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와 연유를 쓰지 않고 관수를 하니 얼마나 좋은가
무동력수차식물뽐프를 제작설치하여 덕을 보고있는 신천군의 현실을 놓고
얼마전 우리는 신천군에서 무동력수차식물뽐프를 제작설치하여 전기와 연유를 전혀 쓰지 않고 밭관수를 진행하고있다는 자랑할만한 소식을 듣고 취재길에 올랐다.
《풍력과 조수력, 생물질과 태양에네르기에 의한 전력생산을 늘이며 자연에네르기의 리용범위를 계속 확대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군에 도착하니 군농업경영위원회 일군인 김창주동무가 반색을 하며 오늘은 반가운 사람들이 오는 날이라고 동을 달았다.
알고보니 방금전에 군에서 무동력수차식물뽐프를 도입할수 있게 도와준 국가과학원 자연에네르기연구소의 과학자들이 리용과정에 제기되는 문제가 없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왔다는것이였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무동력수차식물뽐프를 보러 왔던차에 그것을 연구제작한 과학자들까지 만나게 되였으니 마음은 더욱 흥그러워졌다.
과학자들과 만난 우리는 그들과 함께 새길농장 제5작업반으로 향하였다.작업반주변수로의 한곳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있는 무동력수차식물뽐프가 설치되여있었다.흐르는 물의 에네르기에 의해 수차가 쉬임없이 돌아가면서 퍼올린 물로 주변밀밭에 관수를 진행하고있는 풍경은 참으로 이채로왔다.
물뽐프의 경제적효과성은 더욱 귀맛이 당겼다.
이 무동력양수설비는 보통 물흐름속도가 1m/s일 때 시간당 2㎥의 물을 10m높이까지 퍼올리는데 하루 24시간동안 48㎥의 물을 푼다고 한다.이것은 한대의 3인치 양수기로는 한시간동안, 발동양수기로는 2시간동안 푸는 물량으로서 여기에 소비되는 전력이 5kW, 연유는 1.4kg이라고 볼 때 결국 물뽐프 한대가 100일동안 가동한다면 얼마만한 량의 전력과 연유가 절약되겠는가 하는것은 어렵지 않게 짐작할수 있을것이다.게다가 자연에네르기를 리용하니 전동기며 변압기, 전기선 같은것도 전혀 필요없어 그 실리 또한 적지 않았다.
이뿐이 아니였다.
구조와 동작원리가 간단하기때문에 농장기계화작업반이나 수리분조에서도 얼마든지 제작할수 있고 특별히 수리할 필요가 없어 한번 만들면 수십년간 쓸수 있다니 실용적가치는 매우 컸다.
감탄을 금치 못하는 우리에게 자연에네르기연구소 실장 리형연동무는 오히려 신천군일군들이 고맙다고,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여야 보배라고 아무리 연구성과가 가치있어도 현실에서 도입하지 않으면 무슨 의의가 있겠는가고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는것이였다.
례년에 없이 지속되는 가물로부터 밀, 보리의 안전한 생육을 보장하기 위한 투쟁이 긴장하게 벌어지고있던 지난 4월 연구소에서는 한시바삐 무동력수차식물뽐프를 리용하도록 할 마음으로 신천군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 과학자들을 파견하였다.
그런데 이 사업을 대하는 해당 지역 일군들의 태도는 한결같지 않았다.
신천군처럼 군당책임일군부터 과학자들을 직접 만나 설비의 동작원리에 대해 알아보며 제작사업을 적극적으로 도와나서는 지역이 있는 반면에 일군들이 전혀 낯을 돌리지 않아 이틀이면 넉근히 만들수 있는 설비를 보름이 다되여서야 겨우 형체만 갖춘 곳도 있었다니 얼마나 대조적인가.
비록 한대의 설비를 도입제작하던 과정에 대한 이야기였지만 그것이 우리에게 준 충격은 컸다.
이것은 명백히 책임감에서부터 오는 차이였다.
어떤 일이 있어도,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자기 맡은 지역과 단위의 농사를 책임지려는 립장이 명백한 일군은 과학의 힘에 의거하여 불리한 조건을 주동적으로, 완강하게 타개해나가지만 그렇지 못한 일군은 하늘만 쳐다보고 나라에 손을 내밀면서 우는소리만 한다.
생각할수록 쉬임없이 돌아가며 물을 퍼올리는 무동력양수설비가 소중히 느껴져 오래도록 눈길을 떼지 못하는 우리에게 김창주동무는 군에서 석교농장, 근로자농장 등 수로를 끼고있는 중산간지대의 농장들에 설치하기 위해 여러대를 더 제작완성한데 대해 자랑을 덧붙이였다.
전기와 연유를 전혀 쓰지 않고 밭관수를 진행하는 신천군의 경험도 좋지만 보다 돋보이는것은 당의 농업정책관철에 림하는 이곳 일군들의 비상한 책임감, 진취적인 사업태도였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장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