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을 세계의 명산으로 빛내이는 길에 새겨진 자욱

2.16과학기술상을 수여받은 국가과학원 지질학연구소 일군들과 과학자들에 대한 이야기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백두산을 가지고있는것은 조선민족의 자랑이고 우리 인민의 긍지입니다.》

장구한 력사적과정에 화산지질학적작용에 의하여 형성된 백두산지구의 지질상은 특유의 웅장한 경관을 펼치고있으며 세계적으로 커다란 관심을 모으고있다.

우리 나라의 첫 세계생물권보호구인 백두산지구가 지난해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세계지질공원으로 등록됨으로써 조선의 조종의 산, 명산중의 명산인 백두산의 지질학적의의와 관광학적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세계에 그 이름을 더욱 자랑스럽게 떨치게 되였다.여기에는 백두산화산의 형성과정과 화산분출특성을 과학적으로 종합분석하고 그에 기초하여 수십개 지질유적들의 가치를 새롭게 론증한 국가과학원 지질학연구소 일군들과 과학자들의 고심어린 탐구와 헌신적인 노력이 깃들어있다.

얼마전 이들이 핵심이 되여 수행한 백두산화산과 관련한 대상과제에 2.16과학기술상이 수여되였다.


조선의 과학자의 존엄을 걸고


지금으로부터 10년전 가을 어느날 지질학연구소 소장 공훈과학자 교수 박사 박현욱동무는 당시 국가과학원의 대외일군으로 사업하던 김명건동무로부터 백두산지구를 세계지질공원으로 등록하기 위한 사업을 시작하게 되는데 연구소의 협력이 요구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였다.박현욱동무는 이 사업이 얼마나 중요하고 비상한 책임성을 요구하는것인가를 잘 알고있었다.

세계지질공원으로 등록되자면 일정한 지역범위내에 국제적의의를 가지는 지질유적들이 있어야 하며 그에 대한 엄밀한 학술적검토와 평가, 현지평가조의 세밀한 조사와 엄격한 최종심의 등을 거쳐야 하였다.

연구소가 맡아야 할 지질부분을 놓고 중압감은 컸지만 박현욱동무는 마음이 든든하였다.국보적인 백두산총서가 있었고 수십년전부터 해마다 두차례이상 백두산화산을 현지조사하는 과정에 축적한 풍부한 화산지질학적연구자료들도 있었다.

백두산지구를 세계지질공원으로 등록하기 위한 사업은 이렇게 첫발을 떼였다.하지만 이 사업이 거의 10년이 되도록 이어지게 될줄 그때에는 누구도 알수 없었다.

그러던 2017년 5월 과학정보실 실장으로 일하던 박사 박성철동무는 연구소일군들로부터 정식으로 이 사업을 담당할데 대한 과업을 받게 되였다.

《알았습니다.》라고 대답은 하였지만 그는 그날 밤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했다.두려움이 갈마들었다.이제라도 하는 생각도 들었다.하지만 자기가 왜 이 일을 담당해야 하는가고 물었을 때 소장이 하던 말이 떠올랐다.

《당조직과 심중히 토의했습니다.누구든 무조건 해내야 하는 사업이고 또 전문가적자질이나 실력만으로써는 끝까지 가기 힘든 초행길이기때문입니다.실장동무의 책임성과 성실성을 믿습니다.》

새날의 려명과 함께 그의 결심은 굳어졌다.

(그렇다.이 사업은 단순한 학술상의 일이 아니다.조선의 지질학자라면 누구든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박성철동무는 낮과 밤이 따로없이 방대한 자료를 조사분석하였다.백두산총서는 물론이고 백두산화산과 관련한 수많은 문헌자료들을 연구해나가던 어느날 그는 당조직의 조치로 환경지질학연구집단의 실장으로 새로 임명되였다.

당에서는 애국의 마음을 안고 백두산을 세계에 더욱 빛내이기 위한 개척의 초행길에 나선 국가과학원 일군들과 과학자들이 그와 관련한 견문을 넓힐수 있도록 은정어린 조치도 취해주었다.

박현욱동무를 비롯한 일군들의 지도와 방조밑에 박성철동무는 연구사들과 지혜를 합치고 열정을 합치면서 연구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였다.

2019년 12월 국가과학원에서는 드디여 백두산지구의 세계지질공원등록과 관련한 신청문건준비를 완료하였다.이것은 백두산을 세계에 빛내이는 길에서 국가과학원의 과학자들이 마련한 소중한 첫열매였다.

백두산지구를 세계지질공원으로 등록하기 위한 준비사업은 더 박력있게 진행되였다.책임일군들의 작전과 지휘밑에 강력한 력량이 보강되고 이미 선정된 지질유적들에 대한 현지조사와 고증이 대대적으로 진행되였다.

박사 부교수 리국훈동무를 비롯한 과학자들은 백두산지질공원학술안을 보다 높은 수준에서 갱신완성하였으며 지질유적들의 분포범위를 확대하고 지질다양성을 더욱 풍부히 할수 있게 하였다.정일봉의 화산지질학적인 독특성도 이 나날에 새롭게 밝혀지게 되였다.

그때 누구보다 피타는 사색을 기울인 사람은 박현욱소장이였다.그는 정일봉이 봉우리전체가 조면암이라는 한가지 암석으로 이루어져있으며 백두화산대에서 가장 큰 용암탑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제4기 화산지대에서는 찾아보기 드문 화도체로서 당당히 국제적의의가 있는 지질유적이라는것을 밝혀내고야말았다.그리고 자기가 직접 현지조사의 길에도 올랐다.

이렇듯 국제적의의를 가지는 지질유적들 하나하나에는 자기들이 깡그리 바쳐가는 지혜와 열정이 백두산을 세계에 더욱 빛내이는 한줄기한줄기의 빛이 되기를 바라는 과학자들의 참된 애국충성의 마음이 깃들어있다.

연구사들인 박사 김명철, 오영훈동무와 부소장 리영식동무를 비롯한 오랜 과학자들도 박성철실장과 함께 새로 꾸려지는 백두산지질전시장학술안을 품위있게 작성하는데 혼심을 바치였다.

이들뿐이 아니였다.록색건축연구소 연구사 송영재, 건축재료연구소 연구사 전영일, 지능정보연구소 연구사 박정국동무를 비롯한 여러 연구소의 과학자들과 국가과학원의 일군들도 백두산지질전시장을 그 내용과 형식에 있어서 흠잡을데없이 꾸리기 위하여 창조적지혜와 힘을 합쳐갔다.

우리 나라를 찾은 국제기구성원들이 삼지연시를 돌아보며 찬사를 아끼지 않을 때 그들과 동행한 리국훈동무는 백두산에 올라 장군봉으로 안내하며 이렇게 긍지높이 말하였다.

《여기가 바로 우리 조선의 최고봉, 백두화산대에서 제일 높은 장군봉입니다!》


백두의 흰눈처럼 깨끗한 량심으로


우리는 지질학연구소의 일군들과 과학자들이 종합분석한 백두산화산의 형성과정과 매 단계의 화산분출특성과 관련한 자료들과 함께 백두산지질공원의 지질유적들에 대한 자료를 보았다.

백두산화산, 백두산천지, 정일봉, 천년기대분출물, 탄화목, 리명수폭포…

40개 지질유적들의 특징과 과학적가치 등을 구체적으로 해설한 이 자료에는 그것을 위해 이들이 진주보석같은 량심의 자욱을 새겨온 내용은 단 한줄도 없다.

박성철동무를 비롯한 과학자들은 해마다 두차례이상 백두산화산활동과 관련한 연구를 위해 현지조사를 나갔다.한번에 보통 열흘, 보름이 걸리고 어떤 때는 한달이 넘게 걸릴 때도 있다.

무거운 측정기구들을 지고 인적없는 높고 험한 산발과 고원지대로 측정로선을 이어가던 나날에는 무두봉을 지나 산림한계선에 이를 때까지는 비를 맞고 그다음부터 백두산중턱에 이를 때까지는 우박을 맞고 장군봉과 천지에서 측정을 할 때에는 눈을 맞으며 수십리를 걸은 추억도 있다.비속에서 밥을 먹고 라침판을 벗삼아 안개속을 헤치며 낮에는 측정을 하고 밤이면 측정값들에 대한 해석을 하며 맞고보낸 무수한 낮과 밤들에 대한 추억은 한재호, 리광혁동무들에게만 있는것이 아니였다.백두산화산의 분출활동과정을 밝히기 위하여 맨몸으로도 걷기 힘든 산길을 하나하나 채취한 시료들로 점점 불어나고 무거워지는 큰짐을 지고 여러날동안이나 매일 수십리씩 걸으며 지질조사를 진행한 한성룡동무를 비롯한 과학자들, 그렇게 얻어진 하나하나의 측정자료, 수값들이 귀중한 화산지질학적자료들의 과학성을 담보하였다.

누가 보지 않는데서 량심을 지켜 산다는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인적없는 깊은 산속, 인적드문 곳에서 땅속의 비밀을 밝혀내야 하는 지질학자들이야말로 그 누구보다 진실하고 고지식하며 순박해야 한다는것이 우리의 주인공들의 고결한 인생철학이다.

이번에 2.16과학기술상을 수여받은 한재호, 리광혁, 한성룡동무와 같은 젊은 과학자들은 과학연구사업의 첫발을 떼던 홍안의 시절에 백두대지에 탐구의 자욱을 새기며 한생토록 안고 살 조선의 과학자의 혁명신념과 고결한 량심의 세계를 체험하였다.

한재호동무는 오늘도 삼포산에 대한 현지조사를 떠났던 일을 생생히 기억하고있다.

탄화목은 국제적의의를 가지는 지질유적이다.백두산지구에는 탄화목이 나오는 지점이 여러개 있다.

어느날 박현욱동무는 삼포산에도 탄화목이 있다는 자료를 보게 되였다.

(현지에 꼭 가보아야 한다.)

이렇게 생각한 박현욱동무는 한재호동무와 함께 길을 떠날것을 결심하였다.그때는 장마철이여서 개울이 불어나 삼포산으로 가는 달구지길도 막혀버리고말았다.비까지 내려 미끄러운 산길로 라침판과 지도를 보고 방향을 잡으며 두사람은 말없이 걸었다.

워낙 평시에도 말이 적은 소장과 함께 묵묵히 걷기만 하던 한재호동무가 불쑥 이런 말을 꺼내였다.

《소장동지, 탄화목지점이야 하나 세워놓았는데 당장은 그것으로 대치하고 앞으로 차차 발굴하면 되지 않습니까?》

《우리가 조건이 불리하다고 제눈으로 확인해보지도 않고 학술안을 만들수야 없지 않소.다음세대를 위해서도 우리가 꼭 조사를 해야 하오.》

드디여 이들은 점심마저 건늬며 몇시간동안 걸어서야 삼포산밑에 도착하였다.파면 허물어지고 또 파면 또 허물어지는 물먹은 부사층과 한참 씨름하며 1m정도 팠을가.드디여 시꺼먼것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소장동지, 탄화목입니다!》

《정말 탄화목이 있구만!》

두사람은 서로 부둥켜안고 기쁨을 나누었다.이렇게 되여 삼포산에도 탄화목이 있다는것이 실물로 확증되였다.

해발 2 000m이상 되는 높은 곳에 화산암이 아니라 특이하게 화강암이 드러나있는 남포태산화산도 국제적의의를 가지는 지질유적이다.산릉선이 매우 날카롭고 산경사가 급한 이 남포태산정점까지 올라 화강암시료를 따온 과학자도 한재호동무이다.

허연 화강암이 드러난 남포태산정점을 코앞에 두고 천연차단물과도 같은 폭이 수십m 되는 누운잣나무숲과 맞다들었을 때 그는 생각이 많았다.

아직 눈이 녹지 않은 누운잣나무가지에는 안개까지 걸려있어 앞도 잘 보이지 않았다.행여나 발밑을 내려다보니 분명 화강암지대였다.차디찬 눈이 덮인 잣나무가지를 헤치며 수십m나 나가자니 기운이 나지 않았다.

(여기서 시료를 따가지고 그냥 내려갈가?)

하지만 다음순간 그는 생각했다.

(연구소에서는 나를 믿고 여기에 보냈는데 만약 결과가 잘못되면 누군가 또 고생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무조건 정점까지 올라가야 한다!)

그는 누운잣나무가지를 헤치며 한치한치 정점으로 향하였다.

드디여 누운잣나무천연차단물을 지나니 이번에는 정점까지 물매가 심한 경사구간이 수백m가량 펼쳐져있었다.평지에서라면 몇분이면 달려갈 구간을 무려 1시간 30분동안 신고해서야 그는 정점에 다달았다.

한재호동무는 작은 수박만한 3개의 시료를 떠가지고 힘들게 산을 내렸다.

《아니, 그 돌 몇개때문에 종일 이런 고생을 했습니까?…》

남포태산의 정점까지 길안내를 해준 이름모를 고마운 사람이 이렇게 놀라와하였을 때 한재호동무는 진정으로 말하였다.

《이게 우리에겐 금덩이보다 더 귀한것입니다.》

한재호동무가 채취해온 이 귀중한 시료에 의하여 지금까지 도서와 지도에만 올라있던 남포태산화산이 가지는 국제적의의가 현물로써 확증되였다.

백두대지에 순결한 량심의 자욱을 새겨가는 청년과학자들의 모습은 한성룡동무가 채집하고 찍은 장군봉의 버섯모양암체의 시료와 사진에도 점점이 비껴있다.발에 생긴 상처때문에 고생을 하면서도 하나하나 얻는 측정값을 그리도 소중히 여기며 웃음짓던 리광혁동무, 당의 배려로 연풍과학자휴양소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는 그의 목소리에서 우리는 전세대 과학자들의 순결한 량심의 세계를 그대로 이어가는 미더운 새세대들의 모습을 보았다.

지질학연구소의 과학자들만이 아니였다.

지구환경정보연구소 소장 교수 박사 조일광동무와 국가과학원 부원 석준동무를 비롯한 여러 단위의 일군들과 과학자들도 자기들이 맡은 백두산지질공원과 관련한 각종 지도자료들의 확정과 지도편집 및 자료기지구축을 책임적으로 보장하면서 온갖 지성을 사심없이 기울이였다.

이 사업의 발기자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불치의 병으로 제대로 걸을수 없는 몸을 지팽이에 의지하여 혁명가요를 부르며 지질유적의 현지조사를 위해 무두봉정점을 향하여 수십리 눈길을 한걸음한걸음 헤치던 김명건동무, 새로 꾸리는 백두산지질전시장의 위치확정을 위하여 온몸이 퉁퉁 부어오른 상태에서도 평양에서 삼지연시까지 머나먼 길에 기꺼이 오르던 그의 불굴의 모습, 량심의 모습은 오늘도 과학자들의 추억속에 생생히 남아있다.

우리는 여기에 과학자들의 탐구의 길에 길동무가 되고 의지가 되여준 량강도의 일군들과 근로자들, 혁명사적부문을 비롯한 여러 부문의 일군들에 대하여서는 적지 못하였다.

그렇다.세계에 이름떨치는 조선의 자랑-백두산지질공원은 결코 자연의 산물이 아니다.

우리의 백두산은 마땅히 세계의 명산중의 명산으로 솟아 빛나야 한다는 조선사람의 자존심을 지닌 과학자들과 일군들, 이 나라의 수많은 인민들의 백두의 흰눈처럼 순결한 량심이 떠올린 애국의 산물이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려명희


소장 박현욱동무


박성철동무


리국훈동무


한재호동무


한성룡동무


리광혁동무


리영식동무


오영훈동무


김명철동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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