추구하던 나머지 배은망덕한 집안으로 되고마는것이다.
그렇다.아무리 충신의 가정에서 나서자랐다고 하여도 사상단련을 게을리하며 자신의 근본을 잠시나마 잊고 산다면, 그로 하여 가슴속에 사심이 자라나기 시작하면 나중에는 키워주고 내세워준 당과 국가의 은덕도 몰라보는 속물로 될수 있다는것을 우리는 언제나 명심하여야 한다.
신념은 끝까지 지켜야 한다
《…만약 20년전 대학을 졸업할 때 신념이란 과목이 있었다면 우리 셋은 모두 몇점을 맞았을가?》
이 말은 예술영화의 마지막부분에서 차경심이 분희와 송숙에게 묻는 말이다.
그들이 걸어온 인생길은 당과 조국을 위한 길인가 아니면 개인의 향락을 위한 길인가 하는 운명의 선택앞에서 자신들을 검증해온 신념의 길, 의지의 길이였다.
하다면 그들이 그 어떤 난관도 두려움없이 맞받아나아가며 신념의 길을 꿋꿋이 걷게 한 정신적지주는 과연 무엇인가.
평범한 근로자들의 자식에 불과한 자신들을 대학으로 불러 공부시켜주고 바라는 꿈과 리상실현에로 떠밀어준 고마운 당과 조국앞에 절대로 변치 말아야 한다는 자각이였고 설사 믿음이 아니라 오명을 쓴대도 끝까지 당만을 굳게 믿고 따르려는 절대불변의 신조였다.
당과 조국이 없으면 자신들의 어제도 없었을것이고 오늘도 래일도 없을것이라는 진리를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였기에 그들은 조국과 운명을 함께 하며 인간의 신념, 사회주의신념을 지켜올수 있은것이다.
오늘날에도 우리가 걸어가는 투쟁의 길은 신념을 판가리하는 순간의 련속이라고 할수 있다.우리 가는 앞길에 고난은 의연히 존재한다.예견치 않았던 난관앞에서 잠시나마 신념이 흔들릴 때면 다시금 되새겨보자.
변치 말아야 신념이고 끝까지 지켜야 신념이라는것을.
리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