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하리라
안주시계급교양관을 돌아보던 우리는 전시된 한장의 사진앞에서 발걸음을 멈추었다.두팔을 잃은 한 녀성이 발가락에 연필을 끼우고 종이에 《복수하리라》라는 글발을 새기고있는 사진이였다.
사진속의 주인공은 TV와 출판물들을 통해 온 나라에 널리 알려진 리옥희녀성이였다.
그가 미제야수들에게서 당한 불행과 고통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있었지만 짐승도 낯을 붉힐 그 야수적만행이 바로 여기 안주시에서 감행되였다는 사실은 우리를 또다시 격분케 하였다.
리옥희녀성이 치솟는 증오심으로 써나가는 한자한자의 글에는 어떤 원한이 새겨져있었던가.
1950년 10월 리옥희녀성의 고향인 오늘의 안주시 룡흥리에 기여든 미제승냥이들은 그의
3일째 되는 날 너무도 배가 고파 산에서 내려온 어린 소녀는 집앞에 있는 원쑤놈들을 보고 망설이다가 집안으로 뛰여들려고 하였다.
이것을 본 원쑤들은 사냥감이라도 만난듯 너털웃음을 치며 문고리를 잡아당기는 그의 오른팔을 총으로 쏘았고 다시 문고리를 잡으려는 소녀의 왼팔마저 총으로 쏘았다.
인간살륙을 도락으로 여긴 원쑤놈들은 정신을 잃고 쓰러진 그를 칠성못(당시)으로 끌고가 두팔을 잘라버리는 귀축같은 만행을 감행하였다.
의식을 잃은채 겨우 숨이 붙어있던 소녀는 재진격하는 인민군대에 의하여 기적적으로 구원되였다.
리옥희녀성은 이 피맺힌 원한을 천백배로 복수해야 한다는 마음을 안고 세 딸의 이름을 《김복수》, 《김하》, 《김리라》로, 네번째만에 태여난 아들의 이름은 원쑤를 대를 이어 갚아야 한다는 의미로 《김원대》라고 지었다.
올해 공훈계급교양강사칭호를 수여받은 그는 오늘도 계급교양의 전초선을 굳건히 지켜가고있다.
글 본사기자 백광명
사진 본사기자 신철이