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교육자의 수첩이 전하는 이야기
랑림군 읍에서도 수십리 떨어진 랑림청년광산지구에 들어서면 제일먼저 눈에 뜨이는 건물이 있다.
광산유치원이다.
건물의 내외부는 물론 운동놀이실, 유희실에 갖추어진 놀이감이며 교구비품들도 눈길을 끌지만 운동장에 펼쳐진 인공잔디는 볼수록 감탄을 자아낸다.
얼마전 이곳을 찾은 우리의 심정도 다를바 없었다.
《우리 유치원앞을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 없습니다.멋쟁이유치원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을 대할 때마다 유치원을 건설할 때의 나날들이 어려와 가슴이 쩌릿해지군 합니다.》
우리와 만난 유치원 원장 김천미동무는 이렇게 말하며 자그마한 수첩을 내놓았다.수첩의 갈피마다에는 유치원건설을 물심량면으로 도와준 고마운 사람들의 소행자료가 적혀있었다.
《후대들을 위한 사업은 우리 당의 제일중대사입니다.》
유치원건설이 계획보다 드티여지고있던 지난 3월 어느날이였다.
광산책임일군은 이 문제를 놓고 자책감에 잠기였다.이것은 하나의 건설대상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우리 당이 그토록 중시하는 후대교육사업에 대한 관점, 조국의 미래에 대한 태도문제였다.
교육사업을 한시도 미룰수 없는 제1의 국사로 내세운 당의 뜻을 다시금 깊이 새겨안으며 책임일군은 유치원건설을 틀어쥐고 내밀 결심을 내리였다.
그때부터 책임일군은 건설주, 시공주가 되여 공사를 힘있게 내밀었다.건설에 필요한 자재보장을 위해 그가 이어간 출장길이 그 얼마인지 모른다.층막치기때에는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손에 다짐봉을 잡았다.그리고는 유치원을 먼 후날에 가서도 손색없는 건축물로 훌륭히 일떠세우자고 종업원들에게 호소하며 작업이 끝날 때까지 일손을 놓지 않고 헌신하였다.
책임일군만이 아니였다.광산의 일군들과 광부들도 하루일을 마치면 유치원건설장으로 달려왔다.
유치원건설을 위해 기울인 광산지역 주민들의 지성은 또 얼마나 뜨거웠던가.
그들속에는 많은 지원물자를 안고 건설장을 찾은 주민도 있었고 가정에 저축했던 자금을 보내준 주민도 있었다.얼마후 건축공사가 완공되였을 때 일군들과 종업원들, 주민들은 후대들을 위하여 또 하나의 창조물을 일떠세운 긍지와 보람을 한껏 느끼게 되였다.
이들은 그것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광산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친부모된 심정으로 교육의 현대화, 정보화가 높은 수준에서 실현된 유치원으로 꾸리기 위해 수백리나 되는 밤길도 주저없이 걸었다.유치원어린이들에게 젖제품과 고기, 알 등을 원만히 보장해주기 위해 축산토대도 그쯘히 꾸려놓았다.…
산골유치원 원장의 수첩은 그리 크지 않았다.
하지만 조국의 미래를 키우는 사업을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내세우는 우리 당의 뜻을 순결한 량심으로 받들어가는 이곳 광산 일군들과 종업원, 주민들의 뜨거운 진정이 그속에 다 어려있어 우리는 수첩을 가볍게 대할수 없었다.
그렇다.후대들을 위한 사업을 자기 사업의 한 부분으로 여기고 지혜와 힘과 열정을 아낌없이 바쳐가는 이런 참된 인간들이 온 나라에 무성한 숲을 이루고있기에 우리 조국의 미래는 그처럼 밝고 창창한것이 아니겠는가.
글 및 사진 특파기자 고철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