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작업반의 위치를 차지하기까지
룡성기계련합기업소 1기계직장 조립1작업반 반장의 체험을 놓고
이동작업나갔다 와서 그새 또 달라진 작업반분위기를 체감하며 룡성기계련합기업소 1기계직장 조립1작업반 반장 서광동무는 저도 모르게 뇌이였다.
(정말 좋은 세포비서를 만났어.)
문득 새 당세포비서가 선거되던 2년전 겨울로 생각이 뻗어갔다.
《당세포의 전투력은 세포비서들의 준비정도와 역할에 크게 달려있습니다.》
작업반은 명단상으로는 조립부문에서 련합기업소의 첫자리에 있으나 오래동안 제 위치를 차지하지 못하고있었다.자기 작업반을 추켜세우기 위해 조립2작업반 당세포비서로 사업하던 문영남동무를 보내기로 했다는 초급당위원회의 조치가 그리 반갑게 여겨지지는 않았다.그가 일하던 작업반이 단합되고 앞선 단위라는것은 누구나 인정하는바이지만 나이도 적지 않은 그에게 무슨 뾰족한 수가 있겠는가 하는것이 그의 내심이였다.
작업반원들의 반응도 각이했다.체격은 자그마해도 손탁은 간단치 않다는 녀성당세포비서밑에서 꽤 견디여내겠는가고 우려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조립2작업반을 부러워하던 축들은 은근히 기대를 가지기도 했다.
안온하던 작업반에 폭풍이 일었다.
매일 아침독보시간마다
집살림이 넉넉치 못하지만 저 먼저 앞장서는 문영남동무와 함께 작업반휴계실에 놓을 새 TV며 청소도구들을 마련하면서 작업반장은 은연중 새 당세포비서에게 끌려가는듯한감을 느끼였다.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당세포비서가 마련하여 일일이 이름까지 써넣은 새 당생활총화수첩을 받아안고 기뻐하던 당원들이 정신을 번쩍 차린것은 어느한 당원협의회때였다.
후보당원인 박동무의 당생활정형이 총화되였는데 온지 한달도 안되는 당세포비서가 얼마나 구체적으로 료해했는지 작업반장은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공장대학강의가 끝난 후 힘들다고 야간작업에 빠져 당원들이 박동무를 비판하던 일도, 실적총화를 하는 자기에게 의견을 부려 속타던 일도 당세포비서는 죄다 알고있었던것이다.
입당청원을 할 때와는 다르게 행동하는 사람이 과연 당원구실을 하겠는지 의심된다고 하는 당세포비서의 말에 서광동무가 더 큰 충격을 받았다.
작업반장인 나는 과연 제구실을 했는가.후보당원이 이 정도에 이르도록 나는 무엇을 하고있었는가.
비판을 접수하기 힘들어하며 새 당세포비서에 대한 고까운 감정을 품고있던 박동무가 크게 달라지기 시작한것은 지난해 4월이였다.
시간을 받고 창고보수를 하는 박동무의 집에 뜻밖에도 당세포비서가 찾아왔다.생각지 못했던 가정방문에 눈이 휘둥그래진 박동무의 일손을 도와주며 문영남동무는 긴말을 하지 않았다.당원자격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자는 한마디뿐이였다.
창고보수에 더 필요한것이 없는가 물어보고나서 자리를 뜬 당세포비서가 오후에 작업반원에게 들려 보내준 물자를 받아든 박동무는 눈만 슴벅거렸다.당원협의회때 비판을 받은 자기가 의기소침해할세라 련합기업소적인 체육경기에 배구선수로 출전시키면서 왼심을 쓴 당세포비서였다.급한 성격을 자제하지 못해 작업반원과 다투었을 때에는 타고난 성격도 고쳐야 한다고 따끔히 타일러주는가 하면 부분품조립방법을 하나하나 가르쳐주며 기술기능수준을 빨리 높이도록 도와주기도 하면서 마음써온 당세포비서의 다심한 정에 찌르르 가슴이 젖어들었다.
핵심당원으로, 선동원으로 성장한 박동무에게서 그 이야기를 들으며 작업반장은 당세포비서에게 특별한 친화력이 있음을 알게 되였다.하지만 이동작업으로 작업반을 떠나있는적이 드문한 그에게 있어서 이것은 초보적인 표상에 불과했다.
당세포비서의 책임성과 사업능력에 대하여 인정하지 않을수 없는 계기가 있었다.
조립공들에게 있어서 공구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무기이다.
그런데 이전에 작업반의 공구실태는 막연하기 그지없었다.공구를 착실히 갖추라고 모임때마다 강조하였지만 크게 달라지는것이 없었다.옆사람의것을 빌려쓰다가 잃어버리고서는 그것때문에 서로 티각태각하다나니 작업반분위기가 어성버성해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조립실적이 오르지 못하는것은 당연하였고 이것은 작업반장에게 있어서 골치거리가 아닐수 없었다.
그런데 새로 온 당세포비서가 이 문제를 해결할줄이야…
공구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계획수행은 물론이고 집단의 단합도 실현할수 없다는것을 간파한 문영남동무는 매달 공구를 한두가지씩 갖출데 대한 분공을 모든 당원들에게 주고 당생활총화때마다 총화하였다.
대다수 당원들이 따라섰지만 후보당원인 김동무만은 마이동풍이였다.월말까지 가져다놓으면 되지 않는가고 하루하루 미루다가 끝내는 집행하지 않았다.
당생활총화를 집행하면서 당세포비서가 당원의 의무 인식정형을 알아보았는데 김동무는 만족할만한 수준이 못되였다.
선봉투사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당원은 죽은 당원이나 같다고 따끔히 비판한 당세포비서가 속으로 자기의 사업에서 빈틈을 찾았음을 작업반장은 생활총화가 끝난 후 알게 되였다.
공구문제를 빨리 해결할 생각만 앞세우면서 당적분공을 정치적분공이 되게 주지 못하였다고 자신을 질책한 문영남동무는 하루일이 끝난 후 밤깊도록 분공을 다시 조직했다.김동무에게는 당원의 의무를 학습하고 자기 생활과 결부하여 당원들앞에서 해설하며 공구갖추기에서 본보기를 창조할데 대한 분공을 주었다.
당세포비서의 방조속에 분공을 수행한 김동무가 그 정형을 발표하는 날이 왔다.당조직관념을 바로가지고 당조직의 결정과 분공을 책임적으로 집행할데 대한 조항을 해설한 그는 당생활을 부담시하던 지난날의 잘못을 뉘우치면서 새로 마련한 공구들을 내놓았다.문영남동무는 김동무의 공구주머니를 작업반원들에게 보여주고 모두가 따라배우도록 사업조직을 빈틈없이 하였다.
행정일군의 고충을 자기의 일로 여기고 품을 들이는 당세포비서에 대한 고마움이 작업반장의 가슴에 그들먹이 차올랐다.
그때만이 아니였다.열명나마 되는 작업반원들의 생일을 빠짐없이 기억하고있다가 소박하게나마 기념품을 안겨주고 자기 생일에는 집에서 식사를 차려내오면서 집단의 화목을 도모하는가 하면 신입공들의 기술기능수준을 높이는데 자신을 깡그리 바치는 당세포비서에게 저도 모르게 의지하게 되였다.
작업반이 화목하고 단합되니 실적은 날로 올라갔다.조립1작업반은 자기 위치를 차지했다.계획미달이라는 말자체가 없어지고 조립부문의 기준작업반으로 되였다.
사회주의경쟁에서 앞선것으로 하여 모두의 축하를 받으며 서광동무는 옆에 앉은 문영남동무를 존경어린 시선으로 바라보았다.작업반의 전변에 깃든 녀성당세포비서의 헌신과 정열, 인정미가 새삼스럽게 느껴졌다.마음속에서 격정의 토로가 절로 터져나왔다.
(세포비서동지가 아니였다면!)
본사기자 김향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